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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청풍명월의 고장 단양 도락산의 멋을 찾아서...

강영희의 흔적 2022. 5. 23. 14:32

 

-도락산-

도락산은 청풍명월의 아름다운 고장인 단양에 자리잡고 있는 산이다

소백산과 월악산의 중간쯤에 있는 바위산으로 현재 일부가 월악산 국립공원에 포함되어 있다 

우암 송시열 선생이 깨달음을 얻는데는 나름대로 길이 있어야 하고 거기에는 필수적으로 즐거움이 있어야 한다는

뜻에서 도락산이란 이름을 지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퇴계 이황선생이 명종 초기에

단양군수를 지낼 때 이곳을 돌아보고 절경에 감탄했다고 하는 명산이다.

상선암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해서 정상에 오른후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는 코스의

산행모습을 담아본다

 

 

♠산행개요

   ♣산행일자 : 2022년 5월 22일

   ♣산행코스 : 상선암 주차장 ~ 제봉 ~채운봉 ~도락산 삼거리~ 신선암 ~도락산 ~원점 회귀

   ♣산행거리/소요시간 : 7km /5h30

   ♣산행주관 : 다음수도권 삼각지 대장

 

♠산행모습들

서울에서 출발  상선암 주차장까지 오는데 3시간도  채 걸리지 않는다

산행 준비를 마치고 들머리에 들어서니 오전 10시, 날머리까지 오후3시30분까지 도착하란다

 

 

도락산행은 이번이 두번째 인데 

첫 산행은 산행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이니 벌써 10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도락산 초입을 알리는 표지석에서 인증샷

오늘 산행은 정상을 돌아 원점 회귀하는 코스

 

 

채운봉이나 제봉, 어느 코스로 다녀도 되지만  제봉코스로 오른다

 

 

도락산이란 이름이 주는 의미를 이번 산행에서 느낄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고

 

 

도락산을 알려주는 표지목이  도락산까지 3km라 일러준다

 

 

어느 산길이든 마찬가지지만 도락산도  바로 오르막 길로 들어선다

 

 

준비 운동할 겸 해서 천천히 걸어야 겠다는 생각을 할 겨를도 없이 거친 산길이 다가선다

 

 

처음 맞이하는  철계단 그런데 오늘 산행길에 철계단이  그토록 많은 줄 상상도 못했다

 

 

정신없이 올라 잠시 숨을 한번 몰아 쉬고 나니  바윗길이 이제서야 제대로 보인다

 

 

앞으로 펼쳐질 도락산의 풍경은 서막에 불과 하다는 것을

암릉에 불현듯 솟아있는 저 명품소나무의 우아함은 누구의 작품일까?

 

 

한없이 아름다운 풍경에 잠시 취해본다

 

 

이렇게 멋진 풍경들이 눈앞에 줄줄이 펼쳐져 있는데 

산길이 아무리 험한들 이런 풍경을 바라보고 있으니 힘들다는 생각은 사라진 지 오래다

 

 

명품소나무 한그루 만으로도 위안을 받는데  가는 곳곳 마다 줄줄이 작품들이 기다리고 있으니

오늘은 눈과 심장이 호강하는 듯

 

 

모진 세월의 흔적들을 보여 주는 소나무다

병들어 다 죽어가는 듯하더니 나무 끝에서는 새생명이 잉태되고 있는 기적과도 같은 일들..

 

 

한시간을 넘게 올랐는데 이제 1km를 조금 넘는 거리

오늘은 어짜피 빠르게 걷지 못하니 道樂의 느낌으로 산행을 해야 할 것 같다 ㅎㅎ

 

 

저기 솟아 있는 소나무는  또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 놓았다 

 

 

평범하지 않은 모습의 소나무는 수많은 사람들의 이정표가 되어 주는 듯하고

 

 

말그대로 사람이  만들어 놓은 그져 평범한 제봉에서 한 컷 

 

 

가는길 곳곳마다 이렇듯 평범하지 않은 암능과 소나무의 멋스러움에 힘든줄 모르겠다

 

 

가냘픈 듯한 소나무의 모습은 수많은 사람의 손때에 이리저리 치인듯하고

 

 

오늘 산행길은 오르막길이 심해서인지 주차장에서 도락산까지 3시간 정도는 잡아야 될 듯

 

 

푸르름 가득한 숲길에 들어서니 맑은 공기가 심장을 정화 시켜 주는지 시원하게 느껴진다

끝없이 펼쳐진 산들은 서로 다녀가라 손짓하는 듯 하다

 

