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넘고 강건너 /트레킹

[트레킹] 충북 괴산 산막이 옛길 트레킹

강영희의 흔적 2020. 2. 3. 13:33

 

 

-산막이 옛길 -

충청북도 괴산군 칠성면 사은리 "산막이 옛길"

 산막이 옛길에서 "산막이"라는 말은 산이 막아선 마을"이라는 뜻이다

임진왜란 당시 왜적을 피해 산속으로 들어갔던 피난민들이 산에 막혀서 더 이상

가지 못하고 이곳에서 머문 것에서 유래 되었다고 한다. 산막이 옛길은 속리산의 자락으로 우수한

경치를 보유하고 자연적으로 생성된 한반도 지형의 산림이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산막이 옛길이 2014년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되어서 옛길을 복원하여

4km의 산책로에 2개의 등산코스,26곳의 명소가 만들어 져 있다

정기산행으로 다녀온 산막이 옛길의 발자취를

블러그에 남겨둔다

 

 

 

 

 

♠트레킹 개요

   ♣트레킹일자 :2020년 02월02일 07:00 사당출발

   ♣트레킹 코스 : 주차장 ~ 등잔봉 ~천장봉 ~삼성봉 ~산막이 마을 선착장 ~ 주차장

   ♣트레킹거리/소요시간 : 8km / 5h

   ♣트레킹 주관 :다음수도 고수 대장(제28차 정기산행)

 

♠트레킹 모습들

 옛 시골길인데 지역 발전을 위해 관광지로 개발해 놓은 듯

 

정확한 지명은 충북 괴산군 사은리 비학봉 마을이다

  

산가연 총무와 함께 들머리에서 기념샷

 

 

입구로 들어서자 나무인형이 엄지척하며 반긴다

 

 

숲속의 자연 보고인 산막이 옛길에 대해

 어느 시인의 마음이 담긴 한편의 시도 감상해 보고

 

 

산막이 옛길을 만들어 놓은 과정을 소개한 기념비에서

 

 

 

제 28회차 정기산행길

 임원진 소개와 함께 산길을 설명해 주는 시간들 



짧은 역사를 가진 산악회지만 나름 짜임새 있게 잘 구성되있는 듯

 

  

80여명의 산우들과 함께 산행길 출발을 알리고

 

 

 

 

또 다른 새로움,그리고 옛 향기의 그리움을 찾아서 ....

 

 

이젠 저 먼 과거로 변해버린 옛 추억들이지만

마음 한켠에 아련하게 남아 있는 어린시절 고향길을 기억하며

 

산우들 나름대로 다 자란 환경들이 다르겠지만

비슷한 나이들의 추억이라 그렇게 동떨어지진 않을 기억들을 그리며..

 

 

돌인형처럼 느껴지질 않고 정감있게 다가와 살포시 웃음짓게 만들어 준다

 

 

나름대로 26개의 명소를 만들어 놓았는데 얼마나 찾을 수 있으련지?

여기는 소원성취의자

 

 

솔향기 가득한 이곳 소나무동산은 정말 소나무들이 많이  있는 곳이다

 

소나무 출렁다리

소나무 동산에 소나무와 서로 연결하여 출렁다리를 만들어 놓아 짧은 스릴을 느끼게 만들어 놓았다

 

 

소나무 출렁다리 건너편에 있는 정사목

천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하는 음양수라고 한다

 

 

그렇게 무섭게 느껴지지 않지만 표정은 심각한 표정 ㅎㅎ

 

 

1957년도에 괴산댐을 만들게 되어서 연하협이  생겨 났다고 한다

 

 

은은한 솔향기가 펴지듯 물가에 핀 반영이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 준다

 

 

 

 

등잔봉으로 오르는 길은 생각보다 가파른 길

수많은 꼬리표가 그많큼 인기가 있다는 반증이 아닐까?


