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넘고 강건너 /100명산 산행

[산행]서해안의 등대 오서산 산행

강영희의 흔적 2018. 3. 28. 23:12

 

 

- 오서산 -

충남 제3의 고봉인 오서산은 천수만 일대를 향해하는

배들에게 나침반 혹은  등대 구실을 하기에 예로부터 서해의 등대산으로 불려 왔다.

정상을 중심으로 약2km주능선은 온통 억새밭으로 이루어져 억새산행지의 명소이기도 한 곳이다.

또 오서산은 예전에 까마귀와 까치들이 많이 서식하여 산이름도 까마귀 보금자리로

불리어 왔으며 차령산맥이 서북으로 달려간 금북정맥의 최고봉으로,

그안에 명찰인 정암사가 자리하고 있어 참배객이 끊이지 않는다.

정암사에서 정상까지구간은 가파르면서 바윗길로

많은 등산객들이 선호하는 코스다.

산 정상에서는 수채화처럼 펼쳐진 서해의

망망대해 수평선과 섬자락들을 관망할 수 있는 곳으로 산행과 서해바다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한 곳이다

 

 

♠산행개요

  ♣산행일자 : 2018년 3월24(토),08:00 사당 출발

  ♣ 산행코스 : 광신초교 ~아차산 ~던복고개 ~오서산 ~성연 주차장

  ♣ 산행거리/소요시간 :10km/6h

  ♣ 산행주관 : 수도권 산악회 로빈대장님

 

♠ 산행모습들 

 

늘 새벽에 나와 저멀리 달리던 모습과 달리 오늘은 좀 여유롭게 오르나 보다


 

 

 

 

 

오늘 산행길은 사람들이 많이 오르는 코스인 광신 초등학교를 지나 관음사 방향으로 오른다

 

 

 

 

춘분도 지나니 파릇파릇 새싹들이 곳곳에서 돋아나고 있고

모처럼 로빈 대장님과 산행에  나의 절친 동생들과 함께 산행길에 오른다

 

 

 

오늘은 미세먼지가 가득찬 하늘이 뿌였게 보이고 그 아름다운 조망은 기대하기 힘든 산행이 아닐까 하는 우려와 함께 산행길에 오른다

 

 

 

 

 동생들과  모처럼 단합해서 오른 오서산 산행길이다

 

 

 

 

산행의 묘미를 느낄 수 있을 때가 언제 였을까?

 

 

 

 

동생들은 산행을 많이 다니지는 않았어도 트레킹을 자주해서

오늘같은 산행은 무리가 없을 듯한데

 

 

 

 

가물거리는 기억속에 오래전에 오서산을 다녀간 기록도 찾아보고

 

 

 

 

산행과 트레킹의 다른점이 있기는 한가보다

동생들이 조금씩 힘들어 한다 아직도 갈길이 많이 남아 있는데...

 

 

 

 

지난주 대간길을 오를때 가장 먼저 반겨주던 생강나무가 여기서도 반겨준다

온통잿빛의 삭막한 풍경속에서도 가장 먼저 피어나와 밝은 미소로 반겨주는 생강나무다

 

 

 

 

어쩜 지금이 아니 새생명들이 태어나기 전이라서 그런지 아직은 조금 삭막해 보이기까지

하는 주변 환경들이다

 

 

 

 

밝고 화려함 보다는 새로운 시대를 기다리는 그 과도기적인 시간들

그래서 조금은 부족하고 모자라도 참고 지나가는 것 아닐까?

 

 

 

 

어지러운듯 하면서도 생명의 잉태를 반기는 자연의 한 귀퉁에서

매화나무가 살포시 그 꽃을 피우려 하고 있고

 

 

 

 

그 사이길로 들려오는 무거운 발걸음 소리가 저멀리 까지 울리는 듯 하다

 

 

 

 

가녀린 해송군락이 있는 오서산의 모습

 

 

 

 

그리고 매화의 한송이를 꾸며보는  사과님의 작품 사진

 

 

 

 

 오늘 산행의 첫번째 봉우리 아차산에 도착

(서울에 있는 아차산과 이름이 같아서 착각하기 쉽다)

 

 

 

 

 

 

 

 

미세먼지로 인해 저멀리 아름다운 풍광들이 시야에서 사라져 버렸다

 

 

 

 

 

 

 

 

 

 

산자체 풍광의 오묘한 것은 없으나 나름 산행의 묘미를 느끼기엔 충분하다

 

 

 

 

아차산을 내려오니 임도길처럼 넓은 소방도로인지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오서산 산행길로 이어지는가보다

 

 

 

 

 

 

 

 

 

이곳으로 오름길이 오서정으로 오르는 코스인듯 

 

