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넘고 강건너 /100명산 산행

[산행] 홍천 공작산 산행과 수타사 산소(o2)길 트레킹 길을 걷다

강영희의 흔적 2023. 6. 4. 01:39

- 공작산(887m) -

공작산은 산정에서 뻗어나간 능선이 마치 "공작의 날개처럼 
펼쳐져 있다" 하여 공작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정상에서 바라보면 
홍천군 일대가 한눈에 들어 오며, 주변 풍경과 암벽이 장관을 이루는 곳으로 유명한 곳이다
정상에서 능선을 따라 6km 아래에 있는 수타계곡은 갖가지 멋드러진 바위들과 아름다운
풍경이 비할 데 없는 곳이다. 봄 철쭉, 가을에는 노송과 어우러진 암릉들
그리고 눈덮인 겨울산 역시 모든 이들을 매료시키는 곳이기도 하다
오랫 만에 찾아 오른 공작산의 매력과 수타사
산소길은 걷는 내내 포근하고 신선함을
가득 담아온 시간들이었음을
기억해 본다

 

♠산행개요

   ♣산행일자 : 2023.06.03 (토요일)
   ♣산행코스 : 공작현 ~ 정상 ~ 공작산 입구 , 수타사 산소길
   ♣산행거리/소요시간 : 공작산 산행 => 6km/3h , 수타사 산소길 => 8km/2h
   ♣산행주관 : 서울산악회 올스탑대장

 

♠산행모습들

아름다운 산행길 공작산에 오른다
 

시간적 여유와 제반 모든 것이 풍족할 정도로 멋진 산행길인 공작산
 

산정까지 넉넉하게 한시간반 정도면 충분하게 오를 수 있는 코스
  

푸르름이 가득하고 맑고 신선한 공기가 폐부를 정화 시켜 주는 듯한 시간들
 

산행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가파른 산행길은 숨을 거칠게 몰아 쉬게 만든다
 

행여 길을 잃을 염려도 없는데 앞 산우를 바짝 따라 길을 오른다
 

거칠은 산길을 부담없이 오를 수 있는 것도 산친구들과 함께 오르기 때문이리라
 공작산 산행길은 이번이 3번째 산행
 

겨울산행과  지금 계절에 오른 2번의 산행길
 

공작산은 그렇게 거칠지도 않지만 쉽지도 않은 산이다
 

산정 가까이 오르게 되면 이렇게 암릉들이 즐비하게 있지만 산정의 풍경은 그야 말로 환상적이다
 

오늘 같은 산행길에 이렇게 오래된 고사목과 푸른하늘의 교묘한 조화는 하나의 작품처럼
우리앞에 다가선다
 

어느새 정상에 도착

몇년전의 산행 모습이 데자뷰 되는 것처럼 공작산의 정상은 그대로의 모습
 

저 광활한 산맥을 달려가듯 하늘 위에 펼쳐져 있는 뭉게 구름의 모습도 한폭의 그림이다
 

이렇게 푸르른 하늘과 푸른 초목과 푸른 산맥들의 조화로운 풍경을 보고 있노라니 기분마져 상쾌하다
 

정상에서의 멋진 풍경을  본 대가를 치르는 것인지 하산길에 앞사람을 무작정 따라가다
왕복2키로의 머나먼 길을  알바하고 되돌아 오게 됨을 ㅎㅎ
 

산행거리가 짧다하여 일부러 더 걸은 것도 아닌데 한참을 더 걷다가 제대로된 이정표를 다시 만나다
 

역시 알바는 관심인가 보다
다른길을 걷고 있다고 생각했는데도 앞 산우만 따라 걷다 그랬으니 탓할 것도 없는 내탓이리니
 

정상적인 하산길에 접어드니 마음이  편해진 느낌
 

철지난 낙옆을 밟으며 하산하는 길에 동무가 되어준 낙옆의 사각거리는 소리도 싱그럽게 들린다
 

벌써 공작산 입구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이렇게 등산로 길이 명확하게 표시되어 있는데에도 알바를 하는 일도 생기다니 
 

공작산의 멋들어진 소나무의 모습에 잠시 머물러 본다
 

공작산의 느낌은 산행과 더불어 트레킹을 연상하게 하는 잘 정돈된 산길이란 느낌을 갖게 한다
 

이런 숲길은 낭만이 절로 생기게 하는 길이 아닐까?
 

이런 느낌의 풍경들은 어쩜 알프스의 트레킹 길을 걷는 듯한 느낌도 든다
 

공작산 입구의 정경
푸르름과 넓은 저수지의 평화로운 모습
 

그리고 오늘의 멋진 산행을 마무리 하는 사랑의 하트에서 흔적을 남겨 보고
 

산행을 하면서 말동무가 된  라미님과 함께 
 

노란색 금계국이 만발한 수타사 산소길에 가득 피어 있다

 

금계국과 함께 
 

수타사  홍회루 전경
 

웬 통나무에서 샘물이 솟아 나는가 했더니 속으로 고무호수가 연결되어 있네 ㅎㅎ
 

수타사 목조관음 보살 좌상

원통보전으로 관세음보살을 모신 곳이라고 한다
 

수타사를 둘러 보고 이어진 산소(o2)길
 

산소길을 한바퀴 도는데 8km가 넘는 코스다
 

공작산 산행후 이곳으로 이동해서 산소길을 한바퀴 돌 수 있는 시간이 충분하다
 

가벼운 차림으로 산보하듯
 

향기가 없다는 모란꽃
 

이제부터 시작되는 산소길
 

계곡과 산길을 따라 만들어 놓은 트레킹길
 

 
 

중간중간에 반대편으로 넘어 갈 수 있도록 다리들을 만들어 놓아 다양한 코스로 걸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오랫만에 보는 꿀벌통
 

아늑한 숲길도 만들어 놓았고 
 

멋들어진 출렁다리도 있을 정도로 트레킹길을 잘 만들어 놓았다
 

계곡에서 발을 담그며 잠시 더위를 피해  땀도 식혀 보는 혜택도 누려보고
 

무사함을 위한 삼단 돌탑도 정성껏 쌓아 놓고
 

강가에 세워진 수많은 탑들의 소원이  다 이루어 지길 기원하면서 

 

봄을 보내며 맞이하는 들녘의 야생화와 함께

 

향기롭고 사랑스런 꽃들은 언제나 어디서나 항상 마음의 향기와 함께 실려오는 듯 

 

 

 

역사의 상처를 안고 자라는 소나무의 현장도 남겨 놓았다
 
봄의 풋풋함을 원없이 즐긴 하루....

끝없이 펼쳐진 산맥의 푸른 향기는 힐링의 순간들....
공작산의 아름다움 풍경은  또다른 격이 있음을 알려준 시간들이다

이렇게 수많은 길을 다니면서 오늘도 많은 배움을 얻은  시간들 
오랜 시간이 흘러 찾아온 공작산은 변함없는  미소로 답해준다
이어서 만난 수타사의 산소길은 편안함을 느끼게 해 준 힐링의 트레킹 길이었음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