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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 태안 해변길 트레킹

강영희의 흔적 2019. 3. 11. 16:56

 

 

 

 

- 태안해변길 -

태안해변길은 굽이굽이 리아스식 해안을 따라 아름다운 경관과

독특한 해양 생태계를 자랑하는 태안해안국립공원의 새로운 탐방문화 정착의 필요성으로

국립공원 태안해변을 총 8개 코스 100km 조성해 놓아 많은 탐방객을 맞이 하고 있는 곳이다

오늘 트레킹은 첫번째 구간인 바라길 절경트레킹으로 학암포에서 신두리구간으로

약10km가 조금 넘는 거리로 길 걷기의 즐거움을 마음껏 느낄수 있는 거리다

짙은 솔숲과 푸른 바다를 끼고 걷는 느낌은 내딛는 걸음마다 솔향기

솔솔 풍기는 솔길과 푸른바다의 파도를 함께 느끼며

서해에도 이런 풍경이 다 있을까 하는 감탄을

자아낸 태안 트레킹의 모습을

담아본다

 

트레킹개요

  

트레킹일자 :2019년3월9일 (토) 08:10 사당출발

  

트레킹코스 :학암포 ~구례포 ~먼동해변 ~신두리해안사구 ~신두리해변

  

트레킹거리/소요시간 :10km / 4h

  

트레킹주관 : 서울산 도희대장

 

트레킹모습들

 

 

모처럼 산행에서 벗어나 해안트레킹길로 나선다

 

 

 

 

 

해변에 물이 빠졌을때 바위의 모습이 마치 학의 모습처럼 보인다고 해서

학암포라고 불리운다는 이곳에서 트레킹 1구간 바래길을 출발

 

 

 

 

 

들머리 입구에 서있는 학암포 표지석아래서 한컷 인증하고

 


 

 

 

여유로운 태안트레킹길을 느껴본다

 

 

 

 

태안해변길은 학암포에서 시작하여 영목항에 이르는 100km길이라고 한다

 

 

 

 

 

 

썰물이 빠지고난 뒤라서 그런지 해안이 더욱더 넓게 보이고

 

 

 

 

 

 

바닷속에 감춰진 소나무섬 하나가  갑자기 육지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이 신기하게 느껴진다 


 

 

 

 

 

유유자적 말그대로 여유로움이 묻어나는 그런 평화스런 느낌

 

 

 

 

 

바쁘게 살아온 날들에 대한 보상을 받는 듯

오늘의 이시간들이 무척 여유롭고 행복하게 느껴진다

 

 

 

 

태안해변길이 모두 8개 코스에 100km나 된다고 하는데

오늘은 제1코스 바라길 10km를 시작한다

 

 

 

 

 

어느 종주코스를 시작하듯 1코스 바라길에서 인증 하고 출발

나머지 7개코스는 언제 찾아오려고 ㅎㅎ

 

 

 

 

 

수많은 돌중에 유독 눈에 띄는 하얀 차돌

못난 오리새끼가 아닌 백조인듯 예쁘다

 


 

 

 

서해바다의 백사장과 흔치않은 바위돌을 사이에 두고 어느쪽으로 걸어야 하는지 갈등이 생긴다

 

 

 

 

 

 

갈등과 고민할 것 없이 선두에서 아예 트레킹길로 걷기로 한다

 

 

 

 

 

 

태안 해안길은 갈대와 각종 다양한 볼거리들이 가득하다고 하는데 기대감이 앞선다

 

 

 

 

 

 

소나무 가지사이로 언뜻언뜻 보이는 서해 바다의 모습은 한폭의 수채화를 연상케하고


 

 

 

 

 

자연이 그려놓은 수많은 화폭에 빠져 헤어나질 못하는 듯 멍하니 시선을 거두지 못하겠네

 

 

 

 

 

 

봄바람의 기운이 가득한 이곳은 솔향기 마져 더욱 진하게 다가오는 듯하다

 

 

 

 

 

 

지난 가을  전령들이 남겨놓은 억새잎도 여심을 흔들어 놓고  

 

 

 

 

 

 

조금씩 쌓여가는 여행자들의 마음을 담은 탑들도 제모습을 갖춰가고 있는듯

 



 

 

 

나무 숲속의 봄소식과 다르게 바다의 봄소식은 어떻게 전해 올까?

