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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이야기/문화&예술 공연

[서예전] 醒墨會展 관람 후기

 

-醒墨會展-

 

오랫만에 

 인사동 거리를 걸어 본다

종로경찰서를 뒤로하는 인사동 거리는 

옛것과 지금의 모습이 함께 어우러져 있는 곳이다

우리의 옛 역사와 문화를 간직하고 이어가려는 흔적이 역력하게 보인다

지인의 서예 모임인 성묵회의 서예전이  인사동 경인 미술관에서 전시되었는데

가볍게 축하의 자리에 함께 하며 좋은 시간을 보낸

모습을 남겨본다

 

 

♠관람개요

   ♣관람일자 : 2022년 7월 20일 

   ♣관람장소 ; 인사동 경인미술관

 

♠관람모습/작품

경인미술관 제1전시관에서 열린 성묵회전(2022년7월20일 부터 7월26일까지)

 

 

성묵회전 전시작품을 위해 만든 도록

성묵회는 판교와 인사동에서  "일상을 풍요롭게 내면을 도탑게"

하고자  서예를 공부하고 있는 커뮤니티라고 한다

 

 

중국 원나라때의 화가겸 서예가인 조맹부의 노자의 도덕경에 대해서 설명해 놓았다

 

 

지인인 이송 정옥수님의 필체로 쓴 도덕경

노자의 도덕경을 한번에 그대로 써내려가는 필력과 정성이 가득한 작품

 

 

축하의 꽃다발과 함께 

손발이 저릴 정도로 써내려간 작품은 말그대로 대작이다

 

 

함께 동행한 일문님과 함께

 

 

정지상 "개성사팔척방"을 이송님의 독특한 필체로 써내려간 작품

이송님으로 부터  이 작품을 선물 받았다

 

 

선물을 받아서 인지 더 애착이 간다

 

 

개성사팔척방 해설

- 開聖寺 八尺房 -

百步九切登巑岏(백보구절등찬완)  백걸음에 아홉 구비 돌아 가파른 산을 오르니

家在半空唯數間(가재반공유수간)  절 집 오직 두어 채가 반 공중에  솟았구나

靈泉澄淸寒水落(영천징청한수락)  영험스런 샘물 맑고 깨끗해 찬 물 떨어져 내리고

古壁暗淡蒼苔班(고벽암담창태반)  오랜 절벽 거무스름해 푸른 이끼 얼룩졌네

石頭松老一片月(고벽암담창태반)  바위 머리 노송에는 조각달이 걸렸고

天末雲低千點山(천말운저천점산)  하늘가 구름은 많은 산에 낮게 드리웠네

紅塵萬事不可到(홍진만사불가도)  속세의 온갖일 어르지 못할 것이라

幽人獨得長年閑(유인독득장년한)  절 사람 혼자서 평생토록 한가로이 살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