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최고의 조망 " 장산 " 산행
- 장산(1,408m) -
장산은 함백 서남에 장하게 솟은 산으로 백두대간이
함백산 만항재에서 서남으로 가지를 쳐서 바위로 빚은 산이 장산이다
화방재 바로아래 유일사 태백산 코스 만항재 함백산 두산에 가려 찾는 산악인이 적지만
상고대와 눈꽃의 멋진 풍경은 결코 뒤지지않고 산행시간도 4~5여시간으로 겨울산행을 하기에 적지이다
이산의 장점이라면 남쪽과 서쪽은 바위로만 이루어져서 경관이 수려하고 뿍쪽과 동쪽은 완사면으로 되어 있어
올라가기가 좋다. 정상에 조그마한 삼각점이 있고 두위봉이 시야에 들어오고 백운산,함백산 정상의 중계탑이
선명하게 보이고 ,태백산의 장군봉,문수봉의 너덜지대와 구룡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의 멋진
모습을 볼 수 있는 산이다.암릉과 산행의 시작을 맑은 계류가 굽이쳐 흐르는
옥동천에서 시작한다는 것이 장산을 오르는 이들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하는 산 장산으로 산행을
다녀오다
산행개요
산행일자 : 2017.12.17,(일) 사당에서 07시 출발
산행코스 : 망경사 ~서봉 ~장산 ~어평리
산행거리/소요시간 : 8.4km / 4h50'
산행주관 : 수도권 빛들대장
산행모습들
백두대간 길목에 있는 조그마한 산이라고 하는데 어찌 쓸쓸함을 풍기는 듯 하다
산을 오르는 입구에는 망경사라고 하는 조그마한 사찰을 알리는 표지석이 반기고
전날 살포시 내린 눈은 길가에 얼어 발걸음을 조심스럽게 한다
조금오르다가 점심을 먹고 산행길을 출발한다고 한다
예전에는 한창 북적대던 이곳 탄광촌의 사택이라고 하는데 모두 폐허가 된듯 인기척들이 없다
아스팔트길을 돌아서는 길목에 장산으로 오르는 오솔길이 표기되어 있고
망경사는 흔적도 보지 못한채 옆길로 산행길을 시작해 본다
체감온도가 바람까지 불어서 제법 차갑게 느껴지고
어찌 쉴틈도 주지않고 들머리부터 가파른 오르막길이 시작된다
숨도 고르지 못하고 앞산우의 뒷굼치가 코앞에 닿을 지경이다
항상 그렇게 생각들듯이 나만 힘든줄 알았는데 모두가 힘들어 하는 모습들이다
낙옆위에 살포시 내려앉은 눈은 사각사각 소리내며
내 귓가에서 맴돌고 그 여운을 남겨준다
쉽게 생각했는데 그렇지 못한듯
오르막길과 이어서 암릉길이 바로 눈앞에서 펼쳐진다
강원도 산행길이라서 그런지 역시 조망은 최고인듯
푹푹 무릎까지 차는 설산은 아니더라도 이렇게 설경을 볼 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다
푸른산대신 푸른하늘이 푸르름을 다해주고
발밑에서 가락을 읊어주는 눈길도 있고 오늘 산행의 조화가 이런 것이리
ㄹ
여기도 천국을 향하는 천문이라고 하던가?
또다른 세상이 나타나듯 거침없는 산맥들이 또 펼쳐진다
생각보다 거친 듯한 산길이다
발걸음 하나하나 조심조심 옮겨보고
잠시 한숨크게 쉬어보고 이리저리 조망을 살펴본다
어느 누가 매어 놓은 리본처럼 오늘도 난 산너머 구름따라 걷고 있다
가슴이 활짝 펼쳐질 듯 후련함이 밀려온다
차가운 바람에 폐부가 시릴정도로 시원하다
이런 후련함이 산행길로 자꾸 시간을 보내는 듯
조릿대와 눈이 잘 어울린 풍경에 내가 잠시 서있다
촛대바위
오늘 산행은 짧은 코스이지만 그리 쉽지많은 않은 길이다
정신없이 오르기만 하다가 정신없이 내려가기만 하는 코스라고 산행대장님이 알려준다
그러면 정상까지 오르는 길이 아직 600여미터나 남아있네
정상으로 오를 수록 눈은 조금씩 더 쌓여 있고
장산에 서다
우뚝 서있다고 해서 장산이란 이름을 얻은 산 장산이다
끊임없이 오르내리는 저 산맥들의 위엄이 자못 눈길을 끓어당긴다
찰칵찰칵 셔터소리가 요란하게 울리고
또하나의 장산에서 단체사진이 탄생된다
장산 전망대에서 장산을 둘러 싸고 있는 주변 산들이나 열심히 보고 가야 겠다
열심히 올라 왔더니 이젠 부지런히 내려가란다
전망대
바람이 어찌나 불던지 고개를 들수가 없다
전망대를 내려 오니 이제서야 눈길다운 눈길을 만나는 듯
길이 사라진듯 이리저리 헤메이다 제길을 찾은 듯
내려가는 길목에서 잠시 쉬어도 보고
하산길이라 여유가 있는 모습이다
시간적인 여유도 있고 얼마 남지 않은 길이 마음을 편하게 하는 것 같다
아픔을 이겨내고 끝까지 자라고 있는 모습도 보이고
가슴까지 오는 산죽이 사각사각 소리내며 갈길을 알려 주는 듯 한다
산행길이 다끝나고 이젠 임도를 맞이한다
아스팔트가 빙판길처럼 미끄럽게 느껴지고
산행이 끝났다는 생각이 드니 온몸에 힘이 들어가는 듯 하다
산행을 끝마치고 나니 버스가 벌써 입구에 대기하고 있고
우리나라 3대 소나무 중 하나인 솔표 광고에 나오는 소나무 구경도 하고
그 앞에서 흔적을 남겨 본다
270여년을 살아온 멋들어진 나무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