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넘고 강건너 /근교산행

[산행] 관악산 연주대 산행

강영희의 흔적 2022. 1. 24. 13:00

 

- 관악산-

북한산,남한산등과 함께

서울분지를 둘러싼 자연의 방벽으로 빼어난 경관과

함께 서울 근교에 자리하고 있어 항상 많은 등산객으로 붐비는 산이다

예로부터 송악산,감악산,운악산,화악산등 경기 5악에 속했던 산으로 서울의 남쪽 경계를 이루고 있고

그 줄기는 과천 청계산을 거쳐 수원의 광교산에 이른다. 관악산으로 오르려면 다양한 등산코스가

잘 발달되어 있고 교통이 편리해서 어느 지역에서든지 쉽게 접할 수 있다. 가장 쉬운 코스는

아무래도 서울대정문에서 오르는 코스 일거 같고,가장긴 코스는 이번에 다녀온

사당능선으로 연주대까지 3시간 정도 걸리는 코스로

암릉과 경관이 좋아 가장 으뜸인 코스로

추천하고 싶은 산행길이다.

♠산행개요

   ♣산행일자 : 2022년 1월 15일(일요일)

   ♣산행코스 : 사당 소공원 ~서울둘레길 ~하마바위 ~연주대  ~관악사지~마당바위 ~사당역

   ♣산행거리/소요시간 : 11km / 5h30'

   ♣산행주관 : 수도권 산악회

 

♠산행모습들

요즘은 근교산행길에 자주 오르게 된다

지난주에는 북한산을 올라 멋진 풍광을 맘껏 누리고 왔는데 오늘 산행은 처음부터 트레킹길처럼 편하다

 

사당 소공원에서 출발해서 둘레길을 돌아 여기에 도착하니 연주대 까지는 아직도 3km 정도 남았다

 

계곡에는 아직 녹지 않은 잔설들이 남아 있고 등산객의 발자욱이 그 흔적을 고스란히 남기고 있다

 

어느 누군가가 친절하게 파이프 능선으로 가는 방향을 표시해 놓았는데 우리는 연주대 방향으로 오른다

 

생각보다 조용한 길이다

어쩜 이코스가 다른 코스보다 어렵고 긴코스라서 그런가 하는 생각도 든다

 

하마인지 물개인지 어슬렁거리며 다가오는 느낌을 주는 명품 바위다

 

어쩜 다행인지도 모르게 연주대로 가는 길은 무척이나 험한 난코스였는데 이렇게 계단길을 만들어 놓았다

 

 

 

사당역에서 연주대로 가는 코스가 올라가는 길만 5.1km나 되니 어쩜 가장 긴코스 일지도 모르겠다

 

 

쉽지않은 코스다

길이도 그렇고 오르락 내리락하는 곳이 한두 곳이 아니고 암릉도 올라가야 되니까 말이다...

 

 

예전에는 이곳을 통천문이라고 하지 않았나??

 

 

통천문이란 흔적이 사라져 버렸다

 

 

산넘어 산이라고 아직 연주대가 저멀리 보인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등산객들이 많으면 이곳이 병목현상이 일어나 무척이나 위험한 곳인데

오늘은 그렇게 북적거리지는 않는다

 

 

시원한 겨울바람과 연주대와 기상대의 콜라보가 산행의 멋진 풍경을 대변해 주듯 앙상블을 이룬다

 

 

마음마져 후련해 지는 듯하다

 

 

흰구름과 어우러진 파란하늘이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그속에 내가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할 정도로 예쁜하늘이다

 

 

정상이 저 앞에 있으니 발걸음이 더 가벼워 지는 것 같다

 

 

저 계단이 없던 시절에는 바위절벽을 타고 올랐었는데

이젠 계단이 놓여져 있어 사고 위험도 적은 듯하다

 

 

난코스라고 해서 많은 사람들이 포기하고 오르지 못한 길을 이렇게 쉽게 오를 수 있으니

지인들에게도 추천할 만한 코스가 아닐까?

 

 

이곳에서 바라보는 서울의 풍경도 멋지고

 

 

방금 건너온 길을 되돌아 봐도 한폭의 그림 같은 풍경들이다

 

 

요즘은 초보 등산객들을 산린이라고 부르는데 오늘도 이곳 관악산에 무척이나 많은

산린이들이 정상석을 인증한다고 줄을 서 있다 (잠시 옆에서 찰칵)

 

 

하산길도 제법 긴코스다

지금까지 관악산에 올라 오면 쉽게 놀다 이야기하다 내려가는 5~6km 코스가 고작이었는데 ㅎㅎ

 

 

오늘은 내려가는 코스만 5km 정도된다

 

 

 

 

마당바위에 있는 정원수를 닮은 소나무에서 한 컷

 

 

잔설과 저녁의 풍경이 어우러져 무거운 분위기를 연출해 준다

 

 

관악산의 하루는 주말 산행의 기쁨을 준 시간들이었음을 

마음의 피곤함을 모두 뿜어 낼 수 있는 시간을 가져 보고

탁트인 풍경과 푸른하늘 그리고 시원한 공기가 함께한 시간들

웬지모를 뿌듯함을 담아온 하루였음을 기억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