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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북한산 탐방 두번째 이야기 문수봉에 오르다

강영희의 흔적 2022. 2. 14. 12:08

- 북한산 문수봉(727m)-

북한산 남쪽에 있는 봉우리중 높은 봉우리다

비봉능선과 의상능선 그리고 산성능선 길이 만나는 곳으로 백운대 다음으로 

등산객들이 많이 찾아오는 곳이다. 트레킹길과 같이 편한 길이 있는 반면 수준 높은

암릉길이 많은 곳으로 어려운코스와 쉬운코스로 선택하여 오를 수 있도록 길이 나뉘어져 있다

문수봉을 지나 대남문을 거쳐 다양한 코스로 하산할 수 있으며 내려오는

길에 잠시 들러본 문수사는 천연동굴 법당이 있는 사찰로

우리나라 3대 문수성지로 유명한 곳이다 

오랫만에 문수봉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아 본다

 

♠산행개요

    ♣산행일자 : 2022년 2월 13일(일요일)

    ♣산행코스 : 불광동 ~족두리봉 ~향로봉 ~비봉을 지나 ~사모바위 ~승가봉

                      ~통천문 ~문수봉 ~대남문 ~문수사 ~ 구기탐방지원센타

    ♣산행거리/소요시간 : 8.5km /4h30'

    

 

♠산행모습들

익숙한길 같으면서도 익숙하지 않은길 

오늘은 불광역에서 내려 장미공원을 지나 용화공원지킴터로 산행길에 오른다

 

 

조용한 일요일 아침

북한산 산행코스중 그나마 조용한 코스라고 하는데 오래전에 올랐던 기억이 가물거린다

 

 

오늘 산행코스는 향로봉을 지나 모처럼 사모바위를 향해 오른다

그 뒤에 코스는 마음 내키는 대로 가려 한다

 

 

희미한 기억은 망각을 일으키는지 ㅎㅎ

예전에 쉽게 올랐다고 생각한 코스가 초입부터 가파른 오르막길이다

 

 

서둘러 오르는 탓에 숨도 고르지 못했었는데  잠시 바위에 올라 여유를 찾아 본다

 

 

족두리봉까지 0.8km 밖에 되지 않는데 숨이 턱까지 차오른다

 

 

코스가 암릉으로 되어 있어 위험 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안전한 산행길이다

 

 

기암괴석과 어울려 자라고 있는 소나무의 멋과 향기도 느껴보고

 

 

새총 모습을 한 소나무 한그루가  바위 한가운데서  굳굳하게 자라고 있는 모습

 

 

삼각산 산행에 멋진 리딩을 해주신 리더님과 함께 

 

 

저멀리 족도리봉도 보이고

 

 

바로 앞에 나타난 복돼지를  닮은 바위도 지나면서 오늘 산행에서 복이나 

많이 받아 가야 겠다

 

 

암벽등반을 즐기는 팀들도 암벽오르기에 여념이 없다

암벽등반을 타려고 기다리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사실에 놀랍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오른다는 삼각산을 수없이 많이 올랐음에도 

오늘 산행은 또다른 느낌을 준다

 

 

가파른 암릉길이어서 그런지 

제법 많이  올라 왔다고 생각 했는데  아직 향로봉도 오르지 못했다

 

 

풍경에 취해 마음에 취해 어찌보면 이렇게 기분좋게 마음을 다잡아 주는 것이 산행일진데

그렇게 다녀도 부족한 듯 하니 어쩐다???

 

 

비좁은 암문을 지나고 

이곳도 산행하는 이들이 많으면 병목현상이 나타나는 곳이 되겠다

 

 

 

 

산을 그렇게 많이 다녀 보았어도 삼각산 만큼 크고 아름다운 산이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다

 

 

사방을 둘러 봐도 멋진 풍경들 그리고 근교에 있어서 접근하기도 쉽고 

운동하기도 참 좋은 곳 "삼각산"

 

 

향로봉도 300m 밖에 남지 않았다

 

 

오늘은 많이 걷는 것 보다 주변 풍경을 감상하고 즐기느라

모처럼 찾아온 문수봉은 오르는데는 시간이 조금 걸릴 듯 

삼각산의 암릉 그리고 주변에 펼쳐진 풍광들이 생각보다 산행 즐거움이 무척 크게 다가오는 듯하다

 

 

표지판 위에 써 놓은 듯한 표지목이다 그래도 봉우리에 도착했다는 향로봉에서 인증샷 

 

 

