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넘고 강건너 /100명산 산행

크리스마스날의 덕유산 산행

강영희의 흔적 2019. 12. 26. 09:47

 

 

 

- 덕유산 -

깊은 골짜기에 덩그러니 놓여져 있는 덕유산

무주 구천동의 길이 많큼 길게 느껴져 스키장이 생겨나고

옛부터 무진장이라는 이름이 생겨날 정도로 오지인 이곳이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의 장소로 유명세를 타게 된 것은 어쩜 덕유산의 눈꽃을 보기 위해   오는 사람들 때문인 듯

크리스마스에 많이  몰려 올 것 같은 사람들도 덕유산은 부분 개장한 스키장 외엔 눈구경을 하지 못할 듯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의 어느 계절 할 것 없이 아름다운 덕유산 풍경은  눈이 없는 덕유산의

모습도 늘 아름다웠기에 오늘도 덕유산의 아름다움에 마음을 담아본다

덕유평전에서 만이 느낄 수 있는 오묘한 빛의 조화와, 끝없는

산길과 산그리메의 모습은 마음을 평온하게 해준다

크리스마스의 덕유산의 모습들을

간직해 본다

 

 

 

산행개요

산행일자 : 2019.12.25(수),07:00사당 출발

산행코스 : 무주 구천동 ~ 곤도라 ~향적봉 ~중봉 ~백암봉~동엽령 ~안성지구

산행거리/소요시간 : 12.7km/5h45

산행주관 :수도권 어라연 대장님

 

 산행모습들

 

덕유산의 눈길 산행이란 이름으로 산행길을 나서다

 

 

 

 

 

무주 구천동 스키장에서  스키어들과 함께 곤도라로 설천봉으로 향하는 코스

 

 

 

 

 

 

 

 

 가볍게 산행길은 곤도라로 올라 동엽령을 지나 안성탐방소로 내려오는 코스다

 

 

 

 

 

 

리프트를 타고 오르는 스키어들과 멋진 폼으로 활강하고 있는 모습들이 여유롭게 보인다

 

 

 

 

오고가는 곤도라와 저멀리 보이는 스키장의 모습도 오늘은 한겨울은 아직인 듯

 

 

 

 

눈 한점 없는 설천봉의 모습은  이렇게 ...



 

 

바람 한 점 없이 고요하다

 

 

 

 

 저 푸른 하늘과 함께 설천봉에서 단체사진

 

 

 

 

 

 눈없는 설천봉의 모습이 낯설게 느껴지기도 하고

 

 

 

 

저멀리 보이는 풍경은 그래도 아름답다

 

 

 

 

 여행객들과 함께 오르는 산행길이라서 그런지  발걸음이 가볍게 느껴진다

 

 

 

 

눈꽃 구경길에 오른 인파들과 함께 올라 가고 있지만 얼마나 눈꽃이 있으련지 

 

 

 

 

한가로움이 여유로움이 되듯 발걸음도 여유롭다

 

 

 

 

 상고대 한점 없어도

 

 

 

 

덕유산이 주는 풍광 많으로도 넘 멋지다

 

 

 

 

한적한 향적봉에서의 인증샷



 

 

바람 한 점 없이 맑고 깨끗한 하늘

 

 

 

 

 

또하나의 인증샷을 남겨 본다

 

 

 

 

향적봉을 내려가면서 함께한 산우들과

 저멀리 보이는 산그리메의 흔적들 마음은 향적봉의 설화와 비교해 보려하지만

 그래도 덕유산의 눈꽃들은 그 무엇과 비교할 수 없겠지?

 

 

 

 

 

멋스러운 하늘과 중봉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뒤로한채

한장의 흔적도 남기고

 

 

 

 

아쉬움이 가득한 향적봉을 뒤돌아  다음을 기약하고

 

 

 

 

 

향적봉 휴게소에서 가벼운 점심을 먹고나서 중봉을 향해 gogo

 

 

 

 

 

한겨울의 날씨가 무척이나 따뜻하게 느껴진다

 

 

 

 

날씨가 많이 내려간다는 일기예보 탓인지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새싹이 돋아나는 봄처럼 느껴진다

 

 

 

 

덕유산의 설화중  아름다운 고사목 중에 하나

 

 

 

 

여유롭게 걷다보니 이제서야 일행도 만나게 되고

 

 

 

 

저멀리 남덕유산에서 올라오는 산객들과도 만나게 되고

 

 

 

 

 

또다른 느낌 또다른 모습의 멋진 풍경들

 

 

 

 

 

여기에 설화가 피어 났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지내온 세월의 흔적을 고스라니 담은 고사목은 늘 그대로이고

 

 

 

 

 

 울타리를 쳐서 근처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해놓았네

 

 

 

 

 

눈없는 풍경에도 이렇게 취해버릴 듯 한 느낌들...

