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넘고 강건너 /100명산 산행

[산행] 목포 유달산 / 홍도 깃대봉 산행 과 홍도 등대 투어

강영희의 흔적 2021. 9. 27. 14:11

 

 

- 유달산 -

예로부터 영혼이 거쳐 가는 곳이라 하여

영달산이라 불렸는데, 그 후 동쪽에서 해가 떠오를때 그 햇빛을 받아 봉우리가

마치 쇠가 녹아 내리는 듯한 색으로 변한다 하여 유달산이라 하였다고 한다. 유달산은

산 228m의 높지 않으나 산세가 험하고 층층기암과 절벽이 많아 호남의 개골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새벽공기를 맞으며 오른 유달산의 모습은 목포항 근처에 있어 홍도를 가는 배편을 기다리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 잠시 들러본 유달산의 모습은 목포의 대표적인 명산으로

목포의 눈부신 새벽 야경과  유달산의 모습을 둘러본

시간 속의 이야기를 남겨 본다

 

♠산행개요

   ♣산행일자 : 2021년 9월 25일 04:30 ~06:30

   ♣산행코스 : 목포항 ~ 노적봉 ~유달산 공원 ~ 정상 ~ 원점회귀

   ♣산행거리/ 소요시간 : 4.5km /2h

   ♣산행주관 : 다음수도권 삼각지대장

 

♠산행모습들

유달산으로 오르는 길목에 서있는 국도12호선 기념비

국도 12호는 군산에서 김제로 이어지는 일반국도라고 한다

 

 

목포 평화의 소녀상을 지나고

 

 

노적봉 건너편에 있는 공원을 지나 유달산에 오른다

 

 

 유달산이란 표지석이 한눈에 쏙 들어온다

 

 

목포대교와 목포의 새벽 전경이 영롱한 불빛으로 빛나고 있고

 

 

이른 새벽을 알리는 목포의 야경이 바다와 어울려 환상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조용한 유달산으로 오르는 길에 나무데크에서 들리는 발자국 소리가 고요한 새벽공기를 뚫고 울려 퍼지고

 

 

일등바위 정상으로 오르는 표지목이 벌써 정상에 다가 옴을 알려 준다

 

 

 

해발고도228m의 나지막한 산인데도 막상 오르려니 가파르게 느껴진다

 

 

일등바위에서 바라보는 목포의 야경

 

 

목표대교는 2012년6월29일 개통된 3,060m길이의 다리로 목포신외항과 서해안 고속도로를 연결하는

다리라고 하는데  야경모습이 너무 예쁘다

 

 

유달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야경모습을 둘러보다 보니 일행들은 벌써 하산하고 아무도 없는 듯

 

 

 

조용한 새벽길을 밝히는 조명들이 암흑 생명의 빛을 잉태해 주는 듯하다

 

 

 

다양한 이름의 바위들 그리고 기암괴석들이 많은 유달산인데 어둠으로 인해 다 둘러 보지도 못하고 내려오다

 

 

 

천자총통이 목포해안을 지키듯 바라보고 있다

 

 

 

유달산은 목포의 대표적인 산으로 무형적인 힘을 주는 명산으로 잘 알려진 곳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산이다

 

 

 

초등학교 교과서에 소개되어 유명해진 노적봉은 이순신장군이 이 봉우리에 이엉을  덮어

아군의 군량미로 위장함으로서 우리군사가 엄청난 것으로 보이게 하여 왜군들이 겁을 먹고

도망가게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 지는 곳이다

  

 

 

유달산을 내려와 가벼운 마음으로 바라보는 목포의 모습도 산정상에서

바라보는 목포의 전경과 또 다른 느낌이다

오늘의 일정이 쉽지 않은데도 그렇게 부담스럽지 않은 것은

앞으로 일어날 일들에 대한 새로운 기대감이 있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이어지는 여행길은 홍도등대투어와 깃대봉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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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도 깃대봉 -

 

깃대봉(352) 은 2002년 산림청이 지정한 100명산에 포함되어 있다.

