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넘고 강건너 /100명산 산행

늦가을에 만난 황악산의 풍경

강영희의 흔적 2019. 11. 25. 10:30

 

 

 

- 황악산(1,11m) -

학이 많아 황학산으로 불리우던 명산 황악산

황악산은 해발 1,111m인 비로봉을 중심으로 백운봉,신선봉,운수봉이

치솟아 올라 직지사를 포근히 감싸준다. 산세는 평평하고 완만하여 비단같이 부드러운 편이며

초입 일대 계곡 양쪽으로 늘어선 노송과 참나무가 하늘을 덮어 장관을 이룬다.이산은 김천시에서 서쪽으로

12km떨어진 소백산맥 가운데 위치한다.예로부터 학이많이 찾아와서 황학산이라고도 불렀으나

직지사의 현판 및 택리지에는 황악산으로 되어 있다.울창한 소나무 숲과 깊은 계곡에 옥같이

맑은 물,가을의 단풍과 겨울의 설화가 아름다운 곳이다. 정상에 서면 서쪽으로 민주지산,

남쪽으로 수도산과 가야산,동으로 금오산,북으로 포성봉이 보인다.

늦은가을 모처럼 찾아 오른 황악산의 단풍과

직지사의 모습을 남겨본다

 

 

 

♣산행개요

♠산행일자 : 2019년 11월 23일 07:00 사당 출발

♠산행코스: 우두령 ~삼성산 ~형제봉 ~황악산 ~백운봉 ~운수암 ~직지사

♠산행거리/소요시간 :13km / 5h

♠산행주관 : 서울산악회 차크라 대장님

 

 산행모습들

 

 

대간길로  올라와서인지 아님 예전에 올랐던 곳이라 그런지

우두령의  황소가 반겨 준다

 

 

 

 

 

하기사 햇수로 8년만에 다시 찾아온 황악산이니 머릿속에서

길을 찾으려 해도 한참 헤메일듯 한 세월이다

 

 

 

 

 

산악회 코스는 11.5KM로 기록 되어 있으나 예전에 다녀온 산행기에는 13KM가

넘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으니 예전 기록이 맞을 것 같다

 

 

 

 

 

 

해발 710미터인 우두령에서 출발하니 그나마 다행

 

 

 

 

 

 

 

황악산 정상인 비로봉까지 7km인데 계속 오르막길로 오르내리기를 반복하는 코스로

오늘은 땀이 좀 날 것 같은 기분좋은 생각이 든다

 

 

 

 

 

가을이 깊어 가고 그렇게 느껴지지 않던 가을의 소리가

오늘은 발끝에서 사각 사각 소리를 내며 다가온다

 

 

 

 

 

한구비를 지나고 이정표를 만나고 쳇바퀴 돌듯한 반복되는 듯한 산행길

 

 

 

 

가을의 소리를 들으며 걷는 발걸음 뒤엔 해맑은 웃음처럼

마음마져 상쾌해 진다

 

 

 

 

 

낙옆마져 떨어져 앙상해 보이는 자작나무처럼 생긴 나무 숲이 시원스레 다가온다

 

 

 

 

 

이리저리 엉클어져 있는 넝쿨도 아름다운 자연미를 뽐내고 있고

 

 

 

 

 

 파란 하늘의 차가운 느낌이 가을을 만나 더 원숙미를 더해주는 듯하고

 

 

 

 

 

길게만 느껴지던 산행길도 그리 험난한 코스는 아니어서 그런지 발걸음은 가볍다

 

 

 

 

 

 

 

수없이 많은 발걸음과 흔적을 남겨 놓은 각 산악회 백두대간팀들의 꼬리표는 하늘 거리고

 

 

 

 

 

우두령을 떠나온지 벌써 한시간여 걸렸다

 

 

 

 

 

부지런히 걸었던 모양이다

벌써 여기까지 도착하였으니

 

 

 

 

 

쉽다고 했더니 바로 오르막길이 나타나고 역시나 오르막길은 여전히 힘들다

 

 

 

 

 

 

땀흘리며 올라온 고개마루에는 파란하늘이 활짝 반겨준다

 

 

 

 

 

하늘이 이렇게 파랄 수 있을까?

 

 

 

 

 

 

갈길은 멀지만 저멀리 마루금 너머에 무지개를 찾아서 ,,,

 

 

 

 

 

오랫만에 산행하기 참 좋은 날씨를 만났다

 

 

 

 

 

 

트랭글이 축하합니다 라고 멘트하더니

여정봉 도착을 축하해 준다

 

 

 

 

 

여정봉이 어떤 의미를 닮고 있는지 찾아 보았지만 다른 의미는 없는 듯하다

황악산 가는길의 여정에 있다는 의미일까?

 

 

 

 

 

 

 

 

 

 

 

 

여정봉을 지나 한참을 걷는다

백두대간길이라 그런지 험하지는 않지만 끝없이 이어지는 길처럼

그 끝의 한자락에 머물때까지 걸음의 연속일까?

