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사는 이야기/재미있는 이야기

[스크랩] 벽 조심해

벽 조심해

한 할아버지의 장례식 날.

  

할머니는 옆에서 침울한 표정으로 걸어갔고, 장례꾼들이 관을 들고

장례식장을 나가다가 잘못해서 벽을 툭 부딪혔다.

그러자 관 안에서 신음 소리가 들리는 게 아닌가!

깜짝 놀라서 관 뚜껑을 열자 할아버지가 살아난 것이었다.

  

사람들은 신의 은총이라면 축하해 주었고,

할아버지는 그 후로 거뜬히 10년을 더 살았다.

 

10년이 지난 후, 다시 할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장례을 치렀다.

장례꾼들이 관을 들고 장례식장을 나가는데 옆에서

할머니가 초조한 얼굴로 소리쳤다.

     

" 벽 조심해!"

출처 : 시인의 파라다이스
글쓴이 : 콕히리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