[트레킹] 가을산사 갑사.동학사와 유네스코 문화유산의 공산성을 걷다
- 가을산사의 추억 -
가을이 익어가는 시간들 많은 사람들이 단풍을 찾아 길을 나선다.
오랫만에 기획된 산사를 찾아 동학사와 갑사 그리고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선정된 공산성 길을 걸으며 가을의 익어가는 향기를 음미해 본다.
오랫만에 함께한 친구들과의 추억도 담아보고
만추의 가을에 이토록 아름다운 시간과
공간들을 함께 나눌수 있는 벗들이
곁에 있다는 감사한 마음을
담아 이글을 남겨 본다
♠가을산사 트레킹 개요
♣트레킹 일자 : 2023년 11월4일
♣ 트레킹코스 : 공산성 ~갑사 ~동학사
♣ 트레킹 거리/소요시간 : 발길닿는대로 걷다가 쉬다가 (8시간)
♣ 트레킹 주관 : 서울산악회 올스탑 대장
♠ 트레킹 모습들
♣ 공산성
백제역사유적 지구는 대한민국 , 중.서부에 있는 백제의 왕도와 밀접하게 연관된 유적으로
주변국들과의 활발한 교류를 통하여 문화적 발전이 절정에 이른 백제 후기를 대표하는 유산이다
백제역사 유적지구는 웅진(공주)시기 왕도와 관련된 유적인 공산성,무령왕릉과왕릉원/사비(부여)
시기 왕도와 관련된 유적인 관북리유적,부소산성 ,정림사지, 능산리고분, 등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공산성
백제역사 유적지구로 2015년에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고 함

가을산사 탐방으로 트레킹길에 나섰다

공산성은 웅진백제시기를 대표하는 왕성으로 백제의 대표적인 성곽으로
한성에서 웅진으로 도읍을 옮겨 문주왕,삼근왕,동성왕,무령왕을 거쳐 성왕이
부여로 도읍을 옮길 때 까지 64년간 백제의 왕성이었던 곳이다

공산성 첫번째 관문인 금서루

금서루에 올라 오른쪽 방향으로 성곽길을 탐험해 본다

공산성 추정 왕궁지는 아직 개발되지 않아 아직도 다양한 발굴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공산성 진남루
공산성의 남문이며 정문으로 조선시대 3남(충청도,전라도,경상도)의 관문

성곽길은 그렇게 긴 코스가 아니어서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곳이다

소담소담 속삭이듯 담소도 나누고, 포토죤이 나오면 추억을 담아놓고 유유자적 걷는길


바람에 흔들리는 휘장처럼 가벼운 발걸음의 여행길

성곽길에서 바라본 공주시내 (신시가지)

성곽위를 뒤덥고 있는 시멘트길이 조금 아쉬움으로 남지만

저멀리 금강을 가로지르는 공주대교와 장군산

금강은 물이 남쪽으로 흐르지 않고 북쪽으로 흐른다고 한다

포토죤이라고 포즈를 취하라고하는데 다들 어쩌지 못하고 미소로 ㅎㅎ


한참을 포즈를 취하고 추억을 담아 보고 또다시 길을 걷는다

만추의 계절 가을이 무르익어 가는 계절에는 주변의 모든 풍경이 작품인 것을

공산성의 연지인 이곳은 물을 저장하는 곳이라고 한다

금강을 바라보며 서있는 건축물은 만하루

공산성 내에 있는 영은사

자연을 만난 우리는 모두 열여덜 청춘처럼 순수한 마음 그대로

오래된 고목도 그자리에 그대로 그마음을 지키고 있는 듯하다

왕궁터에 자라는 은행나무의 한그루

편안한 의자같고 방석같은 느낌을 주는 낙옆에 앉아 도란도란 속삭여 본다


아직도 청춘

이곳에서보니 특이하게 문이 두개다 ???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걷던 길은 벌써 되돌아 원점으로 다가온다

이곳에서는 매년 10월에 공산성 행사가 진행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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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번째 산사 이야기 "갑사"-
갑사는 충청남도 공주시 계룡면에 있는 사찰로 대한 불교 조계종 마곡사의 말사라고 하며
동학사와 함께 계룡산 국립공원 내의 양대 사찰이다

