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북한산 탐방길 첫번째 이야기 증취봉에 오르다
북한산
북한산 산행코스는
다른산과 달리 무척이나 많은 곳으로 오를 수 있다
오늘은 모처럼 찾아 오른 북한산을 삼천사에서 부왕동암문으로 오르는 코스로 올랐다
몇번을 다녀온 곳이긴 하지만 그래도 여러 친구들과 함께 오르는 곳이라
풍광좋은 산행을 리딩해줄 분과 함께 올랐다. 기대했던 것이상으로
멋진 풍광과 북한산의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온 오늘 산행길은
겨울의 차가운 바람을 모두 뜨거운 열기로 바꿔준
달콤한 산행길이 아니었을까 하고 생각된다
옛기억은 또다른 기억이 되어 버린
것처럼 새로이 나타나는
산길의 모습을
남겨본다
♠산행개요
♣산행일자 : 2022년 1월15일(토요일)
♣산행코스 : 삼천사 ~부왕동암문 ~ 용출봉 ~용혈봉 ~ 증취봉 ~ 코끼리바위 ~삼천사계곡 ~삼천사
♣산행거리/소요시간 : 6.5km / 5h
♣산행주관 : 서울산악회올스탑대장
♠산행모습들
북한산 산행은 제법 많이 다녀 왔는데도 삼천사로 오르는 코스는 손가락안에 들정도???
삼천사 입구에서 출발 조금 오르다 보면 수복집 앞으로 질러 올라 간다
많은 계곡옆에 식당들이 문을 닫아 버렸는데 이곳은 조용한 정적만......
삼천사로 들어가는 미타교 앞으로 동생들이 걸어 가는 모습이 남기고
석가모니 사리가 모셔져 있는 곳을 적멸보궁이라 한다는데 삼천사에 사리가 보관되어 있다고 한다
1988년도에 미얀마에서 부처님사리 3과를 가져와 사리탑에 모셔 놓았다고 한다
오늘도 역시 삼천사 사찰구경은 pass
삼천사에서 출발 다양한 통로로 산에 오를 수 있는데 오늘은 부왕동암문으로 오른다
먹이를 머금은 듯한 올빼미를 연상하게 하는데 ....
오늘은 일단 부왕동암문으로 목표를 정하고 일단 산행길을 올라선다
이정표는 말없이 조용한 산길을 안내해 주고
삼천사 계곡물은 하얗게 얼어버렸다
추운 날씨가 계속 되다 보니 계곡물이 하얀 눈사람을 만든 것 처럼 보인다
이곳에서 우리는 비봉방향으로 가지 않고 부왕동암문 방향으로 gogo
모처럼 함께 오른 동생들도 제법 걸음걸이가 빠르다
힘든 코스인데도 열심히 잘 따라 온다
보기만 해도 삼천사계곡의 얼음은 열기 가득한 땀방울을 식혀 주는 듯 시원하게 다가온다
모처럼 슬램을 느껴보는 기분
이곳 풍경이 역시 아름다운 곳이다
암릉한가운데서 자라고 있는 소나무는 자연그대로 아름다운 모습이다
오늘의 멋진 코스를 리딩해 주신 올스탑 대장님과 한 컷
저멀리 사모바위가 자리잡고 있는 응봉능선도 보인다
예전엔 사모바위 주변으로 많이 올랐었는데 저곳으로 올라간지도 한참 되었나 보다
산행하기 좋은 숫자 인듯
성악을 하시는 먼지님이 가끔 한곡씩 풀어내는 솜씨가 보통이 아니시니...
부왕동암문에 도착
모두들 그래도 산행을 오랫만에 한다고 해도 잘 걷는다
오늘은 정처없이 걷는 길이었는데 리더가 멋진 풍광을 보여 주는 코스로 안내해 주신단다
성문 안으로 들어가면 행궁지 중흥사 어영청 금위영 훈련도감등을 접할 수 있는 곳이라고 한다
부왕동 암문에서 대남문으로 가는 방향과 의상봉으로 가는 방향으로 나뉘는데
이곳 부왕동암문은 북한산 증취봉과 나월봉 사이의 고갯마루에 위치해 있다고 한다
* 암문 ; 비상시 적이 눈치 채지 못하도록 병사들이 드나들던 문으로 대남문 같은 큰 뭉루는 없고
작은 바위 통로가 있는 곳을 말한다
누가 안내해주지 않으면 오르지 못할 코스인데
동생들을 몇명 데리고 가다보니 다치지 않을까 걱정이 많이 든다
바로 앞에 보이는 큰바위가 노적봉이고 삼형제인 백운대 만경대가 뒤에 보인다
용혈봉으로 가기전에 있는 증취봉에서
추억의 기억들,,,
북한산에서 산행의 추억을 남겨 보는 것
용의 피가 끓는 곳이라해서 용혈봉인지 용과 관련된 의미로 이름지어진 것같다
용이 나온다고 하는 전설이 있는 용출봉
정상석을 남기고
북한산의 산행기
살방살방 풍광을 즐기면서 이야기 꽃을 피우고 걷는 동안 벌써 용출봉에 도착
이곳에서 다시금 삼천사계곡방향으로 하산
귀여운 아기코끼리가 잠들어 있는 듯한 귀한 모습의 바위
ㅎㅎ 아무리 봐도 영락없는 코끼리다
삼천사 계곡방향으로 내려가는 코스는 역시 쉽지 않은 코스다
낙옆에 덮여 있는 작은 돌들도 위험하고 미끄러지지 않도록 천천히 주의해서 하산해야 겠다
북한산 등산코스는 수없이 많이 올라도 등산코스를 다 다녀 올 수 없이 다양하고 많이 있다고 한다
조각을 수놓은 듯한 암릉의 모습에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이토록 아름답고 멋질 수가 있는지
그냥 서있는 모습과 어우러진 풍경 그자체로도 멋져 보인다
머무르고 싶은 지나온 길을 배경으로 한컷 남겨보고
발걸음이 멈춰지고 자꾸 뒤돌아 보게 된다
삼천사의 뒷문이 어느새 눈앞으로 다가온다
몇시간을 걸어 다녀온 산행길
어쩜 수많은 길중에 하나의 길인데
여운이 많이 남는 코스중에 하나가 되어 버렸다
가까이 있으면서도 멀리 있는 가보지 못한 산들을 다녀 본다고
가끔 한번씩 오르던 북한산의 모습은 마음의 한켠에 자리잡고 있었음을
이렇게 멋진 산행길이 몇이나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그렇게 또 곱씹어 보면 그간의 산행에서 많은 곳에서 마음의
풍요로움을 느낀 것들도 많았음을 다시금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