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킹] 월류봉의 달의 흔적을 찾아서
-월류봉-
월류봉은 충북 영동군 황간에 자리한 407m의 봉우리로
한천팔경중 하나다. 달도 머물다 간다는 월류봉의 봉우리 이름으로 달이 능선을
따라 물 흐르듯 기운다는 모습에서 유래 되었다. 오늘 트레킹은 월류봉을 따라 흐르는 초강천 둘레길을
걷는 코스로 모두 3구간으로 구성되어있는데 1구간은 여울소리길로 2.7km, 2구간은 산새소리길로 3.2km,
3코스는 풍경소리길로 2.5km, 모두 8.4km를 왕복으로 걷는 코스다.이번 둘레길은 전국 둘레길
10개 코스중 6번째로 월류봉 둘레길 코스로 가을을 맞이하여 은은한 달의 궤적을
따라 옛 선비의 풍류를 그리며 걷는 고즈넉한 코스로 기억된다
♠트레킹 개요
♣트레킹일자 : 2023년 9월24일
♣ 트레킹 코스 : 월류봉둘레길 ~여울소리길 ~산새소리길 ~풍경소리길
♣ 소요시간/거리 : 16.5km / 4 h
♣ 주관 : 다음수도권 고수대장
♠ 트레킹 모습들
충청북도의 자연환경 명소로 지정될 정도로 아름다운 풍광과 다양한 유적문화가 있는 곳이다
산과 하천이 어우러진 고즈넉한 풍경이 옛 선비의 기개를 품은 듯 느껴진다
오늘의 트레킹은 전국 하이라이트 둘레길 여섯번째 코스인 월류봉의 향기를 가득 담아야 겠다
깍아지른 절벽위로 홀로 서있는 정자의 모습이 주변 풍광과 너무 조화롭게 잘 어울린다
함께한 산우들과 함께 월류봉 표지석에서 .....
달도 머물다 가는 월류봉
나도 이런 멋진 풍경에서 잠시 머물다 가고 싶다
산과 강과 구름과 그리고 바람과 함께 잠시라도 이느낌을 느끼며.....
송시열 선생의 유허비로 송시열선생이 잠시 은거하며 학문을 가르키던 뜻을 기린 비라고 한다
들녘엔 벼가 익어 가고 가을의 향기가 물씬 풍겨온다
가을의 향기를 가득 담아 놓은 듯 풍요로움이 느껴진다
가을하늘 답게 파란하늘에 수놓은 구름은 새털처럼 가볍게 다가온다
전국 투어 둘레길 리더인 고수 대장님의 모습도 한컷
여울 소리길로 접어 든다
데크길로 이어진 여울 소리길은 낭만을 담아 놓은 바구니처럼 느껴진다
둘레길은 여유로움......
다섯글자에서 풍겨나오는 행복감
꽃길만 걷자
항상 이렇게 좋은일들만 있을 수는 없지만 마음 한켠엔 이런 행복의 희망을 그리며 ....
가벼운 발걸음 상쾌한 마음 .....
"가을의 어느날 나의 모습이다"
하천을 따라 걷는길
어쩜 인공과 자연의 조화로운 연출이 이토록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는 마법같은 일이다
귀로 듣는 흐르는 물소리, 눈으로 보는 파란하늘 두발로 자연을 걸을 수 있음에 감사하다
끝없이 펼쳐진 풍경들의 아름다움에 취하고 푸르름에 취하고 가을 향기에 취해 보는 시간들...
16km가 넘는 긴 코스인데도 데크길로 이뤄져 있어서
평지길을 걷는 듯 부담없이 걸을수 있는 코스다
오랜 산우인 얼레지님과 함께
자연과 함께 한다는 것은 항상 미소가 자연스럽게 생겨 나는 듯
오늘 함께한 산우들과 함께
가을을 표현한 한폭의 그림같은 풍경들
마을 앞으로 흘러 가는 드넓은 하천은 물살이 자잘 거리며 흘러 간다
월류봉 광장에서 시작된 둘레길이 벌써 우매리에 도착
물이 불어나 징검다리가 물에 잠겨 버렸다
조심조심 바위는 미끄럽진 않은지 ㅎㅎ
한손엔 등산화를 또한손에는 양말을 들고 걷는 나의 모습 ㅎㅎ
오늘의 트레킹길은 여기서 마무리
반야사 까지 0.9km가 남았는데 다른 일정으로 생략하고 오늘의 발걸음을 마무리한다
이렇게 커다란 해바라기는 무척 오랫만에 보는 듯하다
가을의 길목에서
오늘의 발걸음은 무척 향기로운 길이 아니었을까?
길가에 나풀거리며 반겨주는 코스모스와 야생화들
가을 하늘의 푸르름과 과수원의 풍요로움
끝없이 펼쳐진 아직은 붉게 물들지 않은 산들의 푸르름
가을을 마음껏 즐긴 오늘 둘레길의 여운을 남기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