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넘고 강건너 /트레킹

[트레킹] 양양 둔전계곡 트레킹..설악의 또다른 비경

강영희의 흔적 2023. 7. 9. 01:34

-양양 둔전계곡-

설악산 대청봉 동쪽 산자락에서 발원해 동해로 흐르는 물줄기를 따라
천혜의 오지 둔전계곡이 자리잡고 있다. 양양 석교리를 지나 맑고 시원한 물줄기를 거슬러
올라갈수록 계곡은 좁아지고 사람 손타지 않은 자연이 우리를 맞이한다. 이계곡은 설악산 대청봉 동쪽 산자락에서
흘러내린 물이 둔전저수리에 모였다가 다시 흘러 동해로 빠져 나가며 오랜 시간동안 출입이 통제되어
말그대로 오지중의 오지라 불리던 이곳을 2개 코스로 개발중에 있다가 잠시 중단된 모습이다
둔전계곡으로의 트레킹과 주변 송암산,화채봉,설악산 대청봉으로 오를 수 있는 
산행코스가 있으나 잘 알려지지 않은 탓에 산길은 조용한 곳이다
오늘 둔전계곡으로의 트레킹도 잘 알려지지 않은 곳으로
사람의 손때가 덜 묻은 숲과 계곡에서 원시림의 자연의
모습을 담아본다
 

♠트레킹 개요

   ♣트레킹일자 : 2023년7월8일(토)
   ♣트레킹 코스 :  양양 진전사 3층석탑 ~ 진전사 ~둔전계곡 ~ 둔전폭포 ~ 원점회귀
   ♣트레킹거리/소요시간 : 8km /5h
   ♣트레킹 주관 : 서울산악회올스탑대장
 

♠트레킹 모습들

유럽여행전에 신청을 해 놓은 탓에 여행의 피로가 가시기 전에 오지트레킹길을 나선다
 

오늘은 양양 진전사가 있는 둔전계곡 트레킹
이곳도 잘 알려지지 않은 곳으로 아직 개발이 진행중에 있는 곳이란다
 

길옆에 진전사지 삼층석탑이 있다
 

국보 제122호로 지정된 삼층석탑이 그 옛날 깨달음의 도량이었음을 알리고 있다
이 석탑은 통일 신라 시대의 대표적인 석탑 가운데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오지라고 하더니 길은 참 좋아 보인다
 

계곡을 따라 걷는 트레킹길은 시원한 물소리와 함께 걸어서 그 느낌이 참 좋다
 
그래도 먼저 지나간 흔적이 있는지 꼬리표가 덩그러니 달려 있다
 

강원도 양양하면 송이버섯이 유명한 곳이다
 

이제부터 계곡 물건너기가 시작된다
 

시작부터 빠지려니 망설여지고 요령을 피워보다 결국 물길로 건너는 모습들
 

잘 다듬어지지 않은 천혜의 자연 그대로의 모습
 

둔전계곡으로 이어지는 작은 폭포수 앞에서 
 

잘알려지지 않은 길이라서 그런지 길을 찾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가다가 길이 막혀 되돌아 오기도 하고 
 

폭포수의 시원한 물줄기에  자리를 잡고 잠시 쉬어가기로한다

 

폭포수의 포말과  작은 단풍잎의 조화로움은 한폭의 수채화를 그려놓은 듯하고
 

한여름의 더위는 계곡물과 함께 저멀리 사라져 버렸다
 

계곡 피서지의 모습 그대로 ㅎㅎ
 

 폭포에 기대어 폭포수의 맛사지는 그야말로 시원함의 절정
 

무더위가 어디로 갔을까 할 정도로 시원함이 몰려온다
 

둔전계곡의 멋들어짐에 다음 코스로 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기도 하고
 

가야할 코스는 아직 먼데 ㅎㅎ
 

사람의 흔적이 없는 자연의 모습이 마치 신비롭게 느껴진다
 

그래서 자꾸 인적이 없는 곳으로 더 가고 싶어지는 걸까?
 

길은 험하고 거칠어도 새로운 도전에 설레임은 가득하고
 

폭포수의 거친 함성은 깊은 탄성을 불러온다
 

둔전계곡에는 10여개가 넘는 폭포가 있다고 한다
 

오늘의 둔전계곡 트레킹은 이곳 폭포에서 회귀
 

각자도생의 길을 찾아 떠나는 나그네 처럼 어떻게 하면 요령껏 건너갈까?
 

결국에는 모두 빠져 버리게 되는 것을 ㅎㅎ
 

이 곳 둔전폭포위로 10여개가 넘는 아름다운 폭포들이 연결되어 있다고 한다
 

시원함과 우렁찬 함성이 들려오는 폭포수와 함께 하는 계곡트레킹은 여름 산행의 별미 
 

익숙한 풍경
 

깊은 계곡에서 흘러 내리는 물소리의 청아함이 느껴지는 듯
 

가던길을 멈추고 잠시 흔적을 담아 본다
 

물속을 벗어나지 못하고 ㅋㅋ
 

동심으로 돌아가서 물장구 치고 
 

한장의 화보를 담는 것처럼 멋진 모습을 남겨 본다
 

생각 보다 오늘의 트레킹은 여유가 있다
 

시간적으로 충분한 시간이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오늘 계획한 것은 다 이루지 못했어도 아쉬움은 없는 듯
 

되돌아 오는 발걸음이 가볍게 느껴진다
 

새로운 길을 찾아  힘들지 않게  되돌아 갈 수 있음을....
 

짧지 않은 계곡 트레킹길
산넘고 물건너길 몇차례
풍덩거림과 물장구치고 더위를 식혀가며 걷는길
푸르름과 시원함과 편안함이 함께 하지만 
또 다른 시간이 앞으로 다가선다
매일 같이 변화하는 시간들...
이런 것들이 자꾸 빠르게 다가온다
그래도 오늘의 행복한 일상은 이렇게 마무리 한다
이런 시간이 내게 존재하고 함께 하는 것에
고마움을 느끼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