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가을의 향기 가득한 관악산에서
- 관악산 -
예로부터 개성의 송악산,파주의 감악산,포천의 운악산,
가평의 화악산과 더불어 관악산은 경기 5악의 하나로 불리어 왔다
서울의 남쪽 경계를 이루고 있는 이산은 그 줄기가 과천 청계산을 거쳐 수원 광교산에
닿아있다. 곳곳에 드러난 암봉들과 깊은 골짜기가 어울려 험준한 산세를 이루고 있으나 산의 규모가
그다지 크지않고 도심에서 가까워 가족등반 당일 산행으로서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이다
다양한 산행코스중 파이프 능선코스는 처음으로 오르게 되는 코스로
가을의 향기가 가득한 날 관악산으로 오른
모습을 그려본다
산행개요
산행일자 : 2018.09.22
산행코스 : 관음사 ~삼거리 ~파이프능선 ~낙성대
산행거리/소요시간 : 5.3km /4h
산행주관 : 서울산악회 나무의자대장님
산행모습들
관음사 코스로 오르는 길에 첫 봉우리인 333봉 뒤로 관악산 정상이 보인다
이 코스는 몇번을 거꾸로 내려 왔는데 올라가는 코스는 처음
일기예보에는 날씨가 좋지않다고 했는데 산행하기 참 좋은 날씨다
333봉우리에 올라서니 사당일대와 저멀리 한강도 조망되고
일행들을 만난다고 열심히 걷다 알바하고 나니
건너편 국기봉엔 산행 인파들로 북적인다
남근바위를 지나고
파란하늘에 저멀리 남산까지 보인다
이곳에 올라서니 산행나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무엇을 할까 하는 망설임 없이 간단하게 배낭을 메고 나올수 있는 관악산이
있어서 얼마나 좋은지
이 코스는 그렇게 많이 알려진 코스는 아닌 듯
산들산들 불어오는 가을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오고
뿌옇게만 보이던 서울의가을하늘은 얼마나 맑고 깨끗하게 보이는지
군부대로 이어지는 파이프가 설치되어 있어서 파이프 능선이라 불리운다고 한다
토요일인데도 정말 이코스는 인적이 드문곳이다
모처럼 함께 산행하는 송화님은 무릎이 아프다고 하면서도 잘도 걷는다
하얀 순백의 독버섯이 예쁘게 피어 있고
선유천 국기봉 아래로 내려오는 계곡물은 졸졸 흐르고
늘 북적거리는 관악산을 보다가 오늘은 여유로운 관악산의 모습을 느껴본다
또 다른 색깔을 지닌 가을을 만난 것 처럼
오늘의 산행은 조용하고 우아한 느낌을 가진
관악산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 늘 같지만 다른 관악산은
산을 좋아하는 모든 사람들이 느끼듯이
가까운 곳에 있어 그 고마움을
가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