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원의 문화공감 "With CODA"
- 6개의 각기 다른 에피소드-
두려움과 공포에 관한 이야기
위드 코다<무용괴담>은 공포(두려움)와 죽음이란 어쩌면
인간이 알 수 없는 영역, 혹은 예측하기 어려운 것에서 출발하는지도 모른다는
전제로 시작한다. 그 미지의 세계가 자신의 이야기와 연결 되었을 때 특정한 이미지를
만들어 내고 그것이 "공포"라는 두려움의 감정으로 되돌아 오는 것이다. "괴담"의 사전적인 의미는 괴상하고
이상 야릇한 이야기이다."우리는 괴상하고 이상야릇한 이야기를 왜 "무서운이야기"라고 생각할까?
위드 코다<무용괴담>의 6개의 에피소드를 통해"두려움"의 실체에
다가서 보는 무용괴담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관람개요
관람일자 : 2019.08.29(목) 19:30
관람장소 :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
관람주관 : 4050수도권 아연대장
공연 순서
Episode 1. 괴담무용
현대무용협동조합의 전체 주제인 "무용괴담"을 역으로 생각해 보는 작업이다. 즉 무용괴담을
무용을 통한 괴담이라고 본다면 괴담무용은 괴담으로의 무용 혹은 괴담으을 통한 무용이라는
시각에서 출발한다. 이 두개의 관점이 얼마나 달라지는지 혹은 얼마나 같을 수 있는지에 대한 실험이다
참고로<괴담무용>에서 괴담은 "괴상하고 이상야릇한 이야기"라는 사전적 설명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Episode 2. 아스트랄 프로젝션<유체이탈>
꿈속의 세계 혹은 무의식의 세계,영적세계 등과 같은 것들을 우리는 아스트랄계라고 부르는데
이곳을 나의 의식이 인지되는 상태로 여행하는 것을 아스트랄 프로젝션(유체이탈)이라 말한다
그곳에서의 경험은 자신의 의식수준이 그대로 반영되며 걱정과 잡념,두려움 등은 공포적인 대상으로
등장하게 되면서 엄청난 공포를 경험하게 되기도 한다. 특히 자신의 의식 속에 존재하는 두려움의 대상은
항상 그대로 등장한다. 내 생각과 내가 믿고 있는 것에 따라 그곳은 천국이 될 수 있고 귀신의 집이 될 수도 있다
자신의 진실을 적나라하게 보게 될 수 있는 것이다
진실은 무의식 속에 있다.
Episode 3. 안데르센의 <어머니 이야기>
아픈 아이를 돌보고 있는 어머니에게 갑작스레 죽음의 신이 찾아왔다
죽음의 신은 어머니가 잠깐 잠든 사이, 아이를 데리고 온실로 가버린다. 뒤늦게
어머니는 신에게서 아이를 되찾기 위해 길을 나섰지만 아이를 되찾으러 가는 길은 험난하기만 하다
안데르센<어머니 이야기>는 아이를 되찾기 위한 어머니의 절절한 모성애를 다루고 있다.
하지만 그 모성애는 처절한 희생과 고통이 수반된다.
아이를 향한사랑은 아름다운 사랑이 아닌 잔혹한 사랑이다
Episode 4. 가위눌림<올드해그 Old Hag>
현재까지도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는 가위눌림 현상
그 안에서 느껴지는 막대한 공포감과 알 수 없는 초 자연적 존재드르이 등장에 의한 숨막히는 공포감
가위눌림을 경험한 사람을 제 3자의 시점에서 보았을 때 느껴지는 코믹적 요소를 극단적으로 표현한다
Episode 5. 망상 그놈
"나의 영혼이 여기서 지쳐 쓰러질 것인가? 이겨낼 것인가?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나는 여기서 이제 끝이다.
다른 사람들의 말 한마디로 나는 부풀려 부정적으로 생각하곤 한다
내 마음속 악마의 말에 나는 나약해 지며 지쳐 간다. 그 한마디에 나는 사라져 버리느냐
아니면 나 스스로 극복해 성장할 것인가?
Episode 6. 은장도
머리카락이 쏟아진다. 그 끝은 예리하고 날카롭다
그것은 마치 은장도를 연상케한다
한을 품은 여자들의 움직임.
은장도 같은 움직임
공연 포스터/모습들
수준 높은 공연을 천원이라는 부담없는 가격에 볼 수 있는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MAC 천원의 문화공감
동호회에서 신청해서 관람하게된 현대무용
어쩜 문화재단의 뜻대로 잠재 관객이 될 것 같은 느낌
2019년 모두 4회 공연을 하는데 이번에는 현대 무용단이 펼치는 공포특집
10월31일에는 가을편지라는 제목으로 김광석의 노래공연이 펼쳐진다고 한다
마포구에 있는 아트센터 치고는 상당히 큰 아트홀이다
옆건물은 무용연습실을 비롯해서 다양한 공연이 가능한 곳이다
홍보를 위한 자막 영상
모든 공연이 끝나고 출연진 전원이 나와 마무리 인사모습
현대무용협동조합 소속 무용가들 중 이번 공연은 출연진만 25명이나 되는 공연이다
현대무용협동 조합의 이름인 COOP CODA는 컨템포러리댄스,커뮤니티댄스에서 따온 것으로
순수 예술이 아닌 대중예술을 통해 국민과 소통하고자하는 현대무용의 새로운 시도라고 한다
공연이 끝나고 난 뒤 설문서 작성
다른 많은 영화나 연극 등 대중과 호흡하는 예술들이 많지만
현대무용처럼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적은 문화공연은 없었던 것 같다
이번 공연도 설명을 듣고 공연을 봐도 어쩌면 조금씩 난해하다는 느낌을
받는 것 같다. 그많큼 많이 접해 보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되겠지?
어쩜 한국무용협동조합에서 추진하고 있는 새로운 시도는
현대무용을 대중화하는 좋은 발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힘찬 응원의 멧세지를
보내며 또하나의 세계(현대무용)를
알게 되고 멋진 도전과
멋진 공연에 힘을
보태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