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한남금북정맥 2구간..마이산길을 걷다
-마이산(472m)-
경기도 음성군과 안성시 경계에 있는 산으로
망이산 또는 매산으로 불리기도 한다. 진안에 있는 마이산과 이름이 같아
혼동하기 쉬운산이지만 한남금북정맥 길에 솟아 있는 마이산은 망이산성으로 그 이름이 알려져 있다
망이산성은 다른 산성과 다르게 산성과 봉수대가 같이 존재하고 있어 학술적으로 더 귀중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한다. 이번 2구간길은 마이산,갈미봉,굴암산을 거쳐 가는
코스다. 따스한 봄날에 소풍가듯 기분좋은 여행길을 다녀온
느낌을 준 산행모습을 남겨 본다
♠산행개요
♣산행일자 : 2023년 3월18일(토)
♣산행코스 : 수레티고개 ~마이산 ~갈미봉 ~안산 ~쌍봉초교 ~굴암산 ~329번국도
♣산행거리/소요시간 : 15.9km / 5h
♣산행주관 : 다음수도권 산악회 삼각지 대장
♠산행모습들
우연찮게 시작한 한남금북정맥 2구간을 시작한다
오늘은 수레티 고개에서 시작 16km거리를 걸어야 하는 구간
화봉육교에서 출발 산길을 따라 걸음을 옮긴다
어쩜 둘레길 같은 길이라고 해야 할 까?
도심에 가까이 있어서 일까?
험난하고 굴곡이 많은 느낌을 주지 않는 코스다
산길에 일찍 피어나 반겨주는 생강나무의 노란꽃들이 반갑게 맞이해 주고
세월을 잊어 버린지 벌써 핀 곳도 많은데 진달래가 이제서야 꽃망울을 만들고 있다
마이산과 마니산 ㅎㅎ
마니산으로 착각해서 따라온 산우도 있다고 하는데 이곳은 마이산 (망이산)이다
가을의 향기가 아직 남아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산행길에서 정산총무와 함께
용을 쓰듯 달려가는 산행길이 아니라서 그런지 여유로운 모습들
어쩜 이곳 정맥길은 도심 인근에 있어서 그런지 둘레길 수준이다
해발 480여 미터
얼마 오르지 않아 정상이라고 하니 참 이런 날 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정맥 코스중 쉬운길이라서 그런지 산우들이 종주신청을 많이 한것 같다
어휴 함께 사진 속에 있는 모두가 대간/ 정맥을 다니는 베테랑들이다
산을 좋아하니 이렇게 마음 씀씀이도 함께 ....
정상이라면서 운동기구도 있고 쉼터도 만들어 놓았으니 그야말로 동네 산처럼 느껴진다
그래도 오늘 산행거리는 자그만치 16km
망이산성의 모습
어쩜 여자산우들이 이렇게 많았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산길에서도 우먼파워가 느껴진다
정맥길은 가파르고 험난한 길보다 이렇게 둘레길 처럼 오래 걸어갈 수 있는 코스들이 많아서 좋다
간간히 진달래처럼 예쁘장한 꽃들도 반겨주고
산행길도 가까운 곳이라 시간적인 여유가 많아서 인지
가다쉬고 쉬면서 가고 하는 시간들이 많아 진다
흔적을 찾아서 오늘은 몇번이나 알바를 할까?
두번째 정상인 갈미봉에 서다
산행리더가 산우들을 위해 길을 잃어버리지 말라고 꼬리표도 달아 놓았다
숲은 수풀의 준말이라고 하네요 ㅎㅎ
앗 여긴 아직도 가을 .......
쌓여 있는 낙옆을 밟으며 걷는 내내 사가사각 거리며 다가오는 소리는
봄이 다가옴을 알려 주는 듯
산길을 다 걸은 듯 한데 아직 쌍봉 초등학교 까지 6.7km 남았다
산길이 개발되어 도심으로 공장으로 바뀌고 나니 리더들도 헤메기 시작
어디로 가야 할지 고민들을 한다
길가에 핀 홍매화의 모습에 모두들 털썩 주저않아 사진작가님들을 기다린다
산길은 사라지고 아스팔트길을 한참을 걸어 쌍봉리에 도착
쌍봉리를 지나니 이제서야 산길로 또 접어 든다
산매화가 예쁘게 피어 있고 그사이로 발걸음을 옮긴다
철조망이 쳐져 있는 걸 보면 개인 사유지 인가 보다
자꾸 개발되어 가다 보니 조그마한 야산들도 사라져 가고 있나보다
계속 반복되는 아스팔트길과 산길 ㅎㅎ
그래도 무성한 나무 가지치기 하면서 걷는 길보다는 조금 나은 듯
걷다보니 이렇게 좋은 길도 나오는데
아직 얼마나 남았는지 가늠이 안된다
아직은 가야할 길이 많이 남았지만
산길을 걷는 다는 그 자체 만으로도 활력소가 생기는 듯하다
큰 행복보다 소소하고 작지만 성취할 수 있는 그런 시간들이 많이 생겼으면
하는 생각이 많이 든다
산을 다니면서 여유로움과 부드러움이 아닐까?
급하고 경직되어 있으면 늘 탈이 생기는 일들이 많아지는 듯
오늘 산행도 급하지 않은 여유로움의 자세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