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넘고 강건너 /100명산 산행

홍성 백월산 산행

강영희의 흔적 2019. 2. 25. 15:32

 

 

 

  - 홍성 백월산 -

홍성군의 진산 일명 일월산.

홍성읍 월산리와 구항면 오봉리, 홍복면 중계리 사이에 위치한다

산 꼭대기에 오르면 눈앞에 황해가 발 아래 있는 듯이 펼쳐지며 동쪽으로는 멀리 합덕 평야가 보인다

정상에는 이몽학의 난 진압에 공을 세운 홍가신 등의 위패를 모신 홍주 정난사가 있고 산 중턱에는 백제 때의 절로

보이는 산혜암이 있다. 절밑에는 산허리를 기어오르는 듯한 지네 모양의 돌 성터가 있는데 고려 시대 해풍현의

고을터라고 한다.천수만에 접해 있는 서쪽을 제외하면 동남북쪽이 모두 산지로 둘러싸여 있다

금북정맥 홍성의 일월산은 백월산으로 부르기도 하고 청양의 백월산을 일월산으로도

부르기도 한다. 2월의 어느 따스한 날에 오른 백월산의 모습을 담아 본다

 

산행개요

   산행일자 : 2019년2월24일 (일) 07:00 사당출발

   산행코스 :주차장 ~ 산혜암 ~쉼터 ~백월산 ~구항면사무소

   산행거리/소요시간 :5.5km /2h30

   산행주관 :서울산악회 나마리 대장님

 

산행모습들

 

벌써 2월의 마지막 일요일

2019년이 엇그제 시작된 듯 한데 시간이 이렇게 빠르게 지나간다

 

 


백월산 정상으로 오르는 산중턱에 선혜암이라는 작은 암자 표지석 

 

 


 

봄날 산행을 하듯 날씨도 맑고 따스한 날에 백월산으로 오른다

 

 


 

오늘 산행길은 3~4km정도 밖에 되지 않은 짧은 코스다

 

 

 


겨울을 다 지난듯 바짝마른 나뭇잎들은 벌써 새싹을 준비하는 듯


 

 


모처럼 만난 산친구와 함께

 

 

 


세월이 가듯 이 모습들도 언젠가는 또 파릇파릇한 새싹들과 함께 하는 시간들이 곧 다가올 것임을

 

 


 

느긋하게 걸어도 시간이 남을 듯한데

대장님은 오늘 시간을 어떻게 이끌어 줄까?


 



선혜암이라는 암자로

백제시대 만들어 졌다고도 하고 통일신라 문성왕때  무염선사가 창건하였다고 하는데

비지정 문화재라고 한다 ??

 

 

 


이곳 산혜암은 홍성시내와 가까운 자리에 있어 홍성읍 자체가 한눈에 다 내려다 보인다



 


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월산산성의 모습을 담아 또 한장의 사진을 남겨 본다

 



백월산으로 향해 또 다시 발걸음을 옮긴다

 


 


오랫동안 함께한 산우들과 함께

 

 


 

 

 

 




용봉산과의 이야기때문인지 정말 백월산은 돌들이 없는 듯





 

조용한 백월산의 전경들이다

 


 

 


이정표대로면 벌써 정상아래까지 왔는데

산행이 아니라 산보 수준이당





 





 

백월산의 명바위인 코뿔소 바위

 





그럼 저바위는 두꺼비 바위 ???

느낌은 가면(탈)처럼 보이는데 .....




코뿔소 바위뒤로 이렇게 멋진 풍광을 볼 수 있는 곳이 또 나타난다

다른 산우들은 그냥 지나쳐 버린곳인데





이 백월산은 홍성사람들이 많이 찾아 오르는데

이곳에서 시산제를 많이 지낸다고 한다

 

 

 


 

나도 선녀의 모습을 그리며 ㅎㅎ

 

 



 

백월산을 오르는 길은 처음부터 끝까지 몇개의 계단을 제외하고 전부 평탄한 트레킹 길이다

 




 

백월산 산신각

 


 

 

 

산신각 뒤편이 조망권이 뛰어난 곳이다

 




 

산신각에서 잠시 휴식후 백월산 정상을 향해서

 




 

시간이 지나면 많은 것들이 바뀌기도 하는가 보다

이곳은 예전에 강아지 바위라고 불리웠는데

지금은 코끼리 바위로 불리운다




 

 

이렇게 보면 코끼리요

저렇게 보면 강아지 인것 같은데 ...

 

 



요즘은 이렇게 전설까지 전해준다

많은 욕심은 화를 부르는 것임을 예전에도 그랬나보다


 

 


 

정상을 향해 오르는 길은 언제나 뿌듯하다...

그것이 힘들고 어려워도

 




 

정상 근처에 다다르니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사람들이 창공을 날고 있다

 

 



 

나도 예전에 한번 타고 날아 본적이 있어서 그런지

저모습을 보니 다시금 하늘을 날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우리도 다시 한번 날아 보자꾸나

 


 


 

맑은 하늘에 날고 있는 것은 새가 아니라 사람인 것을




 

 

홍성 인근에 몇번을 다녀 왔어도 백월산은 처음이라

새로운 산을 올랐다는 것은 마음에 또하나의 기쁨이 더해짐을 느낀다


 





 

 


 

되돌아 보니 저멀리 삼신각과 팔각정이 외롭지 않게 서로 마주보는 듯하고

 


 



하늘을 물감으로 그려 놓은 듯

어느 작가님이 찍으신 사진을 포토샵으로 예쁘게 색칠해 놓으셨네





 

오늘 날머리는 구항면 사무소


 



 

한적한 오솔길을 걷는 나그네처럼

조용한 산길이 마음마져 차분하게 해준다

 




 

걷는 모습만 봐도 전문 산악인들 처럼 거침없이 걸어 가고 있고


 



 

봄날 처럼 따스한 날씨가 산행하기 너무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

 





화려하고 굴곡진 산행길은 아니지만

백월산의 모습은 차분한 동네 산길을 걷는 듯한 느낌을 준다

 

 




어느 따스한 날에 백월산에서






오늘 산행은  오랫만에 보는 많은 친구들과 함께 해서 더욱 좋았구 

짧은 산행 코스지만 새로운 산에 올랐다는 느낌도 더해주는

산행길이었음을..

 



 

민원봉사실을 일요일에도 근무를 하는지

직원들이 많이 나와 근무를 하고 있어서 잠시 오늘이 평일인지 착각할 정도

 

이젠 겨울도 다지나가 버린듯 하다

세월이 얼마나 빨리 지나가는지 엇그제 시작한 겨울인데 벌써 봄이 다가온 것 같다

세월이 빨리 가는지 아님 내가 세월을 빨리 부르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나름 빨리 간다고 느끼는 것은 이유가 있겠지

백월산 산행을 마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