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북악산의 봄을 찾아서
-북악산-
북악산은 서울의 경복궁 북쪽에 있는 산으로 백악산이라고도 한다
인왕산,낙산,남산 등과 더불어 서울 분지를 둘러 싸고 있는 산으로 화감암으로 이뤄져 있다
북악산은 서울 한양도성의 기점이기도 하다. 북악산 동쪽 고갯마루에는 숙정문, 서쪽 산 기슭에는 창의문이
있으며 남동쪽 기슭에는 삼청공원이 있다. 대한민국의 명승 제 67호 서울 백악산 일원으로 지정
되었으며 정궁인 경복궁의 후원으로서 소나무를 중심으로 하는 조선시대 경관 조성의
원리를 간직하고 있어 역사 문화적 가치가 뛰어난 경승지이다. 북악산은 높이
342m의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서울의 주산이다.서쪽의 인왕산,남쪽의 남산
동쪽의 낙산과 함께 서울의 4산중 하나로 북쪽의 산으로
불리우고 있다.이번 산행은 봄날의 따사로운
햇살과 함께 북악산의 모습을
담아본다
♠산행개요
♣산행일자 : 2022년 4월 10일
♣산행코스 : 창의문 ~ 백악마루~백악산~청운대 ~곡장 ~촛대바위 ~숙정문~낙산 ~동대문
♣산행거리/소요시간 : 8.5km/5h
♣산행주관 : 서울산악회 친구따라 대장
♠산행모습들
일요일 아침 전철을 타고 경복궁역에서 내려 다시 7212번 버스를 타고 창의문에 내려 산행을 시작
백악산 산행은 예전에는 주민등록증을 지참해야 오를 수 있었다고 하는데
요즘은 출입 표찰을 나눠준다
창의문 안내소는 백악구간의 시작으로 2007년에 개방되어 혜화문까지 이어진다
화사한 벚꽃이 활짝 피어 있어 봄나들이 산행길로는 최고의 코스
창의문에서 시작되는 오늘의 트레킹 코스는 약 10여 km 정도 될 듯하다
옛 성곽길을 걷는 길로 일반 트레킹과는 다른 느낌이다
아직 많은 인파들이 몰려 들지 않아서 인지 그래도 한적한 느낌이 드는 시간
노랑 개나리도 활짝 피어서 보는 마음마져 환해진다
자하문 북쪽의 정의로운 길이라는 뜻의 자북정도라는 표지석이 우뚝 서있고
그 뒤로는 나무울타리에 막혀 보이지 않는다
예전 통제되던 시절의 군부대 시설들인가?
일요일 아침 트레킹겸 운동할 수 있다는 것은 일상의 소소한 행복
푸른 하늘과 푸르름 가득한 수목들 그리고 화사한 꽃들의 향연이 마음마져 푸르게 해주는 듯
백악구간의 첫번째 쉼터
백악마루 돌고래 쉼터에서 바라본 북한산의 모습들
왜저리 높게 보이는 지 ㅎㅎ
가파른 오르막 계단도 왠지 가볍게 느껴진다
근교산행이라서 그런가 부담도 없이 시간적 여유로움이 마음마져 편안하게 해주는 듯하다
목걸이를 차듯 출입표찰을 목에 걸고 나니 문듯 직장인이 된 듯한 느낌도 들고
백악산의 정상에 오르니 사방팔방으로 풍경이 저멀리 까지 환하게 보인다
풍경이 겨울과 다르게 푸르름이 가득하게 보이고 끝없이 펼쳐진 듯해 보인는 산성의
모습도 아기자기하게 시선을 끈다
121사태 소나무
1968년 북한 124군 부대 김신조 등 31명이 청와대를 습격하려고 침투했다가 이곳에서 교전중 29명이 사살되고
1명생포,그리고 1명은 도주한 사건으로 당시 총탄흔적이 남아 있다
청운대는 백악구간 성곽길에서 두번째로 높은산이다(293m)
청운대에서 곡성 남쪽 삼청동방행 산책길이 이번 개방되었다고 한다
군부대 철조망이 그대로 설치되어 있고 성곽을 중심으로 안과 밖으로 자유롭게 다닐 수 있도록 개방된 곳이다
이곳은 청운대 쉼터
나들이 겸해서 오른 인파들도 그리고 요즘 핫한 산린이들도 많이 찾아 온듯 하고
이어지는 코스는 곡장을 지나 숙정문으로 향해본다
백악 곡성으로 오르는 길
백악 곡성에서 바라본 삼각산의 모습들
오른쪽에서 부터 보현봉과 승가봉 그리고 사모바위와 왼쪽의 하얀 봉우리가 비봉인 듯하다
북악산 성곽은 121사태이후 폐쇄 되었다가 2006년 부터 조금씩 개방되었다고 한다
곡성은 달리 곡성이 아니고 이곳에서 사방팔방으로 잘보이는 굽은길이라는 뜻이다
정말 곡성에 서서 주변을 바라보니 사방팔방이 훤히 보인다
저멀리 남쪽엔 남산타워가 우뚝 솟아 있고
곡성을 지나 숙정문으로 향해 본다
전망대 너머 촛대바위는 일제때 이 바위에 쇠말뚝을 박았던 것을 제거하고 민족의 발전을
기원하는 촛대를 세우며 촛대바위라 정하였다고 한다
숙정문은 도성 4대문 가운데 정복에 위치한 문이며 속칭 북문이다
이문은 1396년 동쪽 고갯마루에 세웠는데 도성 북쪽 방향을 출입할 때 이용한 문이라고 한다
세월이 흐르면 북악산의 모든 산길을 다닐 수 있는 날이 오겠지?
노랑 개나리가 활짝 웃으며 반기는 듯
마음마져 노랗게 물들어 버린듯 하다
처음 찾아 오른 길이지만 왠지 조금은 익숙한 느낌이 든다
저 뒤로 보이는 기와집이 삼청동 총리 공관 ?
조선시대 전통울타리로 성내에 설치되어 있다고 한다
안쪽에 덩쿨이나 꽃등을 심어 울타리용 담으로 사용한 것이 취병이라한다
와룡공원은 용이 길게 누워 있는 형상을 하고 있어서 와룡공원이라 불렸다고 한다
명륜동에 있으면서 한강도성길에 포함되어 있어서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이다
와룡공원 정자에서 한컷
해당화가 아닌 산당화 산에서 피는 당화라서 산당화라고 하는 것인지 ?
무슨 꽃인지 ?
검색을 해 봐도 나오지 않는다
화사하고 따스한 봄날에 둘러본 와룡공원은 마을 주민들이 한가로이 담소를 나누고 있는 모습들이
정감있게 느껴진다
난데 없이 도심한 가운데를 건너 철제문을 지나야 혜화문으로 오른다고 하는데
느낌은 집안으로 들어가는 듯한 기분 ㅎㅎ
도심 한가운데 있는 듯 혜화문에 도착
삼선 재개발 지역을 이렇게 바뀌게 만든 성곽길
마을이 카페촌으로 바뀐듯 다양한 공간들이 많이 만들어져 있다
벌써 트레킹길이 끝나가는듯한 아쉬움이 다가선다
따스한 햇살에 봄나들이 나온 듯한 기분을 주는 시간들
마음의 따사로움을 가득 담아온 시간들
개나리의 원색적인 아름다움
새로운 생명이 잉태하고 만물이 소생하는 시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기쁨들..
오늘의 시간들은 나의 기쁨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