 

 

 

 

산길을 걷는 것 많으로도  행복함에 미소들이 가득하다

 

 

 

 

이곳또한 멋진 풍경을 자아내는 곳

고사목이 살아 움직이는 듯하다

 

 

 

 

 

 

저멀리 풍경에 마음을 담아보기도 하고

 

 

 

 

덕유평전에 철지난 억새들을 보는 듯한 모습

오늘은 눈이 없어도 그 보상을 다 받은 듯



 

 

 

오늘도 동엽령을 향해 내려간다

 



 

 

중봉도 지나고

 

 

 

 

몇번을 오르내리면서 느끼는 감성은 늘 같은 듯 다르게 다가오고

 

 

 

 

 

 

구불거리며 펼쳐진 덕유평전 길은 마음을 정화시키듯 평온하게 느껴진다

 

 

 

 

태양빛에 반사되는 덕유평전은 금빛모래를 연상 시키듯 반짝거리고

 

 

 

 

 

어느새 걷다보니 발걸음이 덕유평전에 닿아 있네

 

 

 

 

무념의 생각, 그리고 산길

 

 

 

 

 

어느덧 뒤돌아 볼 수 있는 시간들도 생기고

 

 

 

 

 

그렇게 뒤돌아 본 곳은 지나온 중봉이 나의 이정표 처럼 듬직하게 느껴진다

 

 

 

 

 

 언젠가 남덕유산에서 출발하여 꼭 한번 걸어보고픈 길~

종주길이 20여킬로가 넘는다고하니 마음뿐인지

 

 

 

 

 

중봉을 지나 이제 백암봉을 향해서

 

 

 

 

 

 

하얀돌이란 이름을 가진 백암봉

 

 

 

 

 

 

특별하게 내세울 것 없는 봉우리 인가 늘 궁금

 

 

 

 

 

여기를 내려가면 중봉의 모습이 안보이겠지?

 

 

 

 

 

 덕유산 줄기와 백두대간 산맥들이 끝없이 펼쳐져 있고

 

 

 

 

저위에 펼쳐진 남덕유산에서 이어지는 산길은

늦여름 산행길로  추천하고 싶은 곳으로 야생화의 천국이다

 

 

 

 

그냥 걷다보면 힐링되고 마음의 평온함이 느껴지는 그런 산행길

 

 

 

 

 

눈길 산행보다 어쩜 더 의미를 주는  산행길 이다

 

 

 

 

 

머리까지 자라 오른 조릿대의 푸릇함이 싱그럽고

겨울날씨 답지 않은 포근함이 더 어울리는 산행길이다

 

 

 

 

 

나는 그길에 서있다

남덕유와 안성탐방소로 향하는 삼거리에서

 

 

 

 

 

 끝없이 펼처진 낭만 길에 산친구들과 함께

하나하나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가고

 

 

 

 

어느 덧 하산길을 재촉해 본다

 

 

 

 

혼자인 듯 혼자가 아닌

산길을 따라 걷는 발길은 어떤 흔적을 남기고 오는지?

 

 

 

 

꽁꽁얼어 붙은 산길은 이제서야 겨울임을 느끼게 하고

 

 

 

 

 

주춤거리며 걷는 길은 우리의 인생이 늘 평탄하지 않음을 느끼게 해 준다

 

 

 

 

 

어려움을 이겨내면 더 튼튼한 내공이 쌓이겠지

 

 

 

 

안성탐방센터로 내려올 수록 흰 눈이 보이고

 

 

 

 

 

거칠은 숲길이 겨울 임을 알려 주는 것 같아보인다

 

 

 

 

 얼음 속에서 들려오는 계곡물 소리도 청아하게 들리고

 

 



 

한발자국씩 걷던 길이 벌써 10 km 가까이 되어가는것 같다

 

 

 

 

 

이 다리를 지나면 칠연 폭포가 있는데 한번도 들려보질 못했다

언제나 여유를 가지고 돌아 볼 수 있을까 ㅎㅎ

 

 

 

 

오늘도 맑은 물을 가득 간직한 문덕소를 보니 날머리가 얼마남지 않았다

 

 

 

 

산우들을 일일이 맞이해 주는 어라연 대장님

 

 

 

 

행복을 만들어가는 덕유산에서의 산행을 마치다

 

 

 

 

 

 

 

산길은 걷는 것은 나의 마음이다

눈덮힌 덕유산이 아니더라도 마음은 늘 한결 같다

중봉을 지날 즈음에는 세찬 바람이 곁을 지켜주는 마음이 들고

덕유평전을 걷고 있노라면 마음은 억새가 가득한 가을을 걷는 것 같고

고사목의 숲을 지날 즈음이면 바람과 함께 걷고 싶은 생각이 든다

늘 함께하고 바라고 싶은 것들이 많을지언정,그때의 그생각

그마음이 중요한 것임을 눈없는 덕유산

길을 걸으며 느껴본다

-산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