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리스트 함춘호와 함께 하는 "가을편지" 를 관람하고 나서
- 가을 편지 -
마포 아트센터 주관으로 기타리스트 함춘호님의 마음을 녹이는
따스한 포크송과 멜로디로 늦가을의 정취를 느껴본 연주회이자 공연은 만추에
은은하게 찾아온 마음을 활짝 열어준 그런 시간들의 의미를 남겨본다
콘서트 개요
콘서트 일자 : 2019.10.30,19:30~21:00(1h30')
콘서트 장소 : 마포 아트센터 아트홀 맥
콘서트 주관 : 마포아트센터 주관 (수도권아연대장)
콘서트 진행
출연진 : 기타리스트 함춘호, 보컬 강태우, 김광용,이한솔 , 건반 박용준,신가희,첼로 이지행
진행 순서
1부 2부
- 가시나무 - Cinema Paradiso
- 새벽 - 아라리오
- 초우 - 아리랑 스케이프
- 사랑보다 깊은 상처 - 센티멘탈 왈츠 아리랑
- 서른 즈음에 - 두사람
- Moon River - You ARE so Beautiful
- Over The Rainbow - A MAP OF THE WORLD
관람 평
- 어느 가을저녁 마포 아트센터에서 공연하는 기타리스트 함춘호의 가을편지라는 주제로 시작된 공연
하루의 피곤함을 풀어줄 저녁 공연은 센치멘탈한 가을저녁의 느낌과 함께 하기에 안성맞춤이 아니었을까
대중악기인 기타의 음율이 이토록 감성깊게 다가오기는 처음 있는 일이다
- 공연 시작전에는 노랫말 한마디 없이 기타로 시작되는 공연이 조금은 의아해 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공연내내 마음이 들지 않으면 어쩌지 하는 생각과 어떻게 시간을 보낼 가 하던 걱정은 공연 시작과 함께
사라져 버렸다
- 한시간 반 동안의 공연은 저 뒤편에 숨겨져 있던 중년의 마음에 동요를 일으키기엔 충분한 일들이었고
마음 한켠에서 튕겨져 나온 감성은 기타를 움직이는 손가락의 움직임에 같이 반응한다
명실상부 대한민국의 최고의 기타리스트 함춘호님의 연주는 기타와 몸이 혼연일체가 되어 움직인다
정말 하루종일 연주를 듣고 싶은 생각이 절로 든다
- 이번 공연에서는 우리 민족의 한이 담겨 있는 "아리랑"에 관한 제목으로 다양한 종류의 아리랑을 각본하고
각색해서 들려준 소리는 정말 우리악기로 담은 가락 못지 않게 우리의 한이 녹아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국악과 양악의 만남 그것도 국악이 없는 아리랑 연주, 대중음악을 주로 했던 음악가의 이색 도전은 소름이
돋아날 정도로 아름다운 연주를 보여준다
- 기타는 " ROCK"라는 고정 관념을 벗어나게 해준 이번 연주는 음악듣기 참 좋은 완연한 가을에
기타리스트 함춘호님이 풀어내는 이번 공연은 유려한 기타 연주와 게스트의 하모니가 함께 어우러진
환상의 공연이 아니었을까 생각해 본다
- 만추의 계절에 가을편지 한통을 선물 받은 의미있는 저녁이었음을
- 마포아트센터에서 공연한 가을 편지라는 주제로 함춘호님의 공연을 보고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