덩굴사철, 식나무 및 동백림 등이 자생하는 등 생태적 가치가 커 섬 전체가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1965년)되어 있으며,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1981년)된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하였다고 하나

산세가 수려하거나 산행에 매력을 느낄 만한 산은 아니다. 이름 그대로 깃대처럼 생긴 암봉이며,

홍도의 최고봉임. 깃대봉은 독립문, 석화굴 등 해안경관과 조화를 이뤄 홍도의 수려한

경관을 이루고 있다 등대투어와 함께한 홍도여행은 세번째로

이번 여행은 무박으로  유달산과 홍도를

함께 여행한 모습을 담아 본다

 

 

♠산행개요

    ♣산행일자 : 2021년 9월 25일 (토)

   ♣산행코스 : 목포항 ~홍도 ~ 몽돌해변 ~ 낚시배로 홍도2구까지 이동(10') ~홍도등대 ~깃대봉 ~전망대 ~홍도분교

   ♣산행거리/소요시간 : 8km/4h

   ♣산행주관 : 다음수도권 

 

산행모습들

캄캄한 새벽녘에 유달산에 다녀오니 벌써 날이 밝았다

이른아침이라 아직 배시간은 한참 남았고 아침을 먹고 여객터미널에 와도 시간이 충분할 것 같다

 

 

홍도까지 태워줄 뉴엔젤 고속여객선으로 홍도까지 2시간 30여분이나 소요된다

 

 

멀어져 가는 목포항과 여객선에서 흩뿌려지는 포말은 끝없이 펼쳐진 구름처럼 느껴진다

 

 

홍도를 가는 도중 도초도 그리고 흙산도를 거쳐  홍도항에 도착

행어나 멀미할까 해서 멀미약을 먹었더니 홍도항에 들어와서야 정신이 든다

 

 

홍도 터미널은 여전하게 변함이 없으나 예전과는 다르게 여행객의 발길이 한산해 보인다

 

 

오늘 코스는 어디로 갈까 ?

등대투어코스라서 처음에는 깃대봉으로 올라 등대까지 가려 했으나 코스를 변경

 

 

홍도1구마을

이곳 주민들은 대밭밑 마을이라고 부르기도 하며 홍도 2구보다 나중에 더 개발 되었다고 한다

 

 

어쩜 홍도는  한국의 산토리니라고 불릴 정도로 흡사 닮았다고 한다

이번 등대투어도 오늘 바로 홍도를 떠나야 하지만 시간적인 여유가 충분하다

 

 

일석이조라고 하던가?

오늘 투어는 국립공원스템프도 찍고 등대투어스템프도 함께 획득 ㅎㅎ

 

 

깃대봉으로 올라가는 산행길에 설치된 전망대

동백나무 숲으로 사라지는 듯해 보이는 나무데크길

저길은 깃대봉에서 내려올때 즐감해야 겠다

 

 

천혜의 아름다운 몽돌해변이다

선착장이 생기면서 작은 돌들은 휩쓸려 나가고 큰 몽돌들만 남아있어 걷기에는 다소 불편함이 있다

 

 

지난번에 왔을 때엔 선착장을 넓히고 있었는데 벌써 완공하였다

 

 

몽돌해변 선착장에서 홍도2구마을 선착장까지 10분 정도 걸리는데 편도 요금이 15,000원

 

 

호수처럼 잔잔하고 에메랄드처럼 맑고 깨끗한 바닷물이 훤히 비춰진다 

 

 

작은 고깃배라서 그런지 일행들을 한꺼번에 다태우지 못하고 2개조로 나눠서 이동

 

 

고깃배의 속도가 제법 빠르고

잔잔한 바다 속을 가로 지르며 포말을 일으키며 달리는 모습이 무척 시원하게 느껴진다

 

 