 

한반도 지형과 흡사 닮아 있다고 하는 삼각지를 배경으로 한 컷

 

 

저멀리 보이는 괴산댐

1957년도에 순수 우리기술과 자본으로 시공된 최초의 발전전용 댐이라고 한다

 

 

 

오늘 산행코스중 첫번째 목표인 등잔봉을 일러 준다

 

 

트레킹 길이라고 쉽게 생각하고 따라온 많은 산우들이 몇번씩 한숨을 쉬게 해주는 코스

 

 

첫번째 쉼터

모처럼 산행을 해서인지 아님 독감이 다 낫질 않아서 그런지 숨이 차다

 

 

 

 

 큰 숨 한번 몰아 쉬고 다시출발

 

한고비 넘고 보니 이제서야 평탄한 길이 나타나고

 

 

어김없이 내려온 만큼 더 가파른 계단이 나타난다

 

 

집에서 있는 것 보다 나을 것 같아 산행길을 떠났지만

이렇게 가파른 계단을 보니 살짝 후회

 

 그러다가도 오르막길을 올라 서면 나도 모르게 미소가 절로 나온다

 

 

 그래도 둘러가는 것보다는 풍광을 즐기면서

 가는 것이 좋지않을 까?

 

앙증스런 모습의 등잔봉 표지석

몇번째 오른 정상석인지는 모르겠지만 오늘도 또하나의 산봉우리에 올랐다

 

 

옛날 한양으로 과거보러 간 아들의 장원급제를 위해 등잔불을 켜놓고

100일 기도를 올렸다고 하여 등잔봉으로 불린다고 한다

 

 

등잔봉에서 바라본 한반도 지형을 닮은 곳이란다

 

  

한반도 지형을 바라보는 전망대에서

 

 

이곳은 천장봉 중간 지점에 있는 산등성

 

 

 

 

사시사철 아름다운 곳이라고 하지만

 봄철에  진달래가 피는 동산이 무척이나 아름답다고 한다

 

 

표지석이 없이 나무에 천장봉이라고 표시해 놓았다

 

 

미세먼지가 가득하여서 그런지 풍광이 희미하고 저멀리 시계가 보이지 않는다

 

 

1조는 천장봉에서 하산하고 삼성봉까지 오른 2조들과 함께

 

 

 

 

 

삼성봉은  해발고도 550m인데도 제법 높이 느껴진다

 

 

갑장인 친구와 함께

 

 

삼성봉에서 하산하는 코스가 바로 있는데 이곳은 생각보다 굉장히 가파르다

 

 

하산후 임도를 따라 내려 가는 길은 구곡산장 처럼 구불구불 끝없이 구부려져 있는듯

 

 

저멀리 보이는 연하협구름다리가 멋스럽게 보이고


 

 2조와 만나는 지점에서  함께

 

 

공터 중앙에 있는 고사목인지 겨울내 동면하고 있는 지 그 자태만으로도 위엄이 나타나는 듯

 

 

몇번째 명소인지 궁금?? 다래숲 동굴

산막이 숲길 주변에 다래덩굴이 유난히 많이 있어 다래 동굴을 만들어 놓았다고 한다

 

 

 

 

 

 

 

꾀꼬리 전망대에서 포즈한번 취해보고

 

 

자연을 보호하고자 4km거리를 이렇게 나무데크로 만들었는데

파릇파릇한 새싹이 돋아 나오는 봄에 오면 더 싱그러움이 가득하겠네

 

 

바람소리, 물소리 그리고 내 발자국 소리와 함께 걷는 트레킹 길

   마음의 평온함이 살포시 다가오는 듯 하다 

 

 

 

 

 

가벼운 목마름이 살짝 온다

 

 

전설속의 호랑이

겨울이면 눈 속에 짐승 발자국이 남겨져 있던 곳으로

이곳은 호랑이가 드나들던 굴이었으며 과거 시골청년들의 사냥터가 되었다는 일화가 전해오는 곳

 

 

옛길과 새로운 길의 조화로움

 

 

산행길을 돌아 원점으로 회귀

 

 

8km 정도 유유자적 다녀올 수 있는 산막이 옛길 트레킹

독감이 아직 완쾌 되지 않으듯 하지만 향수를 자극할 수 있는 그런

아름다운 향기를 내뿜는 듯한 산막이 옛길은 산행과 트레킹을 함께

누릴 수 있는 기쁨과 조용한 물길을 따라 걷는 발걸음은

언제 또 다시 이런 발걸음을 간직할 수 있을까?

마음 가볍게 걸어온 산막이 옛길의

추억을 남겨 봅니다

-산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