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천 각산-
경상남도 사천에 위치한 각산은 산정상 인근에 각산 산성과 봉수역할을 하던
각산 봉수가 있으며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삼천포 앞바다의 섬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삼천포항 서쪽바다와 접하면서 사천 실안동을 말발굽처럼 둘러싸고 있는 산이 각산이다. 건너편 와룡산의
기세에 눌려 일반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인근 주민들에게 좋아하고 있는 산중의 하나라고 한다
산은 육산으로 산세가 포근한 느낌을 주고 있고 남쪽에 위치한 각산산성과 봉화대가
이산의 중요성을 대변하듯 한다.산~바다~섬을 잇는 국내 최초의 케이블카로
섬(초양도)~바다와 산(각산)을 잇는 그리고 3개의 정류장이 있어 자유롭게
내렸다 탈수 있도록 되어 있고, 산행은 가볍게 오를 수 있어
부담없이 다녀올 수 있는 곳이다.
♠산행개요
♣산행일자 : 2018년 8월 26일 07:00 사당 출발
♣ 산행코스 : 사천문화예술회관 ~약수터 ~송신탑 ~전망대 ~봉화대 ~정상 ~ 산성 ~대방사
♣ 산행거리/ 소요시간 : 5km / 3h30'
♣ 산행주관 : 서울산악회 서지영 대장
♠ 산행모습들
4개의 다리를 모아 삼천포 대교라고 하는데 사진의 모습은
삼천포항에서 모개섬을 잇는 삼천포교라고 한다
등산코스는 여러곳에 들머리가 있지만
사천 문화예술회관으로 오르는 길로 산행을 많이 오른다
오늘의 날씨는 비와 흐림
오늘 산행은 남해의 멋진 풍광을 기대했는데 운무로 인해 시야가 가려버렸다
산행거리는 5km안팎으로 짧은 코스
산행코스는 그리 어렵거나 힘든 코스는 없어서
마을 뒷동산에 오르는 기분
비온뒤라서 그런지 운무가 잔뜩
남해의 멋진 조망은 기대하기 어렵고
약수터에 다다르자 잘 관리된 약수터지만
오염된 미생물이 검출되었다고 식용불가라고 한다
조용한 산길에 운무와 함께 걷는데 정적이 흐른다
낮은 산인데도 가파른 구간을 오르는 동안 숨을 가쁘게 하더니
벌써 정상이 다와가는가 보다
갈림길에서 운무와 함께 남해바다의 향기를 잠시 느껴본다
조금 계획적으로 코스를 선정했더라면
주변 명소를 찾아 볼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도 들고
각산의 매력에 먼 남쪽까지 한달음에 달려 왔건만
이렇게 피어나듯 몰려 오는 운무가
남해의 풍광을 보여주길 꺼려하는 것 같다
태풍 솔릭이 지나간 흔적들로 나뭇가지들이 많이 떨어져 있지만
다른 큰 피해는 없었는가 보다
기다림과 설레임으로 가득했던 각산 산행
바로 앞에 봉수대가 우릴 기다리고 있다
각산 정상에 봉수대와 전망대가 멀리 떨어져 있는 것 처럼 보였는데
가까운 거리에 모여 있다
봉수대 돌담길을 돌아 정상으로 먼저 향해 본다
한바퀴를 돌아 봉수대를 배경으로 단체사진으로 인증
이곳 각산 봉수대는 연기와 횃불을 이용해서 연락을 했다고 한다
각산 해발 408m
자료에는 산 높이가 398m라고 되어 있던데
언제 10m 자랐는지 ??
각산 정상 바로 아래에 있는 전망대에서
운무에 가득찬 덕분에 모처럼 포즈를 취해 본다
그많은 관광객들도 운무에 가려 조망권이 보이지 않자 바로 하산한 듯 조용하다
남해의 아름다운 바다공원의 모습은 저멀리 달아나 버리고
전망 안내판만 붙들어 본다
맑은 날엔 사량도까지보이고
남해바다의 풍광을 즐길 수있고 정말 아름답다고한다
망원경으로 풍광을 봐도 마찬가지 어쩔수 없이 주변에서 맴돌다
아쉬움에 사진만 찍어댄다
각산 전망대에서의 소나무는 조형물임
기다리다 결국 풍광도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하산
그래도 산에 오른다는 것은 한주간의 생각들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 생겨 좋고
내려가는 길에 케이블카가 머리위로 지나간다
처음에는 케이블카로 이곳각산에 오르려는 생각도 했었는데
운무로 인해 걸어 오르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조금 운무가 걷히는가 싶더니 마찬가지다
각산 산성이 이곳까지 연결되어 있는듯
각산 트레킹길과 연결된 코스 인가 보다
짧은 산행길에 남해 바다의 멋진 풍광도 보지 못한 아쉬움인지
뒷모습마져 허전해 보인다
사천 대방사에 잠시 머물다
사찰 주변으로 다른 곳과 많이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미륵 반가사유상은 세계최대로 높이가 12m나 된다고 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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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각산을 다녀오면서
짧은 산행길에 많은 생각들이 스쳐 지나가는 시간들
우리는 늘 기대와 설레임이 파도처럼 흩어졌다
다시 모이듯 많은 우여곡절 속에 또 다시
생겨난다.오늘의 일정도 마찬가지지만
또다른 새로움의 갈증을 해소한
것으로 만족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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