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넘고 강건너 /트레킹

[트레킹] 충주호 종댕이 길을 넘나들다

강영희의 흔적 2021. 12. 24. 09:21

-종댕이길-

 

충주호 종댕이길은

충주호를 시원하게 내려다 보며 자연 그대로의

숲을 즐기며 걷는 길이다. 호수와 숲을 두루 누릴 수 있는 휴식의 길인 것이다

종댕이길의 종댕이는 근처 상종,하종마을의 옛이름에서 유래된 것인데, 충청도의 구수한 

사투리가 섞인 어원이다.종댕이길이 둘러싸고 있는 심항산을 종댕이산이라고도 불렀다

충주호를 바라보고 걷는 종댕이길은 정상을 찍고 내려오는 등산처럼 무턱대고

걷는 길이 아니다.곳곳에 마련된 쉼터와 정자, 조망대에서 충주호의 

풍광을 즐기며 천천히 걸어야 제맛을 느낄 수 있다.

오르내리는 구간이 적당해서 걷는 재미까지

쏠쏠한 길 그런 종댕길을 다녀온

모습을 남겨본다

 

 

♠트레킹개요

   ♣트레킹일자 : 2021년 12월14일

   ♣트레킹코스 : 숲해설안내소 ~심항산 ~ 출렁다리 ~ 전망대 ~ 마즈막재 ~ 원점

   ♣트레킹거리/소요시간 : 7.5km / 3h

   ♣트레킹 주관 : 산바다여행

 

♠트레킹모습들

종댕이길을 시작하는 숲해설 안내소의 모습

오늘 트레킹은 충주호를 옆에 두고 걷는 듯한 트레킹길이다

 

 

안내소에서 출발 먼저 심항산에 올랐다가 하산한후 트레킹길을 걷는 코스

 

 

예전에는 가온길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었는지 이정표에는 가온길로 되어 있다

 

 

오늘 오르는 심항산은 종댕이길 옆에 있는 마을 앞산 같은 기분

 

 

겨울 호숫가의 쌀쌀한 틈을 타고 흩날리는 낙옆의 소곤대는 소리도 들리지 않을 정도로 

바람한점 없이 조용한 날씨

 

 

몇명되지 않은 일행들과 함께 오르는 영환사장님

 

 

숨도 고르지 않고 처음부터 속도를 내면 정말 산행길이 무척이나 힘들어 지는데 ㅎㅎ

 

 

이제 시작인가 했더니 벌써 심항산의 정상 모습이 보인다

 

 

385m의 심항산은 말그대로 동네 앞산처럼 정상에 정자가 세워져 있고 

앞으로 탁트인 풍광이 정말 멋진 곳이다

 

종댕이길 심항산

충주호가 한눈에 보이는 이곳은 예전에는 종댕이산이로도 불려 졌었다고 한다

 

 

언뜻 보면 한반도 지형같은 충주호의 모습도 보이고

끝없이 펼쳐진 산그리메의 은은한 모습이 한폭의 산수화 같은 모습이다

 

 

 

 

오늘 트레킹길은 저곳을 다 도는 것이 아니고 심항산을 중심으로 둘레길을 탐색하는 코스다

 

 

다시금 하산 가온길을 돌아 출렁다리로 향해서 ~~

 

 

하산길은 어느 산이든 다 가파른 듯

내려가는 경사도가 장난이 아닌 것처럼  쉬엄쉬엄 내려가야 겠다

 

 

이정표를 깃점으로 왼쪽에 있는 출렁다리에 잠시 들러보고

 

 

이 출렁다리를 넘어 10여km를 가다 보면 충주호가 나타난다

이길은 철쭉길로도 잘 알려져 있다고 한다

 

출렁다리에서 잠시 포즈한번 잡아보고

 

 

짧지않은 다리를 건너본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충주호의 모습도 또 남다르게 느껴지기도 하고

 

 

다리건너 정자에 들른후 잠시 쉬었다가 다시금 출렁다리로 향해 본다

 

 

 

소망을 담아 글을 적어 매달거나 돌탑을 쌓으면 소원이 이루어 진다고 하는 소원바위

봄에는 사랑,여름에는 건강, 겨울에는 합격,승진등의 소원지를 적어 보내면 이루어진다는 속설이 있는 곳이다

 

 

충주호 물가에 모래톱이 어쩜 바다 모래사장처럼 생겼다

이곳에서 백패킹족들이 많이 이용한다고 하는 곳이다

 

 

한적한 시골길을 걷는 듯한 느낌을 주는 종댕이길

2013년부터 길을 만들어 놓아 이후 많은 이들이 이곳을 찾는다고 한다

 

 

제1전망대의 뷰

잔잔한 호수건너편에 있는 마을이 조망되고

 

 

