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넘고 강건너 /100명산 산행

[산행] 수원 광교산 산행

강영희의 흔적 2022. 12. 12. 23:56

-광교산(582m)-

광교산은 수원의 북쪽에서 오는 찬바람을 막아주며
시가지를 품에 안고 있는 수원의 주산으로 원 이름은 광악산이었으나
고려 태조 왕건에 의해 광교산으로 명명되었다고 전해 진다.광교산은 경부 고속도로와 서울-수원간
도로 사이에서 남북으로 약 2km정도에 걸쳐 뻗어 있는 산으로 수원시 상광교동에 속한다
산의 능선이 매우 한적하면서도 완만하고 사이에 수목이 우거져 있어 산림욕을 하거나
당일 코스로 오붓하게 산행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수원 8경의 하나로 광교산에
눈이내려 나무에 수북히 쌓여 있는 경치의 아름다움은 8경중에서도
첫번째로 손꼽힐 만큼 아름다운 곳이다.
가까운 곳에 두고서 처음으로
오른 광교산의 모습을
담아 본다

♠산행개요

♣산행일자 : 2022년12월12일
♣산행코스 : 광교역 ~낭만길 ~형제봉 ~비로봉 ~광교산(시루봉)~토끼재 ~상광교 ~창성사
♣산행거리/소요시간 : 9km /5h
♣산행주관 : 다음수도권 인테리어대장

♠산행모습들

광교산으로 향하는 코스는 도심을 가로질러 오르는 듯하다
광교역에서 내려 광교산으로 바로 오르는 코스


오래된 숙제를 풀어내는 듯한 마음이 드는 오늘의 산행길

가까운 곳에 두고서도 어떻게 인연이 닿지 않아서인지 처음 광교산으로 오른다

어쩜 가까운 관악산이나 북한산 못지 않게 친숙해 질 수 있는 산인데
생각이 멀리 있었나 보다

뒷동산에 오르는 듯한 느낌을 주는길

오늘 제법 추운 날씨라 그런지 살짝 한기가 느껴진다

늦가을 뒷동산 분위기 처럼 갈색 낙옆들이 병풍을 쳐 놓은 듯

광교산에도 계단이 많다고 하는데
이곳이 형제봉으로 향하는 코스중 가장 힘든 코스라고 한다

멋있는 풍경은 그래도 암릉과 소나무가 만나야 한다는 것
밋밋한 트레킹길 보다 이렇게 느낌을 주는 곳이 좋은 산행길인 것처럼...

얼마 오르지 않은 듯한데 벌써 형제봉에 올랐다

광교산의 정상석은 시루봉에 있는데
이곳을 광교산이라 생각하고 하산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신라 최치원 선생과 관련된 망해정이란 정자


광교산은 예전에는 용인시에 속해 있다가 지금은 수원과 용인시 경계선에 있다고 한다

토끼재에서 잠시 일행들을 기다리면서

광교산 시루봉에 오르다
원래 정상석은 수원성 모양의 탑으로 만들었는데 용인시와 경계에 이르면서 현재의 정상석으로 교체되었다고 한다

첫산행길에 만난 산우님들과 함께

오늘산행은 고대길님의 해외출국기념산행을 겸해서 ㅎㅎ

광교산에 오길 잘했네요 ㅎㅎ

바람에 흔들리며 계단 위로 흩날리던 낙옆들도 하나의 추억이 되고

발자욱 뒤로 남은 낙옆은 먼발치로 그 추억을 담아 놓으리

우연인 듯한 일들이 필연이 되고
한발자욱씩 걸어온 시간들은
나의 소중한 삶의 일부가 되고
그런 삶의 일부들이 추억 속에서
한편의 서사시를 써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의 광교산을 다녀와서 생각난 일들을 정리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