갑사들어서는 길에 괴목대신
호국불교를 상징하는 신비한 나무로 그이야기기 전해져 오고 있다


오랫만에 찾아 오는 길

황금빛 노란 은행나무 잎들이 양탄자 처럼 깔려 있다

어느 영화제의 스타가 된 듯한 기분 좋은 양탄자 길이다

계룡산 갑사의 일주문이 갑사임을 알려 준다

갑사 가는길

갑사로 올라 가는길은 두갈레 길이 있는데 무장애 탐방로와 자연관찰로이다

오르는 길은 무장애 관찰로로 살포시 올라 가고

가을이 멋진 곳 그래서 추갑사라고 불린다

추갑사라는 말도 그렇고 학창시절 이상보님의 "갑사로 가는길"이란 수필도 언뜻 기억이 나는 곳이다

불경을 담아 가지런하게 바람에 흔들거리는 것은 동티벳 여행에서의 불경을 읽는 느낌도 든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고려 불화 특별전이 오는 11월12일까지 열린다고 한다



한점만 봐도 보살이 된다는 고려불화들 ㅎㅎ


단풍에 가려 궁금증이 더 증폭되게 만드는 가을의 산사모습

예뻐도 너무 예쁘다

조용한 가을을 향기를 맡으면서 즐겨보는 추갑사의 흔적들

가을의 향기가 그대로 전해져 오는 듯 하다

고즈넉한 산사의 풍경 그리고 기원을 기리는 한자락들...

그냥 보는 것 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풍경들

그자리에서서 한장의 추억을 담아 본다

수많은 억겁의 시간들과 함께 거슬러 온 세월

대적전을 지나고

가위바위보를 하듯 친구들과의 발걸음을 마추어 본다

가끔은 이런 모임도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 아닐까

갑사 철당간으로 깃발을 달아 두는 장대를 말한다
절에 행사가 있을때 이용되는데 갑사에는 당간을 철로 만들어 철당간이라 불린다


공주 여행길은 동학사지구,갑사지구,신원사 지구로 나눠서 계획을 세우면 될 듯

갑사 입구에서 간단하게 요기하면서
다녀온 갑사의 이야기에 열변을 토하기도 하고

동동주 한잔에 도토리묵을 안주 삼아 오늘의 갑사 여행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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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산사이야기 "동학사"-
동학사
통일신라의 승려 상원이 창건한 사찰로 대한 불교 조계종 제6교구인 마곡사의 말사이다
동쪽에 학 모양의 바위가 있어 동학사라는 설과 정몽주가 이 절에 제향하였으므로 동학사라 는 설이 함께 전해진다

계룡산 산행을 하면서 몇번 다녀온 곳인데 이렇게 여행길로 찾기는 처음이다

동학사 일주문

친구들과 함께 일주문에서

오랫만에 찾아온 동학사의 단풍 모습들

눈이 부실정도로 아름다움 풍경들이다

빨갛게 물든 단풍은 우리의 모습을 더욱 더 예쁘게 단장해 준다

그냥 바라만 보고 있어도 마음이 후련해 지는 느낌이 저절로 든다

몇번을 찾아 오는데도 매번 새롭다

친구들도 함께 해서 즐겁고

풍경이 너무 예뻐서 즐겁고

산사의 정겨운 모습에 너무 즐겁다

동학사의 이모저모
길상사의 모습과

정갈한 듯한 산사의 모습도 멋지다

처마 끝에 그려진 단청의 색이 너무 예쁘다

가을의 단풍을 시샘이라도 하는 듯 가을비가 살포시 뿌려진다

4층석탑을 3층석탑이라고 한다
위에 올려져 있는 세월의 흔적이 남아 있는 탑을 말하려는 것 같다


동학사 대웅전

동학사 앞에서
쉼없이 걸었더니 모두 피로가 드는 모양이다
잠시 걸음을 멈추고


무엇을 이야기 하려는 걸까?
보지 말아야 할 것은 보지 말라는 뜻???

동학사의 이모저모를 살펴보고

이곳 역시 가지런하고 깨끗한 느낌을 주는 구도이다

산사를 내려올 때에는 소로길로 것는다

오래전에 계획된 가을 산사여행길
산행과 다른 여행길이라는 것은
마음에 아늑한 포근함이 자리 잡고 있는 것 같다
하루의 여행길이지만 무척많은 추억을 담아온 하루인 것 같다
공주의 풍요로운 가을 추억과 친구들과의 소중한 시간들
오늘의 소중한 추억을 나의 일기장 속에 담아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