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암산 -
백암산은 내장산국립공원에 속해 있으며,
호남 최고의 단풍 명산으로 전국에서 단풍나무 종류가 가장 많다.
회백색의 바위와 천연기념물인 초록색의 비자나무 숲, 나뭇가지에 주렁주렁 매달린 홍시가 장관을 이룬다.
백암산은 조선팔경의 하나로 꼽힐 정도로 예전부터 명성이 높았다. 1971년 내장산과 함께 국립공원으로 지정됐으며
학바위와 조화를 이룬 쌍계루는 연못에 비친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워 못 속에 뛰어들고 싶은 비경을 자아낸다.
백양사일대에는 난대성 침엽수인 5천그루의 비자나무 숲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산 입구에 자리한 백양사 뒤 백학봉 주변을 제외하면 큰 절벽이나 바위지대도 없으며.
전체적으로 너무도 유하고 평안한 인상이다. 백암산의 단풍은 질박한
토기처럼 수수한 자연미가 일품이다.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아름다움이 있는 백암산으로 단풍산행을 다녀오다
산행개요
산행일자 : 2016.11.12(토요일)
산행코스 :남창계곡 ~몽계폭포 ~백암산(상왕봉) ~백학봉 ~약사암 ~백양사 ~주차장
산행거리/소요시간 : 8km/4h55'
산행주관 : 서울산악회 주몽대장
산행모습들
벌써 이곳 백암산을 다녀갔던 시간들이 3년이지나 다시 찾아왔다
예전에 함께 산행을 다니던 산우들이 많이 모였다
오늘은 주차장이 텅텅 비여있고
다들 서울로 촛불시위에라도 갔는지...
우리는 남창계곡쪽으로 백암산에 오른다
이곳 단풍이 전국 명산중에서도 알아주는 곳이라서 많이 찾아드는 곳인데?
오늘은 왠지 한적한 느낌이 든다
우리 일행들만 전세내어 오르는 느낌이다
오늘 산행은 8km남짓 원정산행코스로 참 적절한 거리라고 생각되고
아무리 어려운 코스라도 무난하게 다녀올 수 있는 거리인 것 같다
여전히 쉽지 않은 너덜길이 우리앞을 가로 막고 있지만 산우님들 모두 거침없이 지나쳐 간다
이곳 백암산 단풍은 잎이 작아서 애기단풍이라 불리는 단풍잎들이 많이 있다고 한다
그런데 왠지 화려한 단풍은 가뭄때문인지 그 색을 잃어버린듯 힘이 없어 보인다
날씨가 포근해서인지 늦가을에 이렇게 반팔입고 산행하는 분도 있고
가쁜숨을 몰아 쉬며 열심히 오르막 길을 올라본다
저 위에 무엇이 나를 기다리고 있으련지
40여명의 산우님들 숨소리가 거칠게 들린다
나역시 가쁜 숨을 몰아 쉬고
산길도 자주 다니지 않으면 잊혀지나니
모처럼 찾아오르는 백암산 정상 길이 가물가물 거린다
몽계폭포에 들러가라고 대장님께서 안내하신다
이곳이 몽계폭포
이 일대에서 가장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고 있다는 몽계폭포 앞에서
원정,백두대간을 자주 걷던 산우들인데 모처럼 만나 반갑게 인증샷
노랑색단풍잎들이 그 운치를 더해주고 서서히 물들어 가듯 겨울도 서서히 다가온다
이곳에서 잠시 물한모금 마시고 발걸음을 재촉해본다
산행하기는 참 좋은 날씨다
산행중 오르막길 이후 나타나는 내리막길이 이렇게 마음을 편하게 해 주는지
가쁜 숨을 조금은 쉬어갈 수 있겠다
언제나 그렇듯이 바로 앞으로 나타나는 오르막길
늘 산행에서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일상이다
모처럼의 만남이 웃으면서 산행을 하게 된다
앙상한 가지와 나뒹구는 낙옆이 조금은 쓸쓸해 보이지만
또 이렇게 조릿대들이 환하게 반겨주듯 앞길에 서있다
드디어 백암산 정상 상왕봉에 도착하다
주몽대장님과는 참 오랬만에 함산하는 듯하다
고갯마루에서 잠시 쉬어 보고
이주변 절경을 제대로 볼 수 있는 산 능선에서 사진도 한컷
오늘은 진사님이 안보여 핸폰으로 찍다가
이곳에서 진사님사진 한장남기다 ㅎ
답답함을 툭툭 털어 버릴 수 있는 그런 경관들이다
다시금 백학봉으로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겨본다
백암산의 두번째 백학봉에 도착
예전에 다녀온 길인데도 어렴풋이 기억속에 멀어져 버린듯
학바위에서
학바위에서 풍광이 백양사 전경을 한눈에 볼수있다
살포시 내리막길에 단풍들이 눈앞에 펼쳐져 있다
예전에 이곳에서 사진을 찍던 기억이 솔솔 떠오른다
바위와 나무가 엉켜 있듯이 자리를 지키고 있고
변함없는 그 모습은 아직도 남아 있네
자연스러움
산이 주는 느낌은 바로 자연스러움이 아닐까?
있는 그대로 보고 느끼고 주는 그런 자연스런 마음을 가르쳐 주는 곳이 산인것 같다
어느새 약사암에 다가서는 듯
약사암 뒤로 서있는 저 암벽은 그자체가 예술인듯
모두 그자리에서 사진을 찍느라 여념이 없다
약사암에 들러 시원한 물도 마시고 흔적도 남겨보고
모두들 내려갈 생각은 안하고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다
커다란 바위병풍에 둘러 쌓인듯 단풍과 어우러져 멋스럽다
약사암 전경
화려한 아름들이 단풍나무를 배경으로 한컷
서서히 온산으로 물들어 가고 있는 백암산의 단풍모습
내려올 수록 단풍이 더 화려하게 보인다
파란 하늘과 함께 우뚝 솟아있는 백암산의 암릉 모습
백암산의 단풍산행을 마치고 산우들과 함께
백양사의 이모저모
백양사 대웅전 앞에서
이곳이 전국에서 유명한 포토죤이라고 한다
포토죤 앞에서 나도 한컷 흔적을 남겨본다
정말 아름답기로 유명한 애기단풍의 모습들
완전하게 만개되지는 않았지만 지금도 예쁘다
단색보다 노랑,녹색이 어울려 있으니 더 아름답게 보인다
백암산 백양사 일주문
사각사각 애기단풍이 바람에 흔들린다
산은 항상 그자리에 있지만 우리의 마음은 항상 변하는 것 같다
아름다운 백암산의 애기 단풍이 그런 마음을 대변해 주듯
화려한 모습을 뽐내듯 피어 있고,찌부둥한 감기를
모두 날려 버린 듯한 백암산 산행길이
시원한 바람처럼 상쾌하게
느껴진다
-산사랑-
'산넘고 강건너 > 100명산 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문경 천주산과 공덕산 연계 산행 (0) | 2016.12.09 |
---|---|
만추에 계룡산 산행 (0) | 2016.11.20 |
만추의 도봉산 단풍 산행 (0) | 2016.11.03 |
충북 괴산의 조봉산 산행 (0) | 2016.10.31 |
설악산 울산바위 단풍산행 (0) | 2016.1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