 

 

 

 

 

 

해변길에서 느끼는 봄소식은 그길을 걷는 이들에게만 느낄 수 있는 감성인가 보다

 

 

 

 

 

 

누군가의 발자국들이 바다의 서사시 처럼 길게 흔적을 남겨 놓았고

 

 

 

 

 

 

그 흔적 저너머에 인생이 그려져 있는듯

썰물이 이끌고 나간 모래사장에는 그 흔적들이 여전히 남아 있고

 

 

 

 

 

 

나무데크 길은 또다른 문명을 만들 듯이 길게 이어져 있다

 

 

 

 

 

 

새로운 문명보다 옛길이 좋은지 나도 모래사장에 발자국을 남겨 본다

또언제 밀물들이 몰려와 나의 발자국을 지워버려도

 

 

 

 

 

 

꽃잎을 뿌려놓은듯 가늘게 수놓은 조개 껍데기들이

레드카페 위를 걷는 듯한 느낌을 준다

 

 

 

 

 

 

아가의 피부처럼 부드럽고 고운 모래들이 소리없이 흔적을 남겨 주고

이렇게 꿈길을 걷는 듯한 길이더니

 


 

 

 

 

벌써 구례포 해변에 도착

 

 

 

 

 

정말 해변이 너무 아름답게 보인다

 

 

 

 

 

 

나무데크의유리아래로 보이는 해변과 해안선을 따라 걷는 기분


 


 

 

 

오늘 함께한 산우들과 한자리에서 포즈도 취해보고

 

 

 

 

 

 

오늘은 시간적으로  여유있는 트레킹을 만끽해 본다

 

 

 

 

 

 

끝없이 펼쳐진 듯한 수평선과

 

 

 


 

 

방금 물러난 듯한 썰물의 모습이 남아 있는 해변과

 

 

 

 

 

 

보랏빛 조개껍질이  공주처럼 예쁘게 자리잡고 있는 해변가와

 



 

 

 

그 흔적들 옆으로 나있는 트레킹길에 풍기는 솔향기를 맡으며 걷는다


 

 

 

 

 

먼동 전망대에서


 

 

 

 

조용한 해안길

따사로운 햇살이 비춰지고 소담거리며 걷는길

 

 

 

 

 

능파사 입구에 도착

 


 

 

 

 

다른 사찰과 다르게 이곳은 불상이 해안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 특이하다

 


 

 

 

 

능파사 일주문에서 도희대장과 함께

 

 


 

 

 

능파사 대웅전 앞에서

좀더 세세하게 알아 보려고 해도 설명해 놓은 것이 하나도 없어 답답하기도 하다

 

 

 

 

 

 

 

신두리해안까지 한시간 정도면 도착

 

 

 

 

소나무 숲 전망대에서도 잠시 머물어 보기도 하고

 

 

 

 

 

 

산행에서 벗어나 트레킹으로의 모처럼 일탈이 싫지만은 않은 듯

 

 

 

 

 

 

해안사구로 가는길 또한 예사롭지 않은 길이다

 

 

 


 

 

저녁노을이 져도 참 아름다울 것 같은 곳

 

 

 

 

 

 

맑은 봄 하늘은 아니지만 그래도 미세먼지는 괜찮은 편이라고 하는 날씨

 


 

 

 

 

어느 누구의 발자욱인지 모르지만 어떤 의미를 주는 듯 인상깊게 다가온다

 

 

 

 

 

 

지난 가을의 갈대가 이렇게 예쁘게 남아 있음을

정말 가을의 갈대가 익을 무렵에는 무척 아름답겠다

 

 

 

 

 

 

이곳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서인지 관리가 잘 되어있다


 

 

 

 

 

하늘거리는 갈대사이로 걷는 일행들의 모습도 한폭의 그림같구

 

 

 

 

 

 

 

 

 

 

 

 

 

서로 어울리며 조화롭게 있는 모습도 한폭의 그림같이 아름답다

 


 

 

 

 

그리고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나무데크도 자연의 일부임을

 

 

 

 

 

 

그런 자연속에 있는 나는 참 oooo

 

 

 

 

 

 

봄의 들녘에서 가을의 들녘 모습도 감상해 보고

 

 

 

 

 

 

드디어 자연이 만들어 놓은 비경 해안사구에 다다르다

 

 

 

 

 

 

자연의 어떤 조화가 저리 만들어 놓았는지

 

 

 

 

 

 

깍아지른 듯한 모습은 인위적으로 만들려고 해도 못만들 것 같은 느낌

 

 

 

 

 

 

바람이 전하는 말 처럼 바람의 예술품이 아닐까?

 

 

 

 

 

 

통제소에서 그렇게 들어가지 말라고 방송을 해도

언제 저곳으로 들어갔는지 한귀퉁이에 어느 누구의 발자국이

선명하게 그려져 있다

 

 

 

 

 

 

그냥 그렇게 보고만 있어도 좋을 것을


 

 

 

 

 

오늘 트레킹의 종착지인 신두리 해안사구

 

 

 

 

 

 

신두리 해안사구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네

 

 

 

 

 

 

 

 

 

 

 

 

 

 

 어느 봄날에 태안 해변길 트레킹을 다녀오다

예전에 한번 다녀간 길이지만 조금 코스가 변경되어서 그런지

또다시 생소한 느낌마져 든다.오늘 남긴 이 모습들이  내 마음속에

좋은기억으로 오래토록 남아 있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