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넘고 강건너 /트레킹

[트레킹] 대청호 호반 낭만길 물결따라 길을 걷다

강영희의 흔적 2022. 5. 3. 11:38

 

- 대청호 오백리 길 -

대청호는 대전광역시와 충청북도 청주시,옥천군,보은군에 걸쳐 있는
인공호수다. 1975년에 착공하여 1980년에 공사가 완료 되었는데 대전,청주지역의 식수와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생명의 젖줄로 우리나라에서 3번째로 큰 규모의 호수이다. 대청호 오백리길은 대전과 충북에
걸쳐 있는 약220km의 도보길이며 대청호 주변 자연부락과 소하천,등산길,임도,옛길 등이 포함되어 있다
대청호는 86개 마을 4,075세대 26,000여 명이 다른지역으로 이주하고 마을들은 물속에 잠겼는데
명절에 물속에 잠긴 고향을 찾아 대청호를 바라보던 주민들의 발걸음과
향수를 그리워하던 마음이 지금의 오백리 길을 탄생시켰나 보다
100만평의 호수정원에 펼쳐진 대자연의 아름다움과
둘레길에 만들어진 21개구간중 이번에 
다녀온 4구간의 여행모습들.. 
 

 

♠트레킹 개요

   ♣트레킹 일자 : 2022년 4월 27일(수)
   ♣트레킹 코스 : 대청호길 4구간 (마산동 ~신상교 ~천상의 정원)
   ♣트레킹 거리/소요시간 : 8.5km /4h
   ♣트레킹 주관 : 수도권산악회 도희 대장
 

♠트레킹 모습들

오늘 트레킹은 마산동 윗말뫼에서 시작 천상의 정원으로 가는 4구간길
대청호길은 모두 21구간으로 나눠졌는데 6구간에서 21구간은  정비중이라 출입 통제 되었다고 함
 

오늘 트레킹길은 가장 아름다운 코스로 알려진 4구간길(호반낭만길)이다
 

대청호는 우리나라에서 3번째로 큰 호수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동해에 펼쳐진 바다처럼 느껴진다
 

대청호 오백리길은 
서울에서 대청호까지 그리고 부산에서 대청호 까지 거리가 오백리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포함 하고 있다고 한다
 

여행길과 트레킹은 의미가 잘맞는 것 같다
길을 걸으며 그동안 못한 수다도 떨어 보고 예쁜 풍광은 즐기며 걸을 수 있는 시간들...
 

 호수위에 외딴 섬처럼 생긴 풍경은
권상우와 김희선 주연의 "슬픈연가"를 촬영했던 아름다운 장소로 유명한 곳이다
 

자연경관이 너무 아름다워 사진작가들도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한 곳
 

갑자기 나타난 거위 녀석이 자기도 드라마 촬영 중인 듯 포즈를 취하고 있는 듯
 

ㅎㅎ 어찌해서 한마리 잡아 볼까나??
 

이 조용한 호수에 반영되는 그림자의 모습도 아름답다
 

호수 물이 가물어 저 모래섬까지 다녀 올 수 있는 행운도 가져 보고
 

슬픈연가 뿐 아니라 창궐,역린등 사극 드라마의 배경으로도 소개된 곳이다
 

고향을 찾는  그리움의 장소에서  명소로 탈바꿈한 대청호 오백리길
 

시간을 거슬러 오르는 것처럼 
여행은 우리들의 시간을 멈추게 하는 것 같다
 

오늘은 어쩜 화려한 아름다움이 더 예쁜 꽃이다
 

아무렇지도 않은 듯 무심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나무 한그루가 어쩜 이렇게 운치를 느끼게 해주는지???
 

