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태산 산행
- 청태산(1200m) -
KBS 2tv영상앨범 "산"에 방영된 청태산에 올랐다
강원도 횡성군과 평창군의 경계에 솟아 있는산 청태산
300대 명산에 속해 있다고 하는데 이름조차 생소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겨울설산을 찾아
오른다고 한다. 완만한 경사의 데크로드를 걷는 느낌과 찬바람 속에 겨울 숲내음이 향기롭게 다가오는 듯 하다
청태산 정상까지 이어지는 코스는 모두5개의 등산로가 있는데 오늘은 2코스로 올라 1코스로 내려오는 일정이다
청태산이 있는 횡성군은 강원도에서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중 한곳으로 이번 산행중 보이는 눈은
예전에 내린 눈이 아직도 많이 쌓여 있다.조용한 청태산에 은은한 숲향기가 전해지는
청태산의 산길을 조명해 본다
산행개요
산행일자 : 2019년2월10일 07:30 사당출발
산행코스 :주차장 ~데크로드 ~헬기장 ~정상 ~제1등산로 ~주차장
산행거리/소요시간 : 4.7km / 3h30'
산행주관: 40~50수도권 산악회 정기산행 머릿돌 회장
산행모습들
차가운 겨울날씨라고 기상예보에 흘러나오는 소리에 두터운 우모복을 입고 길을 나선다
이 사진처럼 설경이 한껏 멋들어졌으면 하는 바램은 사라졌지만
처음으로 찾아온 청태산의 느낌은 밝게 다가온다
ㅎㅎ 이렇게 많은 인파들이 한꺼번에 밀물처럼 몰려 드니 청태산이 깜짝 놀랐을 것 같다
산행은 그리 어려운 코스는 아니고 짧은 코스로 진행한단다
정말 지금 숲에서는
어떤일들이 생겨나고 있을까?
모형으로 만들어 놓은 새집에는 새들이 살수 있을까?
산림을 보호한다고 만들어 놓은 데크로드는 끝없이 펼쳐져 있고
조용한 숲속에 북적거리는 소리에 잠을자던 새들은 깜짝 놀라지 않았을까?
잣나무와 산죽 그리고 쌓인 눈들이 깊은 풍경을 만들어 준다
과거 어느 드라마에서 나온 촬영지가 이곳이라고 한다
겨우내 흘러내리던 계곡물은 얼어 붙어 빙판을 만들어 놓았고
얼어 붙은 계곡은 나름 멋진 운치를 보여준다
외길에 많은 인원이 오르다 보니 길은 자꾸 정체되어 있고
나무뒤에 숨어 있는 듯한 저 잔설은 키높이를 자랑하듯 한다
설경에 묻혀 있는 듯한 산죽은 그 생명력의 강인함을 보여 주는 듯
쌓인 눈사이로 빼꼼히 모습을 드러내는 듯하고
한켠에서는 파란 산죽들이 자라고 있고 자연의 환경이 이렇게 다양하게 모습을 보여준다
청태산을 오르는 길은 5개 코스라고 하지만
오늘은 가볍게 오르는 길로 선택
유독 올 겨울은 눈을 볼 기회가 무척이나 적다
300대 명산에 속해 있는 청태산에서
여기에 설경이 더해 졌더라면 하는 바램을 담고
저 멀리 산맥을 휘몰아 치는 준령들을 다시금 바라본다
짧지만 나름 새로운 산을 올랐다는 마음에 발걸음이 가볍다
벌써 오늘의 산행이 끝난 건가?
하기사 5km도 되지않은 산행길이었으니 조금은 부족할 수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