향로봉을 지나 이제는 비봉을 향해 

 

 

비봉 정상은 패스

진흥왕 순수비를 보고 와도 좋으련만 일행들이 그냥 지나쳐 버린다

 

 

사모바위에서 

정말 오랫만에 찾아온 사모바위다

 

 

 

 

비봉을 배경으로 한컷

저멀리서 바라본 비봉의 모습 또한 멋진 풍광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사모바위를 뒤로 하고 다음코스로 향해 gogo

 

 

처음 오를때는 이곳도 엄청 힘들게 올랐었는데 오늘은 수월하게 오르는것같다

 

 

승가봉에 올라 지나온 발자취를 되돌아 본다

 

 

승가봉은 봉우리 바로 아래 있는 승가사에서 유래 했다고 한다

승가사는 서역인인 승가대사를 봉안한 사찰로 유명한 곳이란다

 

 

저멀리 문수봉과 보현봉이 보인다

보현봉은 출입금지 지역이라고 하는데 언제나 가 볼 수 있으련지?

 

승가봉을 지나 문수봉으로 가는길에 있는 통천문 앞에서

 

 

드디어 문수봉(어려움) 암릉길로 가야 멋진 풍광들을 볼 수 있겠지

 

 

암릉으로 이루어진 코스는 난간을 잡고 오르도록 잘 설치되어있고

힘는 들어도 멋진 풍광으로 충분한 보상은 받을수있는 코스다

 

 

 

 

가쁜 숨도 몰아 쉬며 오르다가 되돌아본 풍광은 정말 환상의 그 자체다

 

 

 

* 바위에서 ㅎㅎ

 

 

보현봉을 배경으로 한컷 

보현봉은 현재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출입금지 지역으로 통제되어 있다고 한다

코스도 어렵고 얼어 있어 오르기도 힘들다고 하는데 그래도 한번 오르고 싶은 생각이 드는건???

 

문수봉이 바로 눈앞에 다가선다

 

 

 

 

두꺼비 모양의 문수봉이다

저 위로 올라 가야 문수봉의 정상인데....

 

 

문수봉아래 해발 727m의 표지목을 만들어 놓고 이곳을 문수봉으로 대신한다

 

 

오랜만에  문수봉 정상에 서다

 

 

 

 

문수봉을 지나 대남문에 도착

 

 

북한산성 중 남쪽에 있는 가장 큰 문이라서 대남문이라 이름 지어졌나보다

 

 

 

 

언젠가 12성문을 다 돌아 보는 시간을 만들어 봐야겠다

 

 

 

 

문수사는 대한 불교 조계종 직할교구 본사인 조계사의 말사라고 한다

 

 

문수사는 오대산 상원사,고성문수사와 함께 문수보살 3대 성지로 알려진 곳이다

 

 

화강암 덩어리로 이루어진 *바위가 문수사에서 가장 선명하게 보이는 듯 하다

 

 

오늘 하산길은 구기분소로 향해 내려간다

 

 

이 다리는 국수교라고 하는데 주변에 자라고 있는 나무들이 국수나무라고 해서 지어진 듯하다

 

 

나무가 국수처럼 가닥이 나서 국수나무라고 하는데 국수교 주변에 많이 자라고 있다

 

 

긴여행을 마치고 마무리를 짓는 듯한 풍경들

구기계곡의 백색소음도 듣지 못하고 얼어붙은 계곡만 바라보며 내려온다

* 백색소음은 음역폭이 넓어 귀에 부담을 주지않고 소음을 덮어 주는 역할을 해서 귀를 편안하게 해준다고 한다

  그많큼 구기계곡의 물소리가 듣기 좋은 소리란 뜻 아닐까?

 

우정교도 지나고

 

 

귀룽교 주변에는 귀룽나무가 많이 자라서 귀룽교라 했나보다

 

 

그러면 이다리는 버들치란 고기들이 많이 있어서 버들치교라고 했나?

 

대남문에서 내려오는 코스는 2.5km로 하산하기 적당한 코스다

많은 사람들이 대남문에서 이곳 구기동 코스로 하산하는 이유다

 

 

누구나 몇번씩 다녀온 삼각산 산행인데도

느낌은 왜 다르게 다가오는 것일까?

새로움? 신선함? 그런것은 아닐텐데

어쩜 다르게 생각해 보면 먼 기억속에 남아 있는 

익숙함 때문이 아닐까?

도심 인근에 있어  쉽게 찾아

오를 수 있는 산행의 기쁨을

북한산에서 느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