산책로는 가파르지 않게 터벅터벅 걸어 갈 수 있는 그런 코스
 

풍경이 좋다
사람도 좋다
나도 좋다
자연의 여유로움이 마음을 이렇게 편하게 해준다
 

뒤늦게 찾은 이사진은 소꿉놀이 하던 어릴적 느낌을 주는 모습이다
 

소녀시대로 돌아간 듯한 마음을 가지게 해 주는 오늘 대청호 물결따라 걷는길
 

여행은 일상의 여유와 자유를 찾아 가는 길 
 

늘 그자리에 있는 듯한 친구들의 소중함도 되새겨 보는 시간들도 가져 본다
 

이렇듯 여유로운 삶은 무엇일까?
한장의 작품을 얻기위해 이렇게 하염없이 기다리는 작가님의 모습도 멋지다
 
 

우리세대들이 그동안 바쁘게  살아온 지난 날을
이렇게 고요하고 멋들어진 자연에서 보상을 받는 느낌
 

서두르지도 않고 급할 것도 없는 길에서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 가고 옛 추억을 되새겨 본다
 

무념무상의 시간들을 체험하는 오늘의 여행길은
 

호수위의 섬처럼 이렇게 같은 듯 다른 모습과 함께 늘 변하는 것 같은 시간들
 

그래서 같은 듯 다른 모습들이지만 그래도 우리는 같은 포즈를 취해 본다
 

그래서 우리는 늘 같은 생각 같은 느낌으로 살아 가면서도 또다른 모습을 동경하는 것 같다
 

메마른 듯 거친 모습에서도 이렇게 운치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고목나무처럼
여행길은 늘 다양한 모습을 표현해 준다
 

가을이 가장 아름다운 마을인 가래울마을이란다
 

길게 펼쳐진 데크길은 어쩜 한산한 모습에 부처님의 연등이 더 돋보인다
 

대청호 자연수변공원으로 
 

정식 명칭은 수생식물학습원과 함께 내적 치유센터라는 이름이지만
주차장의 커다란 표지석에는 "천상의 정원"이라 불린다
 

 

이국적인 정취를 풍기는 천상의 정원은 계단을 올라 서니
사람한명 겨우 지날 수 있는 좁은 문이다
 

좁은문을 지나니 한사람만이 지나갈 수 있는 좁은길로 이어진다
앙드레지드의 좁은문과 연관이 있게 만들어 놓았는지
어떤 의미로 좁은문과 좁은길을 상징적으로 표시해 놓았는지 ~~~~~~궁금하당~~~~~~
 
 

천연적인 풍경인지 아님 인공적인지 모를 정도로 자연스럽게 잘 가꾸진 정원
 
 

이정원을 만들기 위해  부지를 매입하고
10여년을 공을 들여 만들어 놓았다고 하는데 그정성이 참 그지없다
 

정성이 많이 들어가 있어서 그런지 참 자연환경과 조화롭게 만들어 놓았다
 

호수인듯 아닌듯 ㅎㅎ
여기에 나룻배하나  떠 다녔으면 금상첨화 일텐데 
 
 

자연속에 있는 사진한장 ㅎㅎ
 

 
 

천상의 정원에서 
 
 

속이 후련해 지듯 저넓은 호수에 펼쳐진 푸르름이 마음마져 푸르게 한다
 

호수가에 꽃가루가 둥실 둥실 미완성의 수채화인 듯 
 
 

하얀 수국의 꽃말이 "관용"이라고 한다
 

숲속에 작은집은 어떤 사연을 담고 있을까?
 
 

작은집으로 향해 본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교회당이란다
언젠가 마라도의 성당도 작은 것으로 기억하는데 여기 교회도 정말 작지만 의미는 하늘만큼 넓은 듯
 
 

잠시도 쉴 공간을 주지 않는 듯 한켠에 핀 자주빛 시베리아 붓꽃이 방끗 웃는다
 
 

호수를 바라보며 그네를 타는 것도 한장의 추억이 될 듯
 
 

질서없이 마당 한가운데 심어 놓은 꽃처럼 격식없이 자연스러운 풍경이 오히려 보기에 좋아 보인다
 
 

실제로 거주하는 집들인가보다
 
 

정원을 잘 가꾸워 놓은 모습
 
 

거친듯 자연스러운 연못 속에서 뛰어 노는 물고기가 풍덩거리며 반겨준다 
 
 

천상의 정원은 대청호 수몰민들이 들려주는 고향이야기로 꾸민 정원이라고 한다
이젠 물속에 잠겨 꿈속에서만 만날 수 있는 추억의 고향을 그리게 하는 대청호의 모습
아련한 이야기가 더 그립게 만드는  천상의 화원과 대청호 트레킹길
 
그런 마음이 고향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여유로운 시간이 더욱 더 고향을 생각나게 하는 시간
이번주는 고향집에 내려가서 엄마나 보고 와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