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넘고 강건너 /100명산 산행

[산행]지리산 삼신봉 그리고 삼성궁을 다녀오다

강영희의 흔적 2017. 9. 17. 16:33

 

 

- 지리산 삼신봉과 삼성궁 -

지리산은 예로 부터 삼신산의 하나로 불려왔으며 신을 상징하는 봉우리가

셋이 있는데 그것은 남북으로 삼각을 이루고 있는 내삼신봉,외삼신봉 과 세석고원 서쪽의

영신봉을 일컷는다. 지리산 남부 하동지역은 쌍계사,칠불사 등의 절을 비롯화여 불일폭포,화계폭포,

화계계곡,청학동, 도인촌, 등의 볼거리도 많다. 청학동 마을에서 삼신봉을 바라보면 왼쪽부터 쇠통바위,가운데는

내삼신봉,오른쪽이 외삼신봉으로 세개의 봉우리가 눈에 들어오는데 이중 내삼신봉이 해발 1,354m로 가장

높지만 통상 삼신봉은 이보다 해발이 낮은 1,284m를 삼신봉으로 대표해서 부른다

오랫만에 오른 지리산 삼신봉과 삼성궁을 다녀온 모습을 남긴다

 

 

♠산행개요

   ♣산행일자 : 2017.09.15 ~09.16(금요무박)

   ♣ 산행코스: 쌍계사~불일폭포 ~상불재 ~내삼신봉 ~삼신봉 ~청학동 으로 하산  그리고 삼성궁

   ♣ 산행거리/ 소요시간 : 12.7km /7h , 삼성궁외 (2h)

   ♣ 산행주관 : 수도권 산악회 데이비스 대장

 

♠ 산행모습들

 

 

 

얼마만에 찾아온 걸까?

벌써 5년이란 시간이 걸렸네 

 

 

 

 

 

예전에는 청학동으로 올라서 삼신봉 그리고 쌍계사로 내려오는 코스였는데 오늘은 정반대코스 

 

 

 

 

 

 이른 새벽 꽃무릇이 예쁘게 피어있고

 

 

 

 

 

쌍계사 금강문을 들어서는 순간 미묘한 기분이 든다 

 

 

 

 

 

 삼신봉까지 오르막길로 9km

 

 

 

 

 

새벽길에도 은은하게 서있는 석탑이 등대처럼 길을 안내해 주는 듯하고 

 

 

 

 

 

초승달이 은은하게 떠오른 모습이 한 껏 운치를 더해 준다 

 

 

 

 

 

쌍계사를 지나 산길로 향해

 

 

 

 

어여뿐 색시의 발걸음처럼 고요한 새벽이 조용하게 찾아오는 듯

 

 

 

 

 

오늘 산행길의 명품 폭포 불일폭포가 모습을 나타낸다 

 

 

 

 

 

시원하게 내리치는 폭포수의 모습에 선잠에 멍하던 머리가 상큼하고 시원해 지는 듯 하다

 

 

 

 

 

 

 

 

 

 

 

오랫만에 산가연과 함께 반갑게 한컷 

 

 

 

 

 

저멀리 지리산의 거친 능선들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고

 

 

 

 

 

 지리산 한자락에 촛불을 밝히고 있는 불일암이 잠시 쉬어가라한다

 

 

 

 

 

 

 

 

 

 

 

어느 사찰처럼 이곳 불일암도 참 경관이 좋다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듯 다시금 저 멋진 경관들을 한번더 보고 있으려니

아쉬움 그리고 이곳에 그냥 있기만 해도 모든 병들이 다 나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가끔은 이렇게 거친 듯 보이는 코스도 있고

 

 

 

 

 

계속 올라가는 계단도 나타나지만 

 


 

 

 

지리산에서 가장 많이 반겨주는 것은 산죽(조릿대)인 것 같다

 

 

 

 

 

이렇게 거치른 너덜길도 있고 

 

 

 

 

 

푹신푹신한 산길도 있고

 

 

 

 

 

산에서 만나는 기분좋은 사람도 많은 길

 

 

 

 

 

어느덧 걷다보니 벌써 반이나 올라왔네 

 

 

 

 

 

 

 가는 길 목 마다 키를 넘는 산죽들이 반겨주고

 

 

 

 

 

그사이를 지나가는 길은 스치는 산죽의 잎 때문에 반드시 긴팔티를 입어야 할 것 같다

 

 

 

 

 

 

점점더 가까워 지는 삼신봉

 

 

 

 

 

 

 서로를 의지하듯 모습을 이루고 있는 거대 바위들

예전에는 이곳으로 올랐었듯 한데 지금은 통제되어 있고

 

 

 

 

 

 기억속에 다른듯 같은 길을 가고 있으면서도 가물가물 거리듯 잊혀진 듯한 산행길이다


 

 

 

 

 

 이번산행길중 가장 난코스 ㅎㅎ

 


 

 

 

 

삼신산정 1,354m

어찌된 연유인지 삼신산 정상석이 아니고 삼신산정이라 했을까? 