 

 

 

 

 

한참을 걷다보니 앞서가던 일행들과 만나고

 

 

 

 

 

이산길에 어떻게 이렇게 돌계단을 쌓아 만들어 놓았는지

그 모습은 ???

 

 

 

 

 

이 많은 돌을 어디서 구해서 이렇게 계단을 만들었을까 ?

하는 의구심은 바로 풀렸다

 

 

 

 

 

이 조그마한 기계로 이많은 돌들을 실고와서 길을 만들고 있다고 하니

참 사람의 인내와 의지가 이렇게 대단한 것을

 

 

 

 

 

어느새 바람재에 도착

 

 

 

 

 

바람부는 언덕이라고 해야 할까나?

표지석에 글씨가 바람처럼 흩날리듯 잘 써 놓았네

 

 

 

 

 

 

낙옆에서 발걸음을 옮길때 마다 나는  사각사각 거리는 소리는

아직 발자국의 때가 덜 묻어 있다는 뜻이겠지

 

 

 

 

 

 

 

 

 

 

 

 

 

파란하늘의 구름은 성이라도 났는지 거침없이 날아가듯 빠르게 지나가고

 

 

 

 

 

 

그러는 사이 형제봉에 도착

 

 

 

 

 

형제봉에서 황악산까지 600여 미터

 

 

 

 

 

마음을 비운듯한 억새의 마지막 외침이 사라져 가듯 억새들도 그 힘을 잃어 가는 듯 

 

 

 

 

 

 

 

황악산 정상에서 만난 염소는 자생하는 염소인지 아님 방목하는 염소인지

사람을 회피하지 않는다

 

 

 

 

 

 

 

황악산 정상에서

 

 

 

 

 

 

영화처럼 예쁜 이름을 갖고 있는 오드리처럼 총무 그리고 산우들과

 

 

 

 

 

 

이름만 황악산이지 악자들어가는 산들은 모두 바위덩어리로 가득한데

이곳은 바위가 보이질 않네

 

 

 

 

 

 

정상에서의 풍광은 //

 

 

 

 

 

 

 

 

 

 

 

 

 

저멀리 김천 시내가 보이고

 

 

 

 

 

 

7km를 올라 왔으니 이제 남은 길은 내리막길

 

 

 

 

 

 

무척 가파르게 내려 갔던 기억들은 어딜가고 이렇게 잘꾸며진 길일까?

 

 

 

 

 

 

올라 오는 산객들에게  잠깐 올라 가면 정상이라고 거짓말은 못하겠다

이정표가 아직 멀었으니 쉬어가란다

 

 

 

 

 

 

 

 

 

 

 

 

어느새 거의 다 내려 왔네

직지사는 한번 들러 봐야지

 

 

 

 

 

 

 

화려한 단풍들이 다 저물고 나니 왠지 쓸쓸함이 느껴지는 듯하다

 

 

 

 

 

한적하고 외로운 듯한 모습들은 또 시간이 지나고 나면 바뀌듯

새로운 모습과 시간들로 채워지겠지

 

 

 

 

 

내려온 길을 되돌아 보니 정말 높아보인다

 

 

 

 

 

직지사 운수암은 잠깐 입구에서 둘러보고 직지사로 향해 ..

 

 

 

 

 

 

직지사가 생각보다 엄청 크다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 잠시 둘러 보고

 

 

 

 

 

대웅전까지 너무 멀어 패스

 

 

 

 

 

법성을 발견하고 불성을 회복하는 인연을 찾는 화엄일승 법계도라 한다

 

 

 

 

 

차분한 마음으로 걸어야 하는데

 

 

 

 

 

미로처럼 어디가 출구인지 찾을 수 없다

 

 

 

 

 

걷다보면 출구가 나오겠지

 

 

 

 

 

 

무념 무상 해탈의 마음으로 걸어야 하는데

걷다보니 마음이 급해진다 일행들은 벌써 저만치 멀어져 가고

 

 

 

 

 

 

 

 

 

 

 

 

 

오늘도 아쉬움이 ....

조금만 시간이 더 있었더라면 사찰을 더 돌아 볼 수 있었을 텐데

언제 다시 이곳을 찾을 수 있을까?

 

 

 

 

 

 

길이름 처럼 모든 사람들이 마음의 행복을 가득 담아 갔으면 좋겠다

 

 

 

 

 

 

 

 

항상 모든 것들은 마음 먹기에 달려 있는듯

어렵다고 생각하면 어려운 것일테고

쉽다고 생각 하면 쉬운 것일텐데

마음먹은 대로 모든 일들이 이뤄 지지

않는다는 것이란 난제가 있지만

지혜와 노력으로 어려움을

이겨나갈 수

 있으리라

- 직지사 법계도를 돌아보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