 

암릉으로 시작해서 암릉으로 끝날 것 같은 도락산행길

 

 

여기에  많아도 너무 많은 계단길 ㅎㅎ

 

 

 

 

형봉에 다가서다

이름도 모르고 올랐다가 형봉이란 말에 인증샷 한 컷

 

 

고인돌 처럼 생긴 바위다 잠시 쉬어 가도 좋을 듯 하다

 

 

선바위를 지나 삼거리로 향해 가는길

 

 

도락산을 오르고 난 뒤 다시 이곳으로 돌아와  채운봉으로 가려면 이 삼거리를 거쳐 지나야 한다

 

 

마치 암릉위에 소나무를 분재 해 놓은 듯한 모습

이토록 소나무가 척박한 바위에서도 생존이 가능한 것은 이슬을 먹고 자라기 때문이라고 한다 

 

 

신선암에서 산우들과 함께 단체사진

신선봉은 마당바위로 이루어져 있고 전망이 가장 좋은 곳이다

 

 

 

 

저멀리 소백산과 월악산이 조망된다고 하는데 어느곳이 월악인지 잘 모르겠당

 

 

굽이굽이 이어진 산마루들과 그 품속에 기대어 살아가는 시골마을의 풍경들이 조용하고 아름답게 느껴진다

 

 

 

 

모처럼 만난 붉은 꽃나무의 모습은 더욱 더 예쁘게 다가온다

 

 

도락산의 정상에 서다

 

 

어떤 즐거움인지 모르겠지만  지나온 도락산의 풍광이 가슴 한켠에 가득 차 있는듯

 

 

다시금 삼거리로 되돌아 가는 길

 

 

신선암에 도착하니 오를때 보지 못했던 우물들이 보인다

가뭄에도 물이 마르지 않고 다시채워진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오는 우물들인데

이곳에는 청개구리가 살고 있다

 

 

도락산의 향기를 머금고 내려가는길

 

 

구름에 휘감고 있는 듯한 산봉우리 채운봉을 뒤로 하고

 

 

서울의 북한산을 생각나게 하는 암릉 코스도 펼쳐져 있고

 

 

또하나의 명품 소나무가 기다리고 있는 명소에 도착

 

 

生과死의 모습을 보여 주는 듯한 소나무가 서로 대비하듯 서있다

 

 

 

 

산행내내 이어지는 멋진 풍광들은 산행의 묘미를 절로 느끼게 해준다

 

 

한걸음 옮길때마다 무엇을 표현하는지 알려 주려는 듯 새로움이 펼쳐져 있고

 

 

다시 시작된 철계단

한숨을 돌려 쉬어 가라고 하는듯 때 맞춰 기다리고 있는 듯하고

 

 

하산길은 어쩜 외로운길

성취감을 느끼고 나니 그져 목적지를 향해 가는길 ....

 

 

그래도 단양의 명산들은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듯이

또다시 새로움과 설렘을 느끼게 만들어 준다

 

 

저멀리 보이는 철계단

내려오는 길도 정말 쉽지 않은 코스

 

 

잠시 나도 신선처럼 쉬어나 볼까?

흔들바위에 앉아 있으니 산들부는 바람이 정말 시원하다

 

 

구름이 휘감겨 있는 봉우리라해서 채운봉이라 했나?

 

 

덕유산의 고사목처럼 이나무도 그생명을 다해도 천년은 살아갈 듯 하다

 

 

고목이 이토록 멋짐을 연출할 줄이야 

태백산의 고사목에 비견 되는 멋진 작품이다

 

 

산능선을 지나니 시원한 바람이 땀을 훔쳐 달아나버린다

 

 

웬지 하산길이 아쉬움이 가득 묻어 나는 듯

 

 

다시금 불현듯 나타난 선바위의 모습

 

 

원점회귀하다보니 이정표에 서다

 

 

시간 가는줄 모르고 신선들이 노는 도락산을 내려오다

짧은 거리지만 6시간 가까이 지나는 동안 지루함 없이 시간가는 줄 모르고 걸어온 길이다

 

 

도락산의  멋짐이 펼쳐지는 곳

암릉사이로 자라고 있는 소나무 분재들

하늘 정원의 모습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어울림의 풍경들

오늘 산행길은 쉽지 않은 코스였지만 도락산은 그 힘듬을 잊게 만드는 기쁨이 있는 산이다

자연이 주는 고귀한 선물 한아름 들고온 산행길이었음을 기억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