 

 

 

 

 

 

 

소나무 향기가 품어나오는 참 아름다운 길이다

 


 

 

 

웬지 옛스러움이 느껴지는 소나무 숲길이다

화려하지않은 삶의 보편성이 느껴지는 그런 숲길을 걸어도 보고

 

 

 

 

수많은 발자국을 남긴 화려한 길도 있고

 

 

 

 

 

 

 

 

 

 

 

 무거운 발걸음을 잠시내려놓고 쉬어본다

 

 

 

 

울 막내는 힘이 부치는지 뒤처지네 

 

 

 

 

전망대에서 로빈대장님과 함께

 

 

 

 

 

 

 

 

 

힘들게 자란 소나무도 이제 명품으로 자리잡고 있고 

 

 

 

 

저멀리 오서산 정상이 보인다

오서산의 명품은 가을 억새인데 지금도 그 흔적들이 아직도 남아 있다

 

 

 

 

전망대에서 오서산 능선을 배경으로 한컷

 

 

 

 

 

외로이 오서산을 지키고 있는 듯한 촛대바위?

 

 

 

 

 

유순하게 보이는 능선길이 자꾸 우릴 유혹하는 듯

발걸음이 빨라진다

 

 

 

 

이계단이 1600계단 이라고 한다

 

 

 

 

 

 

 

 

 

 

마지막 오름길 계단이 끝나가는 듯

 

 

 

 

오늘의 산행은 모두가 힘들어 하는 모습이다

 

 

 

 

 

 

 

 

 

산길은 항상 그런가 보다

어렵게 올라서도 이렇게 한장의 사진처럼

한폭의 풍광이 거친 숨소리를 모두 몰고 가버린다


 

 

 

화려한 명성을 가진 오서산 가을 억새가 제이름값을 하듯 아직도 그모습이 그대로인듯 하다

 

 

 

 

많은 이들이 밟고 지나간 억새의 모습들이지만 

지난 가을엔 억새의 모습들로 화려한 시간을 보냈었겠지

 

 

 

 

 

 

 

 

 

이곳도 참 아름다운 길이다

저멀리 오서산 정상이 보이고

 

 

 

 

광천면에서 세운 정상석

오랬만에 채안대장님과 함께 산행을 한 코스로 기록해 둔다

 

 

 

 

해발 791m 밖에 안되지만 굉장히 높은 것 처럼 느껴진다

 

 

 

 

 

산들바람이 솔솔불어 내려가는 길에 심심치 않게 친구가 되어 준다

 

 

 

 

산은 하나인데 정상석은 두개인 오서산

이곳은 보령시에서 세운 정상석

 

 

 

 

오서산 정상석을 두번째 만나다

 

 

 

 

 

 

 

 

 

절친4인방  아우님들  수고 많았네

내려가는 길 또한 만만치 않지만 조심해서 내려가길...

 

 

 

 

하산길은 가파른길이지만 그래도 오르막길보다 쉬우리라

 

 

 

 

이젠 조금은 여유도 부려보고

 

 

 

 

보이지 않는 길을 내려오듯 이리저리 찾아 내려 오는 길도 흥미롭다

 

 

 

 

이곳이  시루봉

 

 

 

 

또하나의 봉우리인 시루봉

 

 

 

 

하산길이 어찌나 가파른지 발가락이 아파서 무척이나 힘들었던 기억

시루봉쪽으로  올라가는길도  힘들겠다

 

 

 

 

저 높은 능선을 올라 왔다는 뿌듯함과 멋진 풍광이 어우러진 능선길

 

 

 

 

 

 

 

 

 

 

드디어 주차장 이정표가보이고

 

 

 

 

임도를 가로 질러 하산길을 재촉해 본다

 

 

 

 

저 높은 능선길을 오르고 하산 

 힘은들었어도 뿌듯하고 초보인 동생들이 대견하다

 

 

 

 

 

 

 

 

 

10km가 넘는 산행길이지만 제법 산행하기 좋은 코스가 아닐까 생각되는 아차산과 오서산

성연 마을의 조용한 모습과 함께 오늘 산행길을 정리해 본다

 

 

 

 

산에서는 생강나무라 하고 땅에서는  산수유가 서로 닮았다고 한다

이나무는 산수유?

 

 

 

 

 

 

 

 

 

 

 

 

 

 

살포시 내려앉듯 피어난 매화꽃이 마음을 심쿵하게 만든다

 

 

 

 

 

봄날의 생동거림을 함께 느낀 산행길

겨울의 긴잠을 깨어난 산길은 무뚝뚝한 말투처럼 투박하지만

새로운 봄을 기다리는 마음처럼 힘들지만 상큼한

산행길이었음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