 

 

 

 

 

지리산 삼신산정에서 기를 잔뜩 받고 멋진 주변 경관들을 휘 둘러 보고 

 

 

 

 

 

 

그 향기를 가슴에 담아 간다

 

 

 

 

 

 흰 포말처럼 밀려 드는 듯한 지리산의 운무들을 등뒤에 두고 발걸음을 옮긴다

 

 

 

 

 

삼신산을 향해서

 

 

 

 

 

 

 

 

 

 

 

말없이 표정만으로도 그 느낌을 알 수 있듯이

 

 

 

 

 

지리산의 산행은 늘 행복 충만이다

 

 

 

 

 

 

오랫만에 만나는 산가연 동생도 그렇구

자리를 비켜 준다고 후다닥 걸어가는 산우도 그렇구

 

 

 

 

 

1,284 m인 삼신봉이다 

삼신산정보다 낮은 봉우리인데 삼신봉을 대표한다 

 

 

 

 

 

함께한 산우님들과 단체 컷 

 

 

 

 

 

 

 

 

 

 

같이 그리고 참  많이도 만난 산우님들인데 한결 같은 모습과 마음들이다 


 

 

 

 

멋진 산맥들과 밀려드는 듯한 구름파도의 모습과 함께

 

 

 

 

 

 

 

 

 

 

 

또다시 삼신봉을 뒤로 하고 발걸음을 내딛는다

 

 

 

 

 

청학동 까지 2.4km 

삼신봉에서의 멋진 풍광을 뒤로하고 짧은 하산길을 내려간다

 

 

 

 

 

또다른 느낌하나 

산행길에 돌이 참 많다는 것

 

 

 

 

 

 

만고강산 유람할 제 삼신산이 어디메고

바로 지리산 이었음을... 

 

 

 

 

 

 

 

 

 

 

 

가을의 문턱에서 ...

 

 

 

 

 

 참 오지중에 오지였을 이곳 청학동이 이렇게 차들이 오갈 수 있는 곳으로 발전했으니


 

 

 

 

 

 


 

 

 

 대문앞에서 이렇게 흔적을 남기면 한 문장이라도 얻어들을 수 있으려나?

 

 

 

 

 

 

 그러고 보니 이곳이 청학동 서원이었나 보다

 

 

 

 

 

 

 

 

 

 

 

청학동 뒤 돌담에서 ㅎㅎ



 

 

 

 

 

 

 

 

 

 

 

 

 

 

 

 

 

 

 

 

 청학도 인근에 있는 삼성궁

 

 

 

 

 

입장료 7000원 내고 들어 오는데 무척이나 아깝다는 생각이 불현 듯 들더니 

 

 

 

 

 

 

발걸음을 옮길때 마다 그 가치가 점점 더 높아져 가는 듯 

 

 

 

 

 

 

청학선원의 도인이신듯 

나도 잠시 명상을 해 볼까? 


 

 

 

 

 

 

 

 

 

 

 

사람의 두뇌 형상을 닮은 바위도 있고 

 

 

 

 

 

알 수 없는 수많은 기호와 문양들 

 

 

 

 

 

 

 

 

 

 

 

 

 

 

 

 

 

그리고 장난스러울 듯한 모습의 돌쌓아 놓은 형태들

 

 

 

 

 

그리고 수많은 석탑과 돌담들 

 

 

 

 

 

그리고 생명의 강인함을 나타내는 듯

소나무 한그루가 바윗돌 사이에서 자라고 있는 모습 

 

 

 

 

 

 암석을 깍아 계단을 만들어 놓고

 

 

 

 

 

 

 마고성 호수에 탈 수 있으려나 하는 조각배들과

 

 

 

 

 

너와 집이 아닌 목재로 만든 지붕엔 어떤 건축물일까?

 

 

 

 

 

 수많은 돌담 사이에 네모난 구멍은 무슨 의미인지

 

 

 

 

 

 그리고 이런 문양은 어디서 나왔을까?

고대이집트의 수리학에서 따온 것일까?

 

 

 

 

 

 

 

 

 

 

 

 이모든 의문은 산너머 삼성궁 한바퀴돌아보고서야 의문이 풀린다

 


 

 

 

 

 

 

 

 

 

전국에 있는 다딤돌을 다 모아 놨는지? 

 

 

 

 

-리마인드 지리산 삼신봉 산행을 다녀와서-

어쩜 같은산 다른 느낌이 든다 너무 오랫만에 와서인지

아님 코스가 다른 느낌이어서 그런지 그리고 삼성궁의 충격적인 석탑의 모습은

마니산의 그 모습보다 어쩜 더 웅장한 모습을 보여 주는 듯 하다

모처럼 긴장을 하고 오른 산이지만 산에서의 추억으로

마음의 정화와 편안함을 얻고온 산행이었으며

 추억의 한페이지를 또 남기는

시간이었음을

-산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