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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대처 방법

강영희의 흔적 2020. 2. 20. 09:04

 

열 난다고 응급실 가지 마세요..하루이틀 자가 격리하고 1339 신고를

 

       
      
지역감염 확산..전문가의 조언

대구광역시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이 본격화한 모양새다.

주요 병원 응급실로 의심 환자가 몰리면서 폐쇄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을 방관하면 지역 의료체계가 완전히 마비될 수 있는 만큼 의심 환자를 집중 진료하는

의료기관을 지정해야 한다는 전문가 제안이 나왔다.

김동현(한림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한국역학회장은 “열이 나거나 기침 증상이 있어도 병원 방문은

최대한 자제하고 하루이틀 정도는 집에서 마스크를 쓴 채 자가 격리하면서 몸 상태를 면밀히 관찰해 달라”고 강조했다.

겨울철인 만큼 하루 4만~5만 명가량의 감기 환자가 쏟아져 나오는 시기이고,

이런 환자들이 모두 병원으로 몰리면 오히려 위험할 수 있어서다.

호전되지 않으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에 전화를 걸어 지시에 따라 보건소나 선별진료소로 가야 한다.

김 교수는 “의심 증상이 있다고 함부로 민간 병·의원이나 대학병원 응급실로 가서는 안 된다.

만약 방문 환자가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게 되면 해당 의료기관이 폐쇄될 수 있다.

이런 식으로 병·의원이 무방비로 뚫리게 되면 지역 진료체계가 무너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대구 확진자들 가운데 상당수가 보건소나 선별진료소 대신 대학병원 응급실로 바로 가면서

경북대병원·영남대병원 등 주요 병원 응급실이 폐쇄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런 때 만에 하나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교통사고 환자 등 응급 환자가 발생하면 제때 치료를 못하는

응급의료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

김 교수는 “정부는 민간 의료인을 대거 파견받아 보건소의 진료 역량을 최대한 끌어올려야 한다.

발열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환자는 이곳으로 다 몰아서 진료해야 한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