수만은 세월의 흔적을 모아 놓은  남해바다를 조각하듯 펼쳐진 암릉의 작품들

 

 

잠깐인 듯 하더니 벌써 홍도2구마을에 다가선다

 

 

우리를 태우고 난 뒤  떠나가는 배 뒤로 돌섬들이 펼쳐져 있고

 

 

아직은 초가을의 느낌을 주는 산행길 홍도등대로 가는 입구로 들어선다

 

 

홍도의 원추리 꽃

 

 

느닷없이 나타난 작품한점 ㅎㅎ

사랑의 약속 이란 조각품이 발길을 잡아둔다

 

 

홍도등대로 오르는 길은 인적이 드물어서 그런지 이끼가 끼어 있어 데크길이 미끄럽지만

 

 

조용한 산책길처럼 마음도 차분해 지는 것 같다

 

 

드디어 등대 입구

 

 

소나무의 자연스런 아름다움을 표현하듯 잘 정돈되어있고

 

 

아름들이 소나무와 절제된 인공미가 잘 조화된 경관들

 

 

드디어 홍도 등대을 만나다 ㅎㅎ

 

 

저멀리 일행들이 등대를 향해 오르는 모습이 보이고

그 옆으로 펼쳐진 바다의 넉넉한 마음과 끝없는 수평선의 하늘거림이 마음을 흔들어 버린다

 

 

독립문이라 이름지어진 돌섬과

 

 

등대에서 그 섬을 배경으로 한장의 흔적을 남겨 본다

 

 

저녁노을이 아름다운 홍도에서 일출과 일몰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중에 하나라고 하는 등대에서

스템프한장으로 인증한후 위안을 삼아 본다

 

홍도 등대를 떠나면서 언젠가 추억속에 남을 기억을 위해 흔적을 남긴다

 

 

등대를 떠나는 길에 동백나무가 환송해 주는 듯하고

 

 

조용한 산길위에 떨어져 흩날리는 낙옆들도 그 웃음소리를 내는 듯 사각 거린다

 

 

 

또다른 곳에는 이렇게 새 생명을 잉태 시키듯 새로운 세계를 향해 기지개를 켜듯 움직임들이 일어나고

 

 

 

홍도 북서쪽에 있는 2구마을의 이름은 석기미 마을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작은마을에 세워져 있는 홍도교회의 앙징스런 모습이 귀엽게 느껴진다

 

 

등대쪽에서 보면 2구마을의 끝자락에 깃대봉으로 오르는 이정목이 세워져 있다

 

 

동백나무의 낙옆을 밟으며 걷는 나무데크길은 마냥 가을의 추억을 느끼게 해 준다

 

 

마을 뒷산에 깻잎이 지천에 널려 있다

세월이 강산을 변하게 하듯 예전에는 2구마을이 사람들이 더 많이 살았다고 한다

지금은 상대적으로 낙후 되어 30여명의 사람들만 산다고 한다

 

가파른 고갯길을 오르려니 옛날에는 어떻게 이곳을 지나 다녔는지

감탄이 절로 나온다

 

깃대봉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천남성이라는 약초로 열매가 익으면 빨갛게 된다고 하는데 진통제등 다양한 약초로 쓰인다고 한다

 

 

 

처음 계획대로 깃대봉을 지나 등대투어 트레킹을 하였다면 산행거리가 왕복 8km는 되었을텐데

2km는 짧아진  것 같다

 

 

 

섬산행의 잇점은 넓고 푸른 바다를 더불어 만끽하며 걸을 수 있다는 점 아닐까?

 

 

 

이렇게 고즈넉한 산길을 다닐 수 있는 여유가 있다는 것

어쩜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 아닐까

 

 

자주꿩의 비름이란 꽃이다

 

 

 

드디어 홍도 깃대봉 정상에 서다

 

 

조용한 홍도 깃대봉의 정상에서 마음껏 둘러 보고 여유도 가져 본다

참 홍도깃대봉이라고 하는데 산이름은 고치산이라고 한다

 

 

 

저멀리 보이는 섬이 흑산도 인가

홍도에서 배를 타고 30~40여분 걸린다고 한다

 

 

 

늘 함께 하는 산행이 많은 산우님들과 함께 ...

