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넘고 강건너 /100명산 산행

[산행] 대둔산 그리고 석천암 길을 걷다

강영희의 흔적 2019. 8. 26. 17:46

 

 

 

- 대둔산 -

호남의 금강산이라고 불리우는 대둔산은 천여개의 암봉이 6km에 걸쳐

이어져 수려한 산세를 자랑한다.대둔이라는 이름은 인적이 드문 벽산 두메산골의 험준하고

큰 산봉우리 를 의미한다. 대둔산은 노령산맥에 속하며 최고봉인 마천대를 중심으로 여러 노암이 기암단애를

이루며 솟아 있고 부근에는 오대산,월성봉,천둥산 등이 산재해 있다.유동천,장선천,벌곡천등

금강의 여러 지류에 의하여 장기간 두부침식을 받아 곳곳에 기암괴석이 형성 되어있다.

대둔산에 있는 석천암은 이름그대로 물맛도 일품이다.암벽사이로 흐르는 석천

양 옆에 우암 송시열이 새겼다고 전해지는 침석과 수천이라는 글씨가 있는데

송시열선생이 공부를 하다가 잠깐 서서 뒤로 등을 대면 머리 부분이

침석 글씨 부위에 맞닿게 되어 있는데 침석과 수천에서

한글자씩 따와서 석천이라고 불리운다.신령스러운

기운과 밝은 기운으로 가득찬 대둔산과

석천암에 다녀오다

 

 

 

♠산행개요

   ♣산행일자 : 2019년 8월24일 07시 사당출발

   ♣산행코스 : 수락주차장 ~석천암 ~낙조대 ~마천대 ~정상 ~삼선계단 ~입석대 ~구름다리 ~대둔산주차장

   ♣산행거리/소요시간 : 6.8km /5h

   ♣산행주관 : 서울산악회 올스탑대장

 

♠산행모습들

 

대둔산 산행길에 벌써 몇번째 오르지만  등산 코스가 다양해서

 수락산 주차장을 들머리로 오르는 코스는 처음이다

 

 

 

 

호남의 금강산이라 불리우는 대둔산은 전라북도와 충청남도 2개도에 걸쳐있는 산이다

 

 

 

 

 

오늘 산행코스는 독수리봉을 지나 석천암으로 가는 코스로 가파른 길이다

 

 

 

 

 

수락주차장에서 가볍게 체조 하면서 몸을 풀고 난뒤 산행을 시작

 

 

 

 

 

가을과 겨울에는 인파들이 너무 많이 몰려서 복잡하더니 오늘은 조용하다

 


 

 

 

가을에 접어드는 건지 단풍이 물들어 가고 있는 건지

 벌써 가을 분위기가 드네

 

 

 

이곳을 날머리로  내려올 때에는 길게 느껴졌던 길이였는데

 


 

 

가을이 되면 붉은 단풍이 가득 물들어 어느 단풍길보다 아름다운길이다 

 

 

 

 

 

수락주차장에서 들머리까지 담소를 나누면서 걸어온 길은 

한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온 듯 한계절을 지나온 듯한 기분

 

 

 

 

늦여름 산행길이라고 해도 기온이 30도가 넘나드는 무더위지만

분위기만은 초가을 느낌

 

 

 

 

삭막한 시멘트와 아스팔트의 도심에서

벗어나 자연과 더불어 걷는 기분

 

 

 

 

 

  계절을 뛰어 넘는 듯한 분위기,가을을 느끼게 한다

 

 

 

 

 

40m아래에 있지만 그냥  지나치듯 보면서 패스

 

 

 

 

수많은 별칭들이 있지만  선녀폭포라는 이름은 

순수하고 자연스런 아름다움을 간직한 폭포라는 의미를 내포하는 것이 아닐까?

 

 

 

 

 

수락주차장에서 오르는 길중 지금은 비탐구간으로 되어 있지만

아름다운 폭포와 경관이 즐비한 곳이 많이 있다

 

 

 

 

 

사각사각 산죽 스치는 소리가 정겹게 들려오고

 

 

 

 

산우들의 발자국 소리와 함께 걷다보니 벌써 1km를 걸어 왔네

 

 

 

 

석천암이 500M 앞

산행길 500미터는 길면 길고 짧으면 무척이나 짧은 길인데


 

 

 

살포시 땀이 나고서야 발걸음이 가볍게 움직인다

 

 

 

 

석천암으로 가는 길에 너덜길이 반겨주고 

 

 

 

 

 생기있게 반겨주는 산죽들 조릿대를 보면 마음이 편안해 지고 정겹게 느껴진다

 

 

 

 

독수리봉 인근에 있다고 알려주는 이정표인지 아님 이곳이 독수리봉이라고 하는지

별다른 흔적은 없는 것 같다

 

 

 

 

조용한 숲속길 자연과 함께 걷는 이시간이 참 좋다

 

 

 

 

대둔산 산행길은 언제가 가장 좋을까?

 

 

 

 

석천암에 16년째 거주하고 있다는 스님 석천암의 유래에 대해서 설명해 주신다

 

 

 

 

조그마한 암자지만 가끔 공부하러 들어오는 사람들도 있고

불공드리러 올라 오는 분들이 많이 있다고 한다

 

 

 

 

돌과 돌 사이에서 물이 흘러 내린다고 해서 석천암이라 불리운다

 



 

 

석천암에서 40여분 지체하다보니 벌써 땀도 다 말라 버렸다

 

 

 

 

사층석탑이라고 해야 하나?

