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북한산 길을 걷다
-북한산-
요즘은 관악산보다 북한산을 더 자주 찾게 된다
어떤 연유인지는 모르지만 가까운 관악산보다 한참은 먼 북한산
산의 규모나 산행길은 별 다름이 없어 보이지만 북한산은 왠지 차분한 느낌을 주는 곳이다
울뚝불뚝 솟아 있는 암릉을 바라보며 오르는 산행길과 계곡사이로 흐르는 시원한
물줄기를 바라보는 것도 산을 오르는 즐거움 중에 하나임을 다시금 느껴본다
오늘 산행은 지인을 따라 가벼운 발걸음으로 오른 코스다
벌써 시원한 가을 바람을 느끼며 걷는 길은 지난
일들의 소회와 함께 옛 추억을 기억하는
시간들이어서 더욱 더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 시간들이었음을...
♠산행개요
♣산행일자:2022년9월3일
♣산행코스 : 삼천사 ~ 승가봉 ~삼천사
♣산행거리/소요시간 : 4h30 /6.5km
♣산행주관 : 서울산악회 하트대장300회 축하산행
♠산행모습들
삼천사로 오르는 코스가 다양하고 날머리로 이어지는 코스가 좋구
깨끗하고 맑은 계곡물을 따라 걷는 길이 좋다
들머리에 있는 삼천사 석탑은 탑돌이를 하는 신도들이 없어 썰렁한 느낌마져 준다
조용한 이곳을 한꺼번에 300~400여명의 산우들이 몰려 드니
산사는 순식간에 북썩거린다
금색으로 씌여진 삼각산 삼천사
일주문 옆으로 오르면 삼각산의 다양한 코스를 만날수 있다
오늘 산행은 기념산행으로 갑볍게 올랐다가 원점회귀하는 코스인데
저 멀리 보이는 투구를 쓴 전사의 모습이 다가온다
오늘의 종점인 승가보에 오른다
원래는 원효봉까지 오르려 했으나 행사시간이 당겨지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승가봉에서 하산
내일 정도는 태풍이 다가온다고 하는데 오늘은 이렇게 하늘이 맑다
이곳도 통천문인가?
관악산에도 통천문이 있는데 이곳 승가봉아래에도 통천문이 있네
북한산 또는 삼각산이라는 이름은 생각하기 나름인 듯
오래전부터 불려졌던 삼각산,그리고 일제시대 정리하면서 북한산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ㅠㅠ
어쩜 이리도 맑고 깨끗할까?
한여름이라면 풍덩하고 뛰어들고픈 생각이 절실한데 ㅎㅎ
가벼운 산책을 다녀온 듯한 느낌을 준다
오늘 산행은 강렬하고 힘든 산행길은 아니지만
가을로 접어드는 길목에
저 푸른하늘에 계신 님과의 추억을
회상해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들 때문이었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