 

 

산을 점령해서인지 환호성도 한번 지르고 기운을 북돋아 본다

 

 

조용한 산길 사색의 시간도 가져 보고 무념무상의 시간을 갖는 다는 행복감을 잠시 느껴본다

 

 

 

가물가물해 질 즈음에 다시 홍도에 찾아 오르니

예전 기억들이 다시금 떠오른다

 

 

멀게만 보이는 저곳도 그렇게 멀지 않은 곳인데

홍도1구마을 뒤에 우뚝서있는 산은 양산봉이라고 한다

 

 

나무데크길을 걸어내려가는 모습이 ㅎㅎ

해탈의 경지에 도달 한 듯

 

 

길지 않은 산행길이어서 그런지 왠지 좀 짧게 느껴진다

 

 

 

보기드문 상수리나무의 연리지

 

 

홍도 청어미륵은 깃대봉에서 죽항마을로 내려가도 보면 만날 수 있는 돌미륵으로

홍도 사람들은 남미륵,여미륵이라 부른다고 한다

 

 

이름모를 노란 야생화에 빠져 한참을 기웃거려도 도무지 알 수가 없네

 

 

잔잔한 남해바다

남동쪽에서 불어오는 강한 해풍과 파도가 이렇게 아름다운 절경을 만들어 놓았나 보다

홍도항으로 들어 오는 순간 암릉 절경들이 눈에 확 들어 온다

 

며느리 밥풀꽃이라고 하는데 이름도 참 ㅎㅎ

꽃말이 질투라고 하는데 정말 예뻐서 질투가 나서 그렇게 이름을 지었는지 ...

 

 

홍도 분교가 보이고 깔끔하게 잘 정돈된 모습

 

 

홍도는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 170호,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는 곳이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홍도항과 홍도1구 마을 전경

이곳에서 보니 정말 산토리니를 닮은 듯 하다

 

 

 

벌써 홍도 반바퀴를 돌아 왔네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홍도 등대를 거쳐 깃대봉에 올라 이곳까지 내려온 시간이 벌써 3시간이 넘었다

 

 

 

하얀 미소를 머금고 있는 으아리(꽃말 아름다운 당신의 마음)는

 그이름처럼  왠지 모를 빛을 뿜고 있는 듯 예쁘다

 

 

 

홍도항에는 아직 우리를 태우고 갈 배가 도착하지 않았나 보다

4시출항이라고 하니 아직 한시간 정도 기다려야 할 듯

 

 

 

전망대 주변에는 꽃들이 만발해서 홍도갤러리라고 이름지어 놓았나 보다

 

 

오랫만에 보는 분꽃이네

꽃말은 수줍음,소심함이라고 하네요

 

 

 

흑산 초등학교 홍도분교 앞에서

학생수가 모두4명 밖에 안된다고 한다

이곳 주민들 대부분이 목포에 집을 두고 있어서 목포에서 자녀들을 학교에 보낸단다

목포에서 홍도까지 주민들은 뱃삮을 1000원 만 내고 다닌다고 하는데 주민을 위한 복지정책의 일환이란다

 

 

돌판위에 새겨놓은 홍도 전경 지도

오늘도 지난번 그자리에 앉아 홍도의 모습을 담아 본다

 

 

 

밤새 달려 내려와 유달산 그리고 홍도등대와 깃대봉을 다녀오면서

바쁜일정을 소화 한다는 것은 또다른 기운을 주는 듯

붉게 물든다는 홍도의 아름다운 모습에 더 마음이

환해지는 기분이다

모처럼 다시 찾은 홍도의 모습은 그대로이지만

코로나로 인해 조용한 홍도의 모습이 조금 활기를 찾았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