그 모습을 바라보면서 걷는 마음은 순수함 그자체 인 듯하다

 

 

저 잔잔한 호수 속에 잠겨져 있는 많은 추억들의 지나간 모습들은 어쩜 누구에게는 그리움일 수도

충주호는 2개의 마을이 잠겨있고 전국 제일의 대리석 광산도 충주호가 생기면서 사라졌다고 한다

 

 

숲의 향기를 맡으며 걷는 종댕이길

숲에는 도시보다 200배의 맑은 공기와 피톤치드,그리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데르펜 등이 가득하다고 한다

 

 

이곳은 예전에 지네들이 많이 나와서 지네돌집이라고 불리우는 곳인데

지네들이 그많큼 많이 있는 곳이란다

 

 

연인처럼 키스하는 모습을 상징한다고 해서 키스나무라고 한다 

말은 그럴 듯한데 모습은 그정도는 아닌듯 ㅎㅎ

 

 

이 모습은 정자위에 있는 나무의 모습이 아기를 앉고 있는 엄마를 닮은 모습이라 해서 모자나무라 불린다

 

 

 

 

종댕이고개라 하는데 예전에는 이곳에 지붕처럼 씌여져 있어서

저 위를 지나가곤 했는데 덮개를 없애 버렸다고 한다

 

 

종댕이 다님길이다

어떤 연유로 만들어 놓았는지는 그이유를 알 수 없지만 '''''

 

 

트레킹길 모두 처음부터 끝까지 잘 관리해 놓은 듯하다

 

 

충주호의 별을 찾아서

나도 두팔벌려 별을 한번 따 보려나????

 

 

 

신경림 시인의 별을 찾아서 를 모티브로 인공 수초섬을 만들어 놓았다고 한다

 

 

왠지 타이타닉의 외로운 모습이 연상되지 않는지 ㅎㅎ

 

 

 

 

수초섬의 별을 따다가 더 잘보이는 곳이다

중앙에 있는 저 모형은 세종대왕때 만든 혼천의 라는 시계모형이라고 한다

 

 

순간 라이더들이 출현

종댕이 길을 자전거를 타고 오는 이들도 많다고 하고

충주호와 남한강이 연결된 자전거 길이 잘 발달되어 있다고 한다

 

화살나무가 열매만 남기고 있는 풍경들

 

 

 

잉어들이 산란할 수 있도록 인공적으로 수초를 만들어 놓았다고 한다

 

 

충주호 인근에 외로이 남아 있는 집한채 

현대식 주택이라서 그렇게 정취는 묻어나지 않지만..

 

어느새 종댕이길 한바퀴를 다돈듯

한강물길따라 여유를 만나는 길 종댕이길인 듯

종댕이길은 하트모양으로 연인과 함께 걸으면 걸을 수록 사랑이 깊어지는 길이라 한다

종댕이길 트레킹을 마치고 차를 타고 수주팔봉으로 이동

 

트레킹을 마치고 인근 수주팔봉에 들러 가볍게 관람하고

 

 

빈센조 촬영장소 였다고 하는데 저 건너편에서 촬영한듯

 

 

구름다리를 지나 산정상까지는 시간이 여의치 않아 오르지 못하고

전망대까지만 다녀와야 겠다

 

하천을 가로질러 만든 구름다리도 요즘은 지역의 문화관광 사업의 일환으로 많이 권장하는 모양

 

잠시 짬을내서 가볍게 

 

멋들어진 모습의 소나무와 함께 출렁다리의 모습도 폼난다

 

흔들거리는 다리위에 포즈한번 취해보고

 

출렁다리 아래로 쏟아지는 폭포수와 암벽들의 모습이 시원스럽게 느껴질 정도

 

산은 산인가 보다 

이곳도 오르막길은 역시 가파르기 한이없당

 

수주팔봉이란?

문주리 팔봉마을에서 달천 건너 동쪽을 바라볼때, 정상에서 강기슭까지 달천위에

여덟개의 봉우리가 떠오른 것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아래에서 위로 올려다 봤을땐 무척이나 높은 곳인줄 알았는데 막상 오르니 쉽게 오른다

 

수주팔봉 전망대에서

 

조용한 수주팔봉의 모습들

이곳은 충주시에서 관광목적으로 단체관광들에게는 지원하는 혜택도 주어진다고 한다

 

운무인지 안개인지 조망이 조금 그래서 멋진 풍광은 조금 아쉬움이 든다

 

한참 붐벼야할 이곳 출렁다리도 인기척이 없듯이 조용하다

 

가벼운 여행길 겸해서 떠난 종댕이길의 트레킹은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더해주는 비타민 같은 

달콤함과  의미있는 시간을 만들어 준 따뜻한 여행이었음을  .....

종댕이길을 걷고,수주팔봉 출렁다리에서 트레킹을 마무리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