경관좋은 곳, 정말 기가 다 몰려 들것만 같은 자리에 세워져 있다

 

 

 

 

석천암의 모습

 

 

 

 

석송이라는 말이 참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오늘은 소나무가 주변 암릉들과 잘 어울린다
 

 

 

 

까마득할 것 같은 나무 계단

늘 옆에 있어서 그런지 그리 어렵게 느껴지지 않는다

 

 

 

 

 

 

 

 

 

주변 초목들이 진하게 다가온다

 

 

 

 

 

 계단를 중간쯤 오르니 주변 경관이 아름답고 멋지다

 

 

 

 

 

 

 

 

 

멋진 바위의 조화로움 

 

 

 

 

그 조화로움앞에 나의 모습도 넣어보고


 

 

 

 

 


 

 

외돌개 처럼 홀로 외로이 서있는 바위와 함께

 

 

 

 

오늘 산행길은 그리 긴 코스가 아니건만

급경사에 너덜길등 산행이 만만치 않은 코스다


 

 

 

대둔산의 암릉도 어느산 못지 않게 아름다움이 가득하다

 

 

 

 

 암릉과 주변 풍경과 그리고 바람과 함께 잠시 쉬어간다 

 

 

 

 

호남의 금강산이라 일컬을 만큼 암릉들의 조화로움이 무척이나 아름답다

 

 

 

 

 

소나무와 암릉들의 조화로움이 그 빛을 더하고

 

 

 

 

 수많은 발자욱이 바위에 길를 만든듯하고

 

 

 

 

같은 모습 다른 느낌

 

 

 

마천대 삼거리에서

예전에는 이곳에서 주류도 팔았었는데 깨끗하게 모두 정리가 되어 버렸다

 

 

 

 

드디어 마천대 정상을 밟아 본다

 

 

 

 

함께한 일행들과 인증사진도 남겨보고 

 

 

 

나홀로 마천대에서 한장의 사진을 남겨본다 

 

 

 

 

 

 

마천대에서 둘러본 주변 경관들

 

 

 

 

대둔산 케이블카와 함께 출렁다리도 보이고

 

 

 

 

주변 암릉들은 산수화를 그려도 참 예쁠텐데 생각이 저절로 든다 

 

 

 

 

청명한 날씨는 아니지만 산행하기 참 좋은 날씨

저멀리 구름다리와 대둔산 주차장이 보인다

 

 

 

 

건너편 암릉에서 손을 흔들고 있는 일행들

언제나 넘어 오려나

 

 

 

 

한 귀퉁이에 억새가  흔들거리는 것을 보니

조만간 억새 구경도 가야 겠다

 

 

 

 

깍아지른 듯한 바위위에 걸쳐 놓은 듯한 흔들다리는 위태롭게 놓여 있는 듯 하고

 

 


 

 

일행들을 뒤로 하고 서둘러 마천대를 내려온다


 

 

 

 

마천대 삼거리에서 하산하는 길은 그리 멀지 않은 길

 

 

 

 

산이름에 악자가 안들어가는 데도 이렇게 돌들이 많을 줄이야

대둔산이 아니라 대악산이라고 해야 할 듯


 

 

 

겨울엔 눈이 덮혀 그렇게 느껴 보지 못했는데

 

 

 

 

 

삼선계단을 위에서 내려 오려는 계획이었는데

내려오는 길은 통제 되어 전망대에서 잠깐 포즈

 

 

 

 

 

뷰가 좋게 보이는 곳은 어김없이 전망대

 

 

 

 

 

 

 

 

 

6km에 걸쳐 있는 암릉들은 저마다 각자 개성을 가지고 있는 모습들이다


 

 

 

 

가파른 삼선계단을 오르려다 오르지 못하고 포기하는 관광객들

일행중 몇몇은 거꾸로 삼선계단을 올라 거꾸로 내려 오려는 듯

 

 

 

 

 

 

 

 

 

 

 

이번에는 오르지 않고 그냥 흔적만 남겨 본다

 

 

 

 

 

 

 

 

 

 

하산길에 쉬어가는 집이 아직도 있네

 

 

 

 

시원한 막걸리 한잔에 더위를 피해보고

끝없이 펼쳐진 듯한 계단을 다시금 내려 간다

 

 

 

 

 

 

 

 

마지막 관문인 출렁구름다리 앞으로 향해

 

 

 

 

 

 출렁다리지만 흔들림은 적은 듯하다


 

 

 

 



 

 

 

단체사진도 남겨보고

 

 

 

 

 

 

 

 

 

케이블카가 유혹하지만

산길이 더 좋다


 

 

 

 

 돌계단으로 내려오는 길은 그리 길지않은 코스지만 조심해야할듯

 

 

 

 

 

 

 

 

 충청도쪽으로 올라 전라도로 내려 왔네

 

 

 

 

 

모처럼 암릉 산행을 맛보다

산행후 주차장으로 가는 발걸음은 늘 가볍다

조금은 힘들지언정 정신이 육체를 지배하듯  성취감때문인지

마음이 한결 시원하다

 

 

 

 

대둔산의 기둥이 된 듯

일부러 "ㅐ"자를 빼 놓은 것일까?

 

 

 

대둔산은 단풍이 익어가는 가을이나

흰눈이 쌓인 겨울산행이 좋다고 한다

그럼에도 여름 산행을 대둔산으로 오른 이유는 뭘까

 다른 계절에 올라 보는 산행의 느낌을 알 수 있기 때문에 늘 같지 않아야

다른 느낌을 가질 수 있지않을까? 나름 여름산의 대둔산은 그래도 짙은 푸르름이

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준 날이 었음을 기록해 본다.편안함,익숙함에 길들여 져 있는 우리들의

생각에서 한번 다름은 어떻게 보이고 느껴질 까

대둔산에서의 그 다름은 다름이었음을

그